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제주작고작가전 《강태석: 열정의 보헤미안》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6.24.~2025.10.19.
- 시간
- 09:00~18:00(7~9월 20시까지 연장 개방)
- 장소
- 제주 | 제주도립미술관
- 요금
- 성인 18,000원 / 청소년 14,000원 / 어린이 10,000원
- 문의
- 제주도립미술관 064-710-4300
- 바로가기
- https://jejunolda.com/nolda/all.htm?act=view&seq=13754
전시소개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지역미술사의 체계적 정립을 위한 두 번째 작고작가전으로 《강태석: 열정의 보헤미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강태석(姜泰碩, 1938~1976)은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조형세계의 구축해나갔습니다. 그는 제주시에서 태어나 제주 미술이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이하게 되는 한국전쟁 시기, 중앙 화단에서 활동했던 홍종명(1922~2004)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제주 시절에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사조들을 수용하고 실험해나가면서 당시 구상 회화가 대세였던 제주 화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화실 ‘아뜨리에 1964’를 열어 제주 최초의 학생 미술 동인인 ‘귤’을 비롯한 여러 미술학도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1960년대 제주 학생 미술 전개에 있어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상경한 이후 방랑의 삶 속에서도 다채로운 색조와 풍부한 질감을 활용하여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치열하게 모색해나갔습니다. 그러나 보헤미안적 기질과 불안정했던 생활은 그를 점차 피폐하게 만들었고 결국 타지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작품과 자료들을 통해 강태석의 생애와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또한 1970년대 전문 미술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까지 제주 미술교육의 가교 역할을 했던 그의 교육자적 면모까지 새로이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강태석이 짧은 생애동안 보여줬던 집념과 고뇌의 예술혼을 생생하게 느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