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년의 폭발

1만 년의 폭발

저/역자
그레고리 코크란 외/ 김명주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0.10.22
총페이지
334쪽
추천자
장경애(과학동아 경영기획실장)

도서안내

1만 5천 년 전에 늑대에서 가축화된 개는 치와와와 그레이트 데인처럼 형태와 크기가 다양하다. 이러한 개는 사람의 목소리와 몸짓을 잘 읽어낸다. 물론 늑대는 그렇지 못하다. 저자는 개들이 지난 200년 동안 상당한 변화를 겪었으며 이러한 개의 진화가 문명의 테두리에서 일어난 사실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지난 1만 년만 놓고 보면 인류의 진화가 지난 600만 년 평균보다 약 100배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문화를 발달시킨 덕분에 진화의 원동력인 자연선택의 압력에서 벗어났으며 그 때문에 인류에게 더 이상 의미 있는 진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진화생물학자들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논의다. 인류학자인 저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유전 역사학’이란 방법론을 사용한다. 인류의 자연선택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요인들, 그 중에서도 유리한 대립 유전자의 생성과 확산에 관련된 요인을 등장시킨다. 자연선택이 어떻게 농경 발생을 가능케 했는지, 농경 생활이 인간의 유전자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이야기 한다. 1만 년 전에 시작한 농경생활이 문화적 폭발과 함께 진화의 폭발을 일으켰으며 이러한 지리적 팽창과 문화적 혁신이 새로운 자연 선택의 압력으로 작용해 과거는 물론 지금도 진화는 현재진행형임을 주장한다. 생물학과 문화의 공진화로 표현되는 이것은 가속되는 현대 과학기술문명도 인간 유전자에 자연 선택의 압력으로 역할 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책장을 덮으며 인류의 문명이 인류를 어떻게 진화시킬지 상상해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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