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저/역자
밀턴 마이어/박중서
출판사
갈라파고스
출판일
2014.11.27.
총페이지
482쪽
추천자
서병훈(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나를 포함한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에 대한 경고요, 고발이다. 저자는 유대인이다. 괴물 같은 나치의 민낯을 직접 보고 싶어 독일로 가서 10명의 나치 가담자와 심층 인터뷰를 했다. ‘작은 자’로 자처하는 이들은 각기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나치에 가담했다. 심지어 나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히틀러를 도운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자신의 안위를 위해 비겁한 선택을 했다. 서로 눈치만 보다가 결국 사상 최악의 범죄를 묵인, 방조하고 말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사람들은 자신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자기변명에 급급하지만, 이 모든 비극은 나치의 전횡에 ‘내가’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기의 시대에 평범한 사람들의 안이함과 침묵은 한 사회를 광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이 책은 나치에 대한 기억이 생생했던 1955년에 처음 출간돼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독일의 비극은 겁에 질려 그리고 자신의 안위만 염려했던 대다수 독일인이 자초한 비극이라는 사실을 아프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정치에 관심 없음을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정치인들을 손가락질 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님을 일깨워준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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