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

저/역자
스테파노 자마니, 루이지노 브루니/제현주
출판사
북돋움
출판일
2015.02.15.
총페이지
408쪽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주류 경제학의 이원론적 사회질서 즉, 시장과 국가 중심의 접근에서 소외되어 온 시민사회 경제이론의 기반을 찾고 있다. ‘찾고 있다’는 표현은 시민경제의 개념이 오늘날에 와서야 새롭게 창안된 것이 아니라 경제학 사상사에서 나름의 의미 있는 위치에 있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시민경제는 오늘날에도 여러 모양의 이름(사회적 경제, 공유경제, 제3부문 등)으로 존재하며, 기능하고 있다. 오늘날의 경제이슈는 시장의 확대 및 효율성 논리에 기반한 접근이나, 시장을 필요악으로 보고,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보는 접근, 이 양극상의 어느 지점에서도 해결되기 어렵다. 저자들은 과거부터 그 기반을 찾을 수 있는 시민경제가 오늘날 자본주의의 경제 이슈를 풀어내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시민경제의 핵심이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전형적 레퍼토리인 이익 추구와 도구적 교환의 원칙을 넘어, 결국 인간의 사회성과 상호성이 경제활동의 중심 요소로 자리 잡고, 기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시민경제는 전통적 경제이론과 달리 관계재, 가치재, 일부 공공재, 공유지 등과 같은 시민재화에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이 책은 자본주의의 주요 경제이슈 중 하나인 산업 생산성 증가에 따른 ‘해방된’ 가용 인력의 활용, 즉 고용이슈와 관련해 기존 생산영역을 벗어나 시민재화 생산으로의 인력 유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실제적이고, 흥미로운 논의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시민경제는 무엇이고, 오늘날 왜 필요한지(1장), 시민경제의 역사적 흐름과 공리주의 등으로 인한 쇠퇴와 부활(2-6장), 시민경제의 주체와 경제이슈에 대한 해결방안(7-8장), 그리고 시민경제 관점에서의 새로운 행복론(9장)을 정리한다.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대하는 시민경제의 가치판단 접근은 오늘날의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보다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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