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사서추천도서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도 4월의 사서추천도서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의 주제분야에서 책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사서가 좋은 책을 추천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서문화 증진에 기여하고자 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서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4월의 사서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격월로 운영됩니다. 다음 사서추천도서는 2024년 6월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총 8건 [1/1 쪽]

  •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

    [자연과학]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

    • 저/역자: 조르조 파리시 지음 | 김현주 옮김
    •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사서의 추천 글   새들은 어떻게 소통하며 그 먼 거리를 이동할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자연현상의 법칙을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과학자의 에세이인 이 책에서 저자는 물리학도로 입문한 대학 시절, 본격적인 연구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던 연구기관과 대학 재직시절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특히 25세에 노벨물리학상을 아쉽게 놓치면서 깨달은 저자의 과학자로서의 고찰은 과학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곳곳에서 자신이 연구했던 과학이론에 관해 찬찬히 설명해 준다. 상전이, 스핀유리 모형, 복제기법 등 다소 전문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본문 곳곳에 옮긴이 첨언이 붙어있어 비교적 어려운 과학이론을 쉽게 따라갈 수 있게 한다. 책 후반부의 인명 정보와 용어색인도 과학이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을 실험실 밖 세상으로 가지고 오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경이로움을 발견해 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조르조 파리시(Giorgio Parisi) 로마 사피엔차 대학교를 졸업한 후 프라스카티 국립 연구소 연구원, 로마 토르 베르가타 대학교 이론 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사피엔자대학교에서 양자 이론 교수로 재직중이며 복잡계의 물리적, 수학적 원리를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볼츠만 메달, 막스 플랑크 메달, 노니노 상, 울프 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책 속 한 문장  “지금껏 아무도 답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 두려움을 주지는 않는다. 결국 이전에 아무도 하지 않은 과업을 상상하거나 해결하려 직접 뛰어드는 것이 우리 일이 될 테니까.”(1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시간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물리학 | 콜린 스튜어트 | 2023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재미있는 물리 | 미사와 신야 | 2023 측정의 세계 | 제임스 빈센트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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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자연과학]

    과학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저/역자: 김유항, 황진명 지음
    • 출판사: 사과나무
    • 사서의 추천 글   인류에게 충격파를 던져주며 챗GPT가 등장했다. 인공지능이 일상에 스며든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류를 뛰어넘는 초지능이 만들어진다면 AI는 과연 혜택이 될까? 아니면 재앙이 될까?   이 책의 저자는 챗GPT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답은 인문학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테슬라와 에디슨과 같은 위대한 인물들 간에 벌어졌던 악의적이고 복수에 찬 전쟁사례를 담은 과학계 라이벌의 숨은 이야기, 고난을 딛고 과학사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유명한 가족 과학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과학자의 선택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과학자의 윤리 이야기, 천재 과학자들의 독특한 생애를 다룬 이야기 등 총 네 가지 주제로 과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내면 등 과학자들의 인간적 면모를 흥미롭게 풀어내어 챗GPT 시대에 인간성의 근원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책을 통해 과학자들의 고뇌와 열정, 헌신이 닮긴 삶을 살펴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문학적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김유항, 황진명 인하대학교 명예교수인 두 저자 김유항과 황진명은 평생의 학문적 동지이자 절친, 그리고 부부 과학도로서 과학지식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책도 함께 집필하면서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전쟁은 어떻게 과학을 이용했는가』,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 『과학의 일곱 기둥』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사실 인류의 생활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주는 엄청난 발견이나 발명은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무엇이 되었든 지나친 남용은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온다.”(207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전쟁은 어떻게 과학을 이용했는가 | 황진명,김유항 | 2021 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 | 조숙경 | 2023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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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세한 책들

    [사회과학]

    우세한 책들

    • 저/역자: 장윤미 지음
    • 출판사: 사람in
    • 사서의 추천 글    책으로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그렇다.   이 책에 소개된 27여 권의 책을 보면 우리 사회가 보인다. 작가는 사회학, 인문학,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의 책을 통해 사회적 통념을 파헤치며 우리 사회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차별, 독박 돌봄, 사회적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사회가 만들어 낸 가난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한계와 문제를 다루면서도 희망을 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루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타인을 향한 슬픔과 연민을 거두지 않으며, 부끄러움과 염치를 아는 사람들이 숨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가 통찰하는 세상의 어려움과 한계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해 보면 어떨까? 책 읽기가 가진 적극적인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장윤미 문화평론가. 인하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동안 강단에 섰다가 지금은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칼럼을 게재했고 공저로 『문화, on&off 일상』, 『문화, 정상은 없다』, 『문화, 공동체를 상상하다』 등이 있다. 2021년 강원문학 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가난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문제임에도) 가난한 사람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평가는 엄격하다 못해 잔인하다. ‘못 배워서’, ‘부모 잘못 만나서’, ‘자식을 잘못 키워서’, 하다못해 ‘지 팔자 지가 꼬아서’라는 말도 가난의 이유가 된다.” (201~20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 이길보라 | 2023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강지나 | 2023 나의 독박 간병 일지 | 미아오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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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

    [사회과학]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

    • 저/역자: 제니퍼 D. 스쿠바 지음 | 김병순 옮김
    • 출판사: 흐름출판
    • 사서의 추천 글   초고령 사회로 인해 인구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인구 80억이 넘는 세상이 도래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세상은 우리에게 기회의 보고일까? 아니면 전례 없는 문제의 장일까?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세계 인구 변동의 흐름을 인구통계학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인구통계학자인 저자의 시각을 통해 전 세계의 인구 동향을 다루며, 다양한 인구 문제와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구 증가와 감소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탐구하고 있으며, 사회적 변화와 자원 부족 문제 등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도 함께 다루고 있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통계와 사례를 보여주며 인구학에 대한 기초 지식 없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저자는 인구통계학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창’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인구통계를 통해 과거의 정치, 사회, 경제에서의 변화를 이해하고 보다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제니퍼 D. 스쿠바(Jennifer D. Sciubba) 로즈 칼리지 정치학 종신교수이자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위원, 인구참조국 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뛰어난 연구 성과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정계에서 정치인구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불린다. 저서로 『전쟁의 미래상』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인구의 변동 추세를 해석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세계를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적 역학관계를 통찰할 수 있다. 인구통계학은 우리에게 평화와 분쟁, 경기 호황과 침체, 심지어 문화의 순환에 대한 장기적 안목을 제공한다.”(3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 피터 자이한 | 2023 이주하는 인류 | 샘 밀러 | 2023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 | 조영태, 장대익, 장구, 서은국, 허지원, 송길영, 주경철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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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

    [인문학]

    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

    • 저/역자: 몬가 미오코 지음 | 구수진 옮김
    • 출판사: 반니
    • 사서의 추천 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책은 ‘죽음’을 유쾌하게 사유하면서 자연스럽게 긍정하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자에 의하면 독거노인은 누구나 ‘고독사 예비군’이 될 수 있다. 고령이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 사람에게 건강상 위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 책은 중년이 된 저자가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을 우려해 직접 자료를 수집하여 쓴 존엄한 죽음을 위한 실용서라 할 수 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마지막 여정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쉽게 상상되지 않겠지만 죽음을 거듭 떠올릴수록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유행했던 노랫말처럼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듯 우리 대부분은 지금 여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기 일쑤이다. 언제 자신에게 '죽음'이 닥칠지 모르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섬세한 준비와 실천적 행동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게 하며, 이는 곧 지금 삶의 완성이 된다.   혼자 살 수 있어도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저자의 말을 다시 떠올리며, 웰다잉을 위해 오늘부터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해 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몬가 미오코(門賀美央子) 문학 평론가이자 작가. 주로 문학이나 종교, 미술 분야를 다루며 관련 서적과 잡지에 글을 쓴다. 1971년에 오사카 태생으로 죽음과 맞닿은 이야기를 꾸준히 풀어내 『문호의 죽음처럼(文豪の死に様)』, 『흥미로운 요괴 도감(ときめく妖怪図鑑)』 등을 썼다. 책 속 한 문장  “죽음에 대한 준비는 나이 듦에 대한 준비이고, 나이 듦에 대한 준비는 생에 대한 긍정이다.”(248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김새별 | 2015 고독사 워크숍 | 박지영 | 2022 죽음을 배우는 시간 | 김현아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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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하는 책들

    [인문학]

    출근하는 책들

    • 저/역자: 구채은 지음
    • 출판사: Pazit(파지트)
    • 사서의 추천 글 우리는 읽는, 그리고 일하는 인간이다. 일터에서 끊임없이 이 두 가지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처음의 의미와 보람 대신 지금의 관성과 체념만이 남아있음을 깨닫게 되는 인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문, 기획안, 업무 메일 읽기를 제외한 자발적 읽기가 어떻게 일터의 관성과 체념을 지우고, 의미와 보람을 불러오는지 말하고 있다. 일터에서 만난 타인 때문에 고민했거나 자기 자신 때문에 외로웠던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만한 책들을 일화와 함께 가볍게 소개한다. 일과 인간관계에서의 괴로움, 인정욕구나 매너리즘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낼 수 있게 적절한 책을 처방하는 격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인간 실격』과 『명상록』에서 자신의 마음을, 『우신예찬』에서 타인의 뜻을, 『너무 시끄러운 고독』에서 일의 의미를,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존재의 무게를 가늠하며 읽어보자. 그 사소한 읽음이, 고민하고 외로워하는 우리가 일터에서 다시 한번 뿌리내리도록 도울 것이다.  저자 소개    구채은 1985년생으로,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아시아경제 정치부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씨티 대한민국 소비자금융 부문 언론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자로 일하며 문학과 예술, 심리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관련 활동을 해왔다.  책 속 한 문장    “책은 우리 내면의 얼음을 깨는 도끼’라는 말을 믿는다. 도끼를 하도 맞아서 풍화되고 침식되다 못해 포슬포슬한 모래 알갱이가 된 독자 한 명이 여기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주 도끼로 맞고, 자기 갱신을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 과정을 통해 지켜야 하는 진지함과 엄정함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우리는 범속해지지 않은 채, 정글 같은 일터에서 고유성과 개성을 지키면서 단독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231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 필로소피 미디엄 | 2022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 전홍진 | 2023 나를 알고 싶어서 그림책을 펼쳤습니다 | 김수영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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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엄마 학교

    [문학예술]

    좋은 엄마 학교

    • 저/역자: 제서민 챈 지음 | 정해영 옮김
    • 출판사: 허블
    • 사서의 추천 글    육아법을 코칭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중요 이슈가 되었다는 반증이다.    『좋은 엄마 학교』는 일종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첨단기술을 동반한 국가의 감시와 통제가 ‘엄마 역할’에까지 깊숙이 개입하여 ‘나쁜 엄마’들을 양산해 내며 ‘좋은 엄마’의 기괴한 이상을 강요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남편과 이혼 후 안정적이지 못한 일자리에 전전긍긍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주인공 프리다는 2시간 넘게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했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잃고 ‘좋은 엄마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교도소를 연상시키는 이 학교는 엄마를 교화시키는 학교로, 자신의 자녀와 유사한 인공지능 인형을 대상으로 엄마 역할을 실습하게 한다. 프리다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딸을 만날 수 있다. 시험 과목은 ‘5분 안에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같은 것이다. 과연 프리다는 이 학교 교육을 무사히 통과하고 딸을 만날 수 있을까?    가상의 미래를 묘사한 소설이지만 한국 사회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엄마들에 대한 높은 기준, 완벽에 가까운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더 나은 육아 환경을 위해 개인과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제서민 챈(Jessamine Chan) 브라운 대학교 영문학을 취득한 한 후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논픽션 리뷰 편집자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작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고, 데뷔 소설 『좋은 엄마 학교』는 미국 뉴욕 타임스, 뉴요커, 타임 등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찬사를 받았다.  책 속 한 문장    “포옹에 분노가 실려 있기 때문에 프리다는 나쁜 엄마다. 애정이 형식적이기 때문에 나쁜 엄마다. 이제 12월인데, 그녀는 아직 포옹 절차를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했다.”(197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 | 2020 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 | 최민준 | 2020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 조선미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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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의 이동 경로

    [문학예술]

    공룡의 이동 경로

    • 저/역자: 김화진
    • 출판사: 스위밍꿀
    • 사서의 추천 글   누군가와 멀어질 때만큼 마음의 움직임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또 있을까?    다양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김하진의 연작 소설 『공룡의 이동 경로』는, 내 것이지만 좀처럼 내 것이 되지 않는, 살아 움직이는 마음의 이동 경로를 가만히 관찰하여 보여주는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연작 소설의 등장인물인 주희, 솔아, 지원, 현우는 글 쓰는 소모임을 진행하며 서로 마음을 제각각의 방향으로 키운다. 말하지 않으면 없는 일이 되는 줄 아는 사람, 사랑하는 것이 모두 옳은 줄 아는 좁은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 강한 사람, 신중하게 마음을 드러내는 사람, 그리고 고독하지만 묵묵히 이동하는 가상의 공룡을 등장시켜 숨겨진 마음을 나타낸다. 이유도 모른 채 가까워지고 또 한순간 소원해지는, 익숙하지만 어려운 친구 사이. 세밀한 감정을 쪼개고 나누어 탁월하게 관찰하고 있는 소설이다.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지쳤다면, 이 소설을 읽으며 나 자신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빛깔인지,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마음을 관찰하는 공룡이 건네는 가만가만한 위로의 목소리가 들려올 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 소개   김화진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주에 대하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가 있다.  책 속 한 문장   “삶을 편집할 순 없어. 묵묵히 봐야 해. 그것 때문에 나는 지금 아프지만. 한번 아픈 곳이 계속 아플까 두려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된 거겠지.”(168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 정대건, 임현석, 서고운 이유리, 이서수, 김화진 | 2022 소스 리스트. Vol. 2 | 고민형, 김리윤, 김종연  김화진, 배시은, 성다영  장희원, 정재율, 최재원 | 2023 내:색[내色]  | 이수진, 고미진, 박혜영, 박선경, 최병찬, 김별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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