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공예트랜드페어(Craft Trend Fair 2009) 개막
게시일
2009.12.15.
조회수
2657
담당부서
디자인공간문화과(02-3704-9454)
담당자
이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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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12. 17(목) 11:00 / 코엑스 A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柳仁村)주최하고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공예트랜드페어’가 오는 17일(목) 11시 개막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150개 기획부스와 58개 임대부스를 포함하여 361개 부스에 1,000여 명의 공예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공예의 미적 가치 - 그 일상의 품격을 말하다」를 주제로 ‘수천년의 공예역사를 지닌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한국공예의 미적가치를 얼마나 누리고 있을까’하는 성찰에서부터 한국공예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동 전시회는 어느덧 4회를 맞이하며 공예의 과거,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명실상부한 공예전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주제관을 통한 한국공예의 비전 제시

  올해 주제관은 두 가지의 기획전시가 마련된다.

  첫 번째, ‘Design+Art展'는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함에도 늘 곁에 있기에 무심할 수 있는 공예의 가치를 확인한다.

  오브제로는 “의자”.

  자문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62명의 공예작가들이 다양한 소재의 표현을 통해 재구성한 “의자”를 선보인다.

  도자, 유리, 목공, 금속, 섬유, 기타 등 각 분야의 작가들이 해석하는 공예의 미적가치가 일상과 친숙한 의자를 통해 선보인다.

  의자를 통해 공예가 어떻게 산업화의 과정에 활용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스칸디나비아의 의자전도 눈길을 끈다.

  스칸디나비안의 1930년대~1960년대의 의자는 공예작가가 제작한 의자가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일상의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를 제시한다.

  그동안 공예트랜드 페어에서는  2007년 “잔”  2008년 “조명”등 공예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시도해온바 있다.


  두 번째 기획전은  ‘High Tech, High Touch'.

  기존에 공예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나전, 섬유, 채상 등 전통소재가 어떻게 현대적인 공예에서 활용되는지 그 사례를 소개하고 공예작가들의 폭넓은 소재인식을 위해 소재에 대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Material Connexion(이하 MC)과 연계하여 공예 패턴의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한다.

  이 기획전은 공예작가들이 개발한 다양한 패턴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9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자연에서 소재를 취하는 우리나라 공예의 특질을 살려, 공예작가 개개인이 창출한 소재가 타 산업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초석을 닦고자 한다.

  이번 기획전은 대중들에게는 공예 소재의 다양성과 상품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서,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효과적인 세계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공예작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예작가 기획전

  기획전시관(주제관)외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0여 명의 공예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공예작가 기획전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필라델피아 크라프트쇼에 참여한 20여 명의 작가관도 별도로 운영되어 170여명의 공예작가들과 직접 만나 작품 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 필라델피아 크라프트쇼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예페어로서 올해 초대국가를 한국으로 선정하여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널리 선보였다.

  작가들이 각각의 부스를 소형개인전 형식으로 운영하며, 행사기간 내 작가 본인이 상주하도록 하여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작가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로써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 공예에 대한 이해를 나누고 작가로 하여금 구매자의 선호도를 현장에서 파악하도록 하고자 했다.


  부대행사로는 세미나와 공예체험 등이 진행된다.

  기획전시와 연계하여 ‘소재’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와, 한국공예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된다. 12월 18일(금) 오전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공예인들이 마케팅 전략을 재점검하고 국제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 Hall A 1,2관 행사장 한켠에서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연내 추진하고 있는 공예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섬유, 한지, 유리로 진행되며 손수건, 펜던트 및 유리컵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 가족 및 연인 관람객들의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해외 바이어 컨설팅 추진- 해외진출의 교두보 마련

  이번 2009공예트렌드페어는 한국공예의 미적가치를 발견함과 동시에 한국공예의 세계시장진출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이 시작된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문화상품 총책임을 맡았던 Marlene Reiss, 일본공예를 일상속의 라이프 스타일제안으로 풀어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콜렉터 Ishimura Yukiko,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공예의 가치를 홍보하며 뮤지엄과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기와 안강은 대표 등 각 나라에서 공예의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MD들이 초청되어 한국공예의 해외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이들은 대표적인 공예공방을 방문하여 한국공예의 가치를 공유하고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공예트렌드페어는 한국유일의 공예전문박람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의 공예적인 가치가 어떻게 일상 속에서 활용되고 구현되는지에 주목하게 될 2009공예트렌드페어는 일상과 문화, 역사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공예의 미적 가치를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