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사의 길을 가다

연행사의 길을 가다

저/역자
서인범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4.11.27.
총페이지
576쪽
추천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청나라의 북경을 방문한 조선 사신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직접 답사하여 조선시대 외교 현장의 발자취를 21세기에 복원한 일종의 역사답사기로, 총 길이 2000킬로미터 사행 경로를 따라 당대의 모습을 전하는 여러 회화 자료와 저자가 직접 찍은 다양한 사진 자료를 대비함으로써 역사와 현재를 접목시킨 흥미로운 교양서이다. 최근 들어 연행(燕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것을 소재로 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만한 책은 아직 매우 적다. 그나마 대개 몇몇 에피소드를 엮는다거나 300여 년 전 사행(使行) 기록의 단편들을 소개하는 데 그칠 뿐, 옛 외교경험이 현대 한국의 외교 현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약한 편이었다. 이에 비해, 이 책은 전문 학자가 7년이라는 오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온몸으로 직접 발품을 팔아 연구한 내용을 총체적으로 알기 쉽게 엮음으로써 연행 관련 교양서의 수준을 크게 높인 의의를 갖는다. 500년 조선시대를 관통한 방대한 연행 기록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되새길 뿐 아니라 현재의 한중관계까지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을 한 번 잡으면, 외교라는 프리즘을 통해 조선시대 역사를 생생하고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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