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을 기다리는 푸른 눈의 태극전사
게시일
2017.05.17.
조회수
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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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평창을 기다리는 푸른 눈의 태극전사

 

 

  평창을 기다리는 푸른 눈의 태극전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개최국으로서 낮은 성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강세를 나타내는 종목 외에는 대다수 종목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서는 우수한 외국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일린 프리쉐 선수 

[에일린 프리쉐 선수 Ⓒ공감포토]

 

귀화 선수가 포진된 종목으로는 루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가 대표적이다. 루지는 독일 출신의 에일린 프리쉐, 바이애슬론 종목에는 러시아 출신의 안나 프롤리나, 스타로두베츠 알렉산드르,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티모페이 랍신, 아이스하키 종목에는 맷 달튼, 에릭 리건을 비롯한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귀화를 했다.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선수 Ⓒ대한바이애슬론협회]

 

대한체육회에서 귀화를 추진한 이유는 명백하다. 바로 단기간의 성적 증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제바이애슬론연맹 9차 월드컵에서 안나 프롤리나 선수가 10위에 오르며 국가 순위 20위를 수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에 따라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 4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아이스하키 맷 달튼, 마이클 스위프트와 같은 귀화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38년 만에 1부 리그 승격권을 얻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있음에도 아이스하키 변방으로 분류되며 많은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었지만, 기적적으로 일궈낸 1부 리그 승격으로 전 세계 아이스하키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귀화 선수가 가장 많은 아이스하키 대표팀 

[▲ 귀화 선수가 가장 많은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 협회]

 

<아직 존재하는 따가운 시선>

 

하지만 여전히 귀화 선수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얼마 전까지 외국인이었던 사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는 정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성적보다는 출전 자체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과 반대되는 성적지상주의의 표상이기도 한 것이 귀화 정책이다.

 

귀화 정책 자체에도 문제 있다.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은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것인데 그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에만 한국인임을 자처하고 대회가 끝나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해당 종목 선수층이 얇아질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아무리 연습을 하더라도 실력 좋은 귀화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선수들의 양성을 힘들게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안나 프롤리나 선수 

[▲ 안나 프롤리나 선수 Ⓒ대한바이애슬론협회]

 

<평창 올림픽만이 아닌 한국 동계스포츠를 위한 귀화 정책이 되어야>

 

그렇기에 귀화 정책을 평창 올림픽의 성적을 위한 단기적인 방법이 아닌 동계 스포츠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귀화 선수들은 동계 스포츠의 훈련 구조가 잘 갖춰진 국가에서 선수들이다. 그 훈련 체계를 한국의 상황에 맞게 적용을 한다면 새로운 국내 선수들이 좀 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국내 현역 선수들에게도 귀화 선수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귀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다. 이들의 능력은 국내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으며 가장 가까이서 지도해 줄 수 있는 감독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도 꾀할 수 있다.

 

귀화 선수들의 활약은 해당 종목의 인기도 불러일으킬 요인이 될 수 있다. 동계올림픽대회에서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발판으로 비인기 종목들에 대해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할 수도 있다.

 

  아이스하키 환호 

[▲ 환호하는 아이스하키 선수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특별 귀화는 양면성이 존재하는 정책이다. 그럼에도 이 귀화 정책을 잘 이용한다면 동계 스포츠에 대한 저변 확대와 선수층 다양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면을 기대하며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함께 응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우석 동국대학교/신문방송학과 namu9403@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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