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북머신: 홍길동을 만나 금오신화로

타임머신 북머신: 홍길동을 만나 금오신화로

저/역자
권타오 글, 배종숙 그림
출판사
미세기
출판일
2015.02.13.
총페이지
172쪽
추천자
김영찬(서울 광성중학교 수석교사)

도서안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와 …』 시리즈 등의 문학 작품을 우리는 ‘판타지’라고 한다. 마법이나 요정 등 초자연의 요소가 실제로 기능하는 세계, 작품의 무대를 현실이 아닌 가공의 신화적 세계에서 구하는 작품이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종이박스를 줍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상우는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책을 읽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열두 살 아이다. 그런 상우가 복코 할아버지가 만든 ‘북머신’을 타고 책 속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에게 죽임을 당했던 을동 요괴가 되살아나 『금오신화』 속의 용궁을 찾아가 귀한 보물을 훔쳐가게 된다. 상우는 길동을 만나 청룡과 함께 힘을 합쳐 을동 요괴를 물리치고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아이가 되어 현실로 돌아온다. 판타지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하며 달가워하지 않는 어른들이 많다. 하지만 『타임머신』이라는 소설이 발표된 지 120년이 지났는데도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는 소설이나 영화가 아직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어린 시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멋진 꿈을 꿔본 사람들이 진짜 타임머신을 만들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문학 작품이나 영화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그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겨울 왕국』과 같은 영화에 감탄하면서 정작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떤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오즈의 마법사』 같은 신비하고도 멋진 판타지 동화가 많지 않다. 우리의 고전 속에서 판타지를 찾는 작업을 시작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린 시절에는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꾸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고, 아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 고전에 관심을 갖게 되리라는 소박한 믿음 때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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