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필요한 시간

고독이 필요한 시간

저/역자
모리 히로시/오민혜
출판사
카시오페아
출판일
2015.08.10.
총페이지
208쪽
추천자
이진남(강원대 철학과 교수)

도서안내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친구? 건강? 물론 이것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인간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고독이 꼭 있어야 한다. 저자는 묻는다. 왜 외로우면 안 되는가? 왜 외로운 게 싫은가? 외로움은 정말 견딜 수 없는 것일까? 저자는 스스로 고독을 즐기는 생활을 5년간 지속하면서 고독의 위대함을 역설한다. 우리가 외로운 것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세뇌 당했기 때문이다. 외로움에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외로움과 즐거움은 빛과 그림자처럼 늘 같이 있고, 파도처럼 반복되는 것이다. 외로움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철학자와 예술가를 만들며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흔히 가난과 고독을 한 짝으로 생각하지만 부자와 권력자들도 고독하기는 마찬가지다. 생각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고독과 외로움이 부정적일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고독과 외로움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생각하기를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사람은 이미 사람답게 사는 것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해서 힘들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 외로워서 죽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고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고독을 견딜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의존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을 버틸 능력이 없어진 것이다. 고독은 타인과의 공존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존을 모색하는 한 방법이다. 이제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나에게 어떤 것을 줄 것인가에 신경 쓰지 말자. 고독은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원래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살며 다시 혼자 죽기 때문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한다. 그래서 현대인은 ‘인연의 비만 상태’에 빠져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도한 인연의 비만을 줄이는 ‘고독 다이어트’이다. 너무 많은 관계와 인연에 치이는 사람들은 이제 이 책과 함께 고독을 즐기면서 정신건강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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