예술숲 어울림 나눔행사, 우리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게시일
2011.01.03.
조회수
396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예술숲 어울림 나눔행사, 우리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예술숲어울림 2010년 12월 4일 10:00~18:00 국립종합박물관

 

지난 1년은 '문화예술교육의 해'로 기억될 정도로 뜻 깊은 한해였다. 올해 5월에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계기로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이에 부흥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올 상반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5천여 명의 예술 강사를 파견했다. 9월부터는 다양한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해오던 100여명의 예술가들이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국 방방곡곡 소외된 곳과 슬픈 사람들에게까지 문화예술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1년간 이러한 노력들이 맺은 값진 결실들을 함께 나누는 <2010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나눔 행사>가 지난 12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예술숲 어울림'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을 받은 전국의 아마추어 예술인들과 예술 강사 및 명예교사로 활동했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축제를 즐겼다. 이날 진행된 나눔 행사의 참여자들은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종료되는 저녁 6시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 교육생들의 공연이나 영화,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의 미래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외된 이웃을 돕는 문화의 힘


① 개막식의 전경 ②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로 개막식에 참여한 사진작가 김중만 ③ 개막식에 참여한 학생들과 예술강사들의 모습 ④ 축사중인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① 개막식의 전경 ②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로 개막식에 참여한 사진작가 김중만 ③ 개막식에 참여한 학생들과 예술강사들의 모습 ④ 축사중인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오후 1시부터 공식행사인 개막식이 방송인 이기상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모철민 차관과 현재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로 활동 중인 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로 개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령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은 “이런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되어 기쁘다”며 “문화예술의 힘을 통해 소외된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올해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번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대영 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해왔던 참여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그동안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며 느낀 남다른 감회들을 전하기도 했다.


시를 낭송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통영에서 서울로 올라온 어르신들

▲ 시를 낭송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통영에서 서울로 올라온 어르신들


축사와 개막사가 끝나고 경남 통영시 사량도 어르신들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특별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르신들은 지난 2009년부터 섬마을 시동아리는 시집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9명의 어르신들 중 다섯 어르신이 대표로 개막식에서 시낭송을 했는데 어르신들이 구수하게 풀어낸 한 구절 한 구절엔 그들의 한 평생 희로애락을 담겨 있었다. 참석한 모든 관객들에게 연령을 불구하고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기에 다섯 번의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쏟아지는 격려의 박수 속에서


두 번째로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로 구성된 경기 포천문화원의 다문화 어울림 여성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한국의 음악과 노래를 익힘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노래들을 안무와 함께 공연했다. 발음이 또렷하진 않았지만 신명나게 노래하는 합창단원들은 결국 관람객들의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을 받기도 했다.


개막식 마지막 공연은 이미 <스타킹>이란 TV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치렀던 한빛예술 타악 앙상블이 장식했다.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란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단원들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냈다. 열정적으로 연주에 임하는 자세가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이날 타악 앙상블의 지휘를 맡았던 지도교사는 마지막 곡을 시작하기에 앞서 “음악은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면서, “단원들의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넓은 건반을 치기까지 큰 아픔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관객들에게 큰 박수로 격려를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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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맺은 정성스런 문화 열매들


1년간 맺은 정성스런 문화 열매들

 

소외되었던 이들이 꾸준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발견한 아름다운 재능으로 나눔 행사의 현장을 뜨겁게 달구는 사이 어느새 모든 공연이 끝났다. 공식적인 개막식이 끝난 이후 개막식에 참석했던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대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문화예술교육 참여자들은 지난 1년간 문화예술교육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정성스럽게 맺은 열매들을 감상하며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하였다. 특히 부산교도소 수감자들의 그림 및 접시공예와 여수북초등학교 아이들의 작품들은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야외에서는 관객들이 각자의 소원을 적어 붙이는 '희망 나무'행사가 열렸다. 또한 곳곳에서 어린이들의 난타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되어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2010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나눔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만날 수 있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소외받던 이들은 멋진 예술가가 되었고 그들의 슬픔은 풍부한 감수성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번 나눔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글/사진_정하늘(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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