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실효성 입증
게시일
2010.01.28.
조회수
3492
담당부서
디자인공간문화과(02-3704-9463)
담당자
한현경
본문파일
붙임파일

 - ‘08년 시범사업 효과분석 연구용역 결과 발표 - 

* 학생 : 정서적 안정, 시민의식, 학습태도, 문화적 감수성

* 교사 :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 학생의 학업에 대한 관심도 제고

* 학교 : ‘들불효과’(학교공간의 문화적 개선 확산)

* 지역사회 : 활성화의 계기, 문화센터 역할

  학교 공간의 문화적 개선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추진해온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은 획일적이고 삭막한 학교 공간을 문화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리모델링을 통하여 문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수동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여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는 동 사업은 ‘08년 첫 시행 이후 나날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수요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발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 사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하고자 ‘09년 7월부터 12월까지 연구 용역(『학교 공간 디자인 변화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 및 효과에 관한 연구』)을 실시하였다. 동국대 교육학과 신나민 교수가 주도한 본 연구는 ‘08년도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 대상학교 5개교(경기 화성 장명초교, 경북 영주 남산초교, 서울 강남 대왕중, 전북 전주 양지중, 경남 밀양 무안중)의 학생(798명)과 교사들(134명) 및 비교학교 학생(5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여 이루어졌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생의 변화

  ㅇ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생간 및 교사와 학생간에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안전사고가 없어지고 교내폭력도 대폭 감소하여 학생부 일이 없다시피 되었다.


  ㅇ 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고 시설물을 아끼고 청결을 유지하게 되었다.

  ㅇ 스스로 참여하여 조성한 문화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예절을 지키고 자연스럽게 교양있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

  ㅇ 학교 공간 개선 이후 수업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자율적으로 독서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ㅇ 색감, 건축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의식을 갖게 되었다. 별도의 예술교육이 아니라 일상의 생활공간을 문화적으로 조성함으로써 거둔 성과이다.


 ▶ 교사의 변화

  ㅇ 스스로 학교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로서의 주인의식을 갖게 되었다.

  ㅇ 학생들의 학업 지도에 보다 열성적으로 임하게 되었고 개선된 학교환경의 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한다.

  ㅇ 교직원간에 소통이 원활하게 되었다.


 ▶ 학교의 변화

  ㅇ 소위 ‘들불효과’가 생겼다. 즉, 학교환경 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 시작된 사업이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학교 내외부 전체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 지역사회의 변화

  ㅇ 학교 시설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로 활용되어 공동체의식을 조성하는 문화적 촉매가 되었다.

  ㅇ 밀양 무안중학교에서는 도회지의 학생들이 전입해오면서 空洞化되어가던 농촌을 부활시키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시보다는 농촌의 학교가, 큰 규모보다는 작은 규모의 학교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사업 추진 시 소외 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간의 변화가 인간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전제하에 2005년 8월 공간문화팀을 창설하였다. “아름다운 공간이 아름다운 사람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는 문장이 ‘공간문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준다. ‘학교 건물이 가르친다(school building as a teacher)'라는 이태리 건축학자 Gorgio Ponti의 말도 있거니와, 공공디자인 시범사업ㆍ근대산업유산의 문화공간화ㆍ일상공간의 문화공간화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2008년 시작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동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하듯 사업 시행 셋째 해인 올해는 전국에서 총 263개의 학교가 신청하여 (‘09.12.17 ~ ’10.1.15 접수) 교육 현장에서의 폭발적인 호응도를 보여주고 있다. 1월중에 서류심사를 통해 30개 학교를 선정하고 2월중에 현장실사를 거쳐 총 10여 개 학교를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 붙임 :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개요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