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어머니 생각에 울어버린 김문수 경기도지사
게시일
2009.04.23.
조회수
3719
담당부서
한국정책방송원(02)3450-2183)
담당자
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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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생각에 울어버린 김문수 경기도지사

-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4월 24일(금) 저녁 8시 40분 -

 

 

□ KTV 한국정책방송(원장 손형기)은 이 시대의 인정(人情)을 되새기고 국민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을 방영하고 있다. 이번 주는 노동운동가에서 국회의원을 거쳐 경기도지사에 이른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의 주인공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초대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 “나를 좀 안아다오...”


□ 지난 22일 녹화로 진행된 『내 마음의 고백』에 출연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학생운동으로 제적과 수배, 도피 생활을 하느라 어머니께 대학졸업장 조차도 전해드리지 못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직접 써왔고, 이 편지를 스튜디오에서 낭독하던 도중 눈물을 쏟았다.

   

     <녹화 도중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


□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1974년 민청학련으로 두 번째 제적을 당하고 도피하던 중 어머니의 위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경찰에 연행될 각오로 고향으로 돌아가 약초를 찾아다니고 어머니께 굼벵이를 잡아 구워드렸던 김문수 경기도지사, 하지만 어머니는 끝내 숨을 거두시며 다만 마지막으로 당신을 안아달라는 말씀뿐이었다고.


 어머니 뵙고 싶습니다

 그날은 하얀 눈이 내렸지요. 그날은 몹시 추운 날이었지요.

 당신께서 저를 보고 ‘안아 달라’고 하시던 그날이 오늘은 왜 이리도 생생히 떠오르지요? 저의 품에 안기셨던 어머니는 새털처럼 가벼우셨지요.

(중략)

      34년이 지난 오늘은 왜 이리도 당신의 생각이 간절합니까?

      당신께서 저희들을 걱정하시던, 그 많은 세월, 애끓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늘 “내리 사랑”이라고 하셨지요.

      무자식이 상팔자다 하시던 당신의 타는 가슴을 이제야 짐작할 뿐입니다.

      우리 7남매에게 콩나물갱죽만 먹이시던 당신의 아픈 가슴이 그립습니다. 

      오늘은 당신께서 떠나신 날. 하루만이라도 잘 모시고 싶은 어머니!      

      당신께서는 대답이 없으십니다.


     어머니!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9년 1월 5일 어머니 기일에 쓴 편지 中)


친애하는 나의 야당, 아내 설난영


□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여자와의 인연을 소개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두 번째로 아내 설난영씨를 꼽았다. “나에게 제일 무서운 야당은 아내지!! 제일 센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 정치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잘 하기로 소문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아내 설난영씨 역시 남편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 때문에 늘 아내의 말을 생각하는 자신은 경처가라며 아내에 대한 속정을 보이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이런 아내와의 만남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당시 도루코 노조에서 노동운동을 하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당시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조위원장과 금속노조 남서울 지역지부 여성부장을 겸하고 있던 지금의 아내 설난영씨를 알게 되었고 수차례 구애를 시도. 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다가 도피생활을 계기로 극적인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드라마 같은 두 사람의 만남은 결혼식 또한 특별했는데, 두 열혈 운동가의 결혼을 두고 ‘위장 결혼식’이라며 주변에 전경버스가 대기했던 에피소드도 들어볼 수 있다.


또 다른 세계를 알게 해준 선물, 나의 딸 ‘동주’


사랑스러운 딸 동주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여성의 권리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노동운동을 오래했지만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불합리적인 부분을 절감하지 못했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하지만 아내와는 다른 정서로 다가오는 딸을 보며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이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동주에게 가장 미안한 것은 어린 시절을 함께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과거 옥고를 치르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감옥으로 면회 온 딸에게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던 중, 과자에 딸린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준적이 이었다고. 그 자동차를 27세의 딸이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정을 그리워했을 어린 딸의 곁을 지켜주지 못한 아버지로서의 미안함으로 가슴이 아팠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언제나 그리움에 가득한 어머니와 아내 설난영씨와의 드라마틱한 결혼 이야기, 또 다른 세계를 알게 해준 딸 동주까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세 여자>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은 4월 24일(금) 저녁 8시 40분(재방 18일 토요일 낮 2시)에 KTV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