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에서 피어오른 국악의 푸른 봄'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게시일
2017.05.25.
조회수
2617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정동에서 피어오른 국악의 푸른 봄'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정동에서 피어오른 국악의 푸른 봄”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김정서]

 

요즘, 광고 배경 음악으로 국악을 사용하는 일은 예삿일이 되었고, 국악을 이용한 현대극 찾는 것 새삼스럽지 않다. 으레 ‘옛날 음악’으로 소비되던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 시류에 맞춰 지금 정동극장에서도 8월까지 아주 특별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청춘만발>이다.

 

 

 

어제의 노래를 해석하는 오늘의 연주, 국악의 푸른 봄(靑春)을 피우다

 

우리나라 전통 음악 국악을 구현할 때 그 자체를 오롯이 살리기보다는 다양한 해석을 가미하면 감동과 재미가 늘어난다. 이번에 정동극장이 주목한 키워드는 ‘청춘’이다. 이번 <청춘만발>은 국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새롭고 젊은 연주자를 양성 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사업이다.

 

<청춘만발> 공연 리플릿 

[▲ <청춘만발> 공연 리플릿 ⓒ정동극장]

 

<청춘만발> 공연 리플릿 

[▲ <청춘만발> 공연 리플릿 ⓒ정동극장]

 

정동극장은 새로운 연주자와 참신한 연주방식에 주목했다. <청춘만발>은 3월 27일부터 국악을 재구성하고자 노력하는 청년 국악인을 공모해왔다. 정동극장에서 선정된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올릴 기회를 제공하고, 그 중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팀에게는 창작개발비를 지원한다.

 

밤의 정동극장 

[▲ 밤의 정동극장 ⓒ김정서]

 

 

 

대금 연주자, 아일랜드에서 눈을 뜨다 - 달섬

 

연주를 시작하는 달섬 

[▲ 연주를 시작하는 달섬 ⓒ정동극장]

 

5월 15일 저녁 8시 정동극장은 <청춘만발> 초연이 만들어낸 새로운 흥취로 들썩였다. 첫 주자인 밴드 ‘달섬’은 아일랜드 민요인 <대니 보이(Danny boy)>와 <이지 앤 슬로(Easy and slow)>를 선보이며 공연을 시작했다. 대금과 기타라는 악기의 조합도 신선했지만, 아일랜드 민요의 국악화라는 편곡의 방식도 신선했다. 대금 연주자 문수지를 주축으로 구성된 ‘달섬’은 그 이름에서부터 그들의 ‘신선함’을 드러낸다. 대금 연주자 문수지의 문을 번역한 달(moon)과 그들의 음악적 기반인 아일랜드를 번역해 섬(Ireland/island)을 합친 합성어로, 동·서양, 옛 것과 새 것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음악 활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달섬은 그렇게, 현대적 감각을 기반으로 전통 음악을 포용한다.

 

대금 연주자 문수지 

[▲ 대금 연주자 문수지 ⓒ정동극장]

 

이어 셔플 리듬으로 번안된 우리나라 민요 <도라지>가 연주되었다. 낯익은 가락과 익숙한 리듬이 빚어내는 낯선 음악에 관객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도라지>에 이어 보사노바풍의 창작 국악, 소금과 집시 기타가 함께한 국악 즉흥 연주 소개되었다. 박수로 박자를 맞추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새롭게 태어난 국악이 가질 대중화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기타 연주자 김규형 

[▲ 기타 연주자 김규형 ⓒ정동극장]

 

현재 ‘달섬’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연주자 김규형은 처음 ‘달섬’에 들어왔을 때 꽤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국악이 기존에 자신이 하던 음악과는 한참은 동 떨어지는 음악이라는 점에서 오는 생경함도 그렇지만, 예상과 달리 연주하기 난해한 음악이라는 것에 익숙해지기 어려웠다.”라고 회고다. 그럼에도 그가 포기하지 않고 대금과의 협주에 도전한 까닭은 그 ‘어려움’에서 찾을 수 있는 국악의 매력 때문이었다. 분명 연주하기 쉽지 않으나 어려운 가락이 주는 섬세함에 매료된 것이다. 는 자신을 사로잡은 국악으로 세상 사람들 모두를 매료시킬 미래를 소망하고 있다.

 

<청춘만발>의 이후 확정된 공연은 5월 25일 아포가토, 6월 1일 지온의 공연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8월까지 이어질 예정다. 오늘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낸 어제의 전통 음악인 국악을 만나고 싶다면 정동극장을 방문해보자.

 

김정서  이화여자대학교/정치외교학과 talephile@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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