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코믹스

로지코믹스

저/역자
아폴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외 글, 알레코스 파파다토스 외 그림
출판사
랜덤하우스
출판일
2011. 2. 14.
총페이지
341쪽
추천자
장경애(동아사이언스 경영기획실장)

도서안내

20세기의 지성으로 포장돼 있던 버트런드 러셀을 한 꺼풀 벗겨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영국 귀족 출신의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알려진 ‘딱딱한’ 러셀을 만화라는 형식 덕분에 좀 더 쉽게, 좀 더 인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으로 러셀을 통해 직접 듣는 생애와 러셀을 보여주려는 진짜 저자들이(한 사람은 수학을 전공했고, 다른 사람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독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전개하는 이야기 방식도 흥미롭다. “논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규칙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논리는 정의로 시작해서 규칙에 맞게 진행되지요”, “나는 논리학에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완전하게 확실하게 아는 즐거움을 경험했어요”처럼 논리학의 의미를 설명하고, 논리학의 매력에 빠져든 경험을 보여주는 대사들이 철학적이다. 더불어 세계에 대한 확실한 앎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좌절한 논리학자의 삶을 만나면서 쉽게 다가서기 어려웠던 러셀의 역설, 괴델의 불완전성 원리, 집합론 등도 살짝 맛볼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과학을 둘러싼 철학, 종교, 정치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준 하이젠 베르크의 저서 『부분과 전체』가 떠오른다. 아인슈타인, 보어, 슈뢰딩거 등 우리가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현대물리학자들이 벌이는 지적 토론 속에서 현대물리학의 발전을 생동감 있게 느꼈듯 이 책을 통해서도 수학, 논리학, 철학의 진지한 주제들이 프레게, 힐베르트, 화이트헤드, 푸앵카레, 튜링, 비트겐슈타인과 함께 하나씩 등장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로지코믹스"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