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인비저블

저/역자
데이비드 즈와이그/박슬라
출판사
민음인
출판일
2015.02.27.
총페이지
360쪽
추천자
서병훈(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성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삶인가? 우리는 자기 홍보가 대세인 시대를 살고 있다. 남의 인정을 받고 인기를 누리는 것이 지상 목표가 되고 있다. 타인이 알아주지 않으면 ‘루저’인 것처럼 보이기조차 한다. 이 책은 이런 과시적 성공 문화를 거스르고 조용한 영웅들을 그려낸다. 진정한 충족감은 조용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 권짜리 문화혁명이다. 저자는 그 자신이 언론사의 사실 검증 전문가(fact checker)로 여러 해 일했다. 기자들이 쓴 기사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그의 몫이었다. 명예훼손 등 자칫하면 소송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언론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 그러나 기사에는 기자의 이름만 나오기 때문에 독자들은 사실 검증 전문가들의 역할을 모른다. 이 전문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비저블(invisibles)이다. 저자는 사실 검증전문가를 비롯,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빛내주는 녹음 기사, 라디오헤드의 기타 테크니션, 고층 건물 건축 현장의 촬영 기사 등 요란스러운 엘리트에 가려 보이지 않는 인비저블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이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어디서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다. 외부세계의 찬사를 받기보다 무명으로 남는 데 만족한다. 이들은 한마디로 내적 목표를 지향하는 조용하는 엘리트들이다. 겸손함과 자부심의 조화가 인비저블의 핵심이다. 꼭대기에 있는 천재가 팀을 훌륭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팀이 꼭대기에 있는 사람을 천재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비저블이 진짜 영웅이다. 그러나 이 영웅은 보이지 않는다. 기립 박수도 받지 않는다. 그들을 보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그래도 인비저블은 행복하다.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은커녕 자신의 일에 만족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성공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린다. 남의 시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 자체에서 성취감과 기쁨을 얻는 우리 주변의 인비저블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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