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깜언

모두 깜언

저/역자
김중미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5.02.06.
총페이지
332쪽
추천자
김영찬(서울 광성중학교 수석교사)

도서안내

도시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한적한 전원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는 게 그들의 바람이겠지만 우리가 막연히 꿈꾸는 전원생활은 예전에 방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속의 ‘전원일기’가 만들어낸 환상일지도 모른다. 농촌은 삶의 여유와 휴식의 공간이기 이전에 거친 노동과 치열한 삶이 존재하는 생산 현장이다. 『모두 깜언』에는 강화도의 살문리라는 동네에 살고 있는 여중생 유정이, 유정이 를 키우는 구수한 입담의 할머니, 농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은삼촌, 베트남에서 작은 삼촌에게 시집온 작은엄마,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축산과를 선택하는 광수 등 크고 작은 결핍을 가지고 있기에 서로 사랑하는, 진짜 농촌사람들의 삶이 진지하면서도 밝게 그려진다.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농촌의 현실, 다문화 가정, 장애인에 대한 편견 등의 무거운 문제에서부터 중학생들의 이성에 대한 풋풋한 관심까지 때로는 너무 슬퍼서, 때로는 웃음이 나서 눈물이 난다. 강화도에 13년 동안 살면서 농촌공동체를 꾸려나가는 작가의 삶처럼 작품 어디에서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실하게 다가온다. 나의 곁에서 매일 마주치고 부딪치는 사람들이 내 삶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성장 동력이다. 그 사람들에게 모두 ‘깜언’(베트남어로 고맙다는 뜻)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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