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할 상징 '한글문화관' 건립 토론회 개최
게시일
2008.09.29.
조회수
2338
담당부서
국어민족문화과(02-3704-9434)
담당자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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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는 562돌 한글날을 맞아 그간 한글운동단체들과 국어학계, 문화계,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었던 가칭 '한글문화관'의 건립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10월 1일(수) 낮 2시부터 6시까지 경복궁 옆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 날 토론회에서는 (가칭)한글문화관이 왜 필요하며, 무엇을 담을 것이며, 입지조건을 포함해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의 세 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한글문화관,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 발표를 맡은 김현 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는 한글이 한국의 대표적 문화 상징물로서 현재에도 발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로 뻗쳐 나갈 문화 자산이므로 ‘박물관’이나 ‘교육관’이 아닌 ‘발전하는 복합문화공간’이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한글문화관,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맡은 한재준 교수(서울여대)는 한글문화관이 유물 전시 중심이 아니라 한글의 창제 정신과 철학, 실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세계 문자와 한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 세종대왕의 치적과 한글의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실, 내외국인이 한글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관, 자료관, 기획전시실, 한글상품점, 회의실과 공연장을 두루 갖춰 앞으로 한글을 둘러싼 문화의 발전에서 중추 역할을 할 공간으로 구성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한글문화관,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맡은 이명식 교수(동국대)는 파리 에펠탑이나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같은 사례를 검토하면서 문화관과의 중심지로서 어떤 입지 조건을 갖춰야 할 것인가를 검토하고, 한글의 시각적 효과를 잘 살리고 국가적 상징 위상을 지닐 수 있는 건축물이 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부지로서는 경복궁 옆의 기무사 부지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주변, 기타 서울 이외 지역이 제시되고, 구체적인 타당성 연구 작업이 추진될 필요가 있음을 밝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토론회에서 거론된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조건과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 붙임 : 한글문화관 건립 추진을 위한 토론회 구성계획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