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느 바커스의 프랑스 엄마 수업

안느 바커스의 프랑스 엄마 수업

저/역자
안느 바커스/최연순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출판일
2014.08.20.
총페이지
316쪽
추천자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도서안내

아이를 키우기란 대단히 어렵고 힘들다. 가시밭길조차 품어야 하는 구도자의 고행여정과 비슷하다. 득도의 반열에 오를 즈음에야 비로소 품밖에 내놓을 수 있다. 그래도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쉽게 크는 아이는 없다. 더불어 맘고생 하지 않는 부모도 없다. 키워본 부모라면 이구동성이다. 자녀교육을 다룬 책이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안타깝게도 정답은 없다.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다르니 당연지사다. 큰 방향을 일러주고 힌트라도 던져주면 그나마 다행이다.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좀‘이질적’이다. 프랑스 자녀교육법이 머나먼 한국에도 먹혀들까 일단 의문이다. 그럼에도 부모심정이란 같기에 행간은 얼마든 읽어낼 수 있다. 방법론만 한국식으로 변용하면 꽤 괜찮은 선택지다. 부제(소리 지르지 않고, 때리지 않고 말 잘 듣게 하는 100가지 방법)만이라면 100점짜리 부모는‘따 논 당상’이다. 훌륭하고 완벽한 부모를 욕심내면 저절로 손이 갈 타이틀이다. 단 과욕은 금물이다. 냉정한 현실은 왕왕 완벽한 조언조차 무용지물로 전락시킨다. 소개대로라면 저자는‘독립적이고도 얌전한’프랑스 아이를 둘이나 키워낸, 그리고 이를 전문가적 영역에서 20년에 걸쳐 검증받은 인물이다. 이론과 현실을 두루 경험해 메시지 하나하나가 허투루 나오진 않은 듯하다. “잘못된 사랑은 있지만 과한 사랑은 없다.”는 다소 관념적인 조언은 단편적인 세부강령에서 구체성을 갖춰 가독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불문율로 통하는 한국적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파격적인 내용이 많아 신선하다. “싫어!”란 말에 희생되기보다“안 돼!”란 말로 권위를 지키란 게 대표적이다. 인류가 계속되는 한 자녀교육의 고민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저 멀리 타국얘기지만 부모라면 한번은 읽어봄직한 책으로 추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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