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파의 거장을 만나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게시일
2017.06.14.
조회수
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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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야수파의 거장을 만나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야수파의 거장을 만나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고정호]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피카소’나 ‘반 고흐’처럼 언젠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야수파의 거장으로서 유럽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다. 그리고 지금, 그의 작품들 80여점이 한국을 찾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현대백화점 SUPER STAGE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미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이끈 모던아트의 거장 2017.6.3-8.20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공식 포스터 

[▲ 공식 포스터 ⓒ예술의전당]

 

야수파란 20세기 초의 미술운동으로 반 고흐의 영향을 받아 마티스와 블라맹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야수파에서 ‘야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야수를 뜻한다. 특유의 강렬한 붓 터치와 과감한 색의 사용이 ‘야수’라는 이름을 갖게 했다. 야수파는 훗날 피카소로 대변되는 입체파 이전 시기까지의 유럽 미술을 주도했다.

 

야수파에 대해 알 수 있는 블라맹크의 작품 <부지발, 갱쟁 부두> 

[▲ 야수파에 대해 알 수 있는 블라맹크의 작품 <부지발, 갱쟁 부두> ⓒ고정호]

 

갱쟁 부두의 실제 모습 

[▲ 갱쟁 부두의 실제 모습 ⓒ고정호]

 

블라맹크의 작품 <빨간 지붕> 

[▲ 블라맹크의 작품 <빨간 지붕> ⓒ예술의전당]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구성

 

전시장 내부는 블라맹크의 생애 주기에 따라서 구성 있다. 는 야수 중에서도 곰과 비슷한 풍채 좋은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건강한 신체덕분에 어린 시절에는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 화가가 되기 이전까진 소설을 썼으며 화가로 활동하면서도 다수의 회고록을 쓸 정도로 다방면에서 유능한 예술가였다.

 

작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전시장 벽면 

[▲ 작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전시장 벽면 ⓒ예술의전당]

 

전시된 작품의 크기, 제작연도가 쓰여 있는 명찰 아래에는 블라맹크의 자서전에서 발췌한 글귀들이 적혀 있다. 작가의 생각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그의 삶에 대해 더욱 공감하고 몰입도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블라맹크의 작품 <겨울 마을의 거리> 

[▲ 블라맹크의 작품 <겨울 마을의 거리> ⓒ예술의전당]

 

명찰 아래의 자서전 글귀 

[▲ 명찰 아래의 자서전 글귀 ⓒ고정호]

 

어두움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다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작품들은 겨울 거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야수파 특유의 거친 붓 터치로 더욱 쌀쌀한 느낌이 들지만 그림들은 어딘가 모르게 포근한 느낌과 감동을 준다. 추운 겨울 소복하게 쌓인 눈에서 따스함을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이다.

 

블라맹크의 작품 <눈 덮인 마을> 

[▲ 블라맹크의 작품 <눈 덮인 마을> ⓒ예술의전당]

 

겨울 거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 

[▲ 겨울 거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 ⓒ고정호]

 

특히 겨울 하늘을 나타내는 칙칙한 빛의 하늘은 블라맹크의 상징이 됐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겨울 거리를 표현할 때 작품 한 가운데에 길이 있고, 양쪽에 건물이나 나무들을 배치한 것처럼 그의 작품 구성은 지극히 균형적이다. 하지만 블라맹크의 작품이 주는 특유의 감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블라맹크의 작품 <눈길> 

[▲ 블라맹크의 작품 <눈길> ⓒ고정호]

 

 

‘작품’ 속에서 만나는 ‘작품’

 

전시의 막바지에는 블라맹크의 작품을 움직이는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작품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들이 어우러져 마치 작품 속에 있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미디어 체험관의 전경 

[▲ 미디어 체험관의 전경 ⓒ고정호]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움직이는 그림은 전시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라맹크는 자동차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이 미디어 전시는 그가 자동차를 탑승한 채 지나쳤을 풍경들과 그것들을 캔버스에 담기 전의 감정까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움직이는 미디어 체험 전시 

[▲ 움직이는 미디어 체험 전시 ⓒ고정호]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고정호]

 

미술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줄만한 전시

 

‘미술관’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은 ‘재미없다, 지루하다’다. 하지만 이 전시는 이러한 당신과 당신의 친구, 자녀들의 고정관념을 깨줄 것이다. 블라맹크가 표현한 겨울 거리들을 보며 본인은 따뜻한 감정을 느꼈지만 다른 이는 끝없이 이어진 길에서의 허무함과 겨울의 삭막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展을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서로 공유하며 미술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유익하다, 감동적이다’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의 전경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의 전경 ⓒ고정호]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블라맹크의 야수적인 작품들을 직접 감상한다면 이 포스팅에서 느낀 감정보다 더한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안내>

- 전시 기간 : 2017년 6월 3일 (토) ~ 2017년 8월 20일 (일)

- 전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관람 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은 오후 7시)

- 전시 문의: 02-580-1300

 

고정호  한국체육대학교/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oo97oo@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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