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게시일
2016.08.10.
조회수
388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3)
담당자
고금희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전 세계가 기다려 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의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펜싱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휩쓸며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에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엄마 검객’이 돼 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쓴 남현희 선수, 런던 올림픽에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김지연, 신아람 선수, 세계 랭킹에서 상위권을 다투는 김정환, 구본길 선수 등 스타 선수를 배출해낸 펜싱. 이러한 선수들처럼 장차 국가대표로 커나갈 펜싱 새싹들이 전라남도 해남에 모였다.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미래의 국가대표를 노리는 펜싱 선수들을 만났다.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펜싱

펜싱의 종목별 차이를 나타낸 그림 

[▲펜싱의 종목별 차이를 나타낸 그림 ⓒ한국중고펜싱연맹]

 

 펜싱은 검의 종류와 득점으로 인정되는 부위 등에 따라 크게 세 종목으로 나뉜다. 바로 플뢰레, 에페, 사브르다. 플뢰레의 경우 무게 500g, 칼날 90cm의 칼을 사용한다. 검 끝으로 찌르는 것만 득점으로 인정되며, 몸통만 공격이 유효한 부위다. ‘땅콩 검객’으로 잘 알려진 남현희 선수가 대표적인 플뢰레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사브르는 플뢰레와 에페보다 비교적 짧은 105cm의 칼을 사용한다. 플뢰레와 다른 점은 팔과 머리를 포함해 상체를 모두 공격할 수 있고,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런던 올림픽에서 김지연 선수가 개인전 사브르, 구본길, 원우영, 김정환, 오은석 선수가 남자 단체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에페는 770g로 플뢰레와 에페보다 무거운 칼을 사용한다. 플뢰레처럼 칼 끝으로 찌르는 것이 득점으로 인정되는데, 몸 전체가 유효 부위로 인정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오심 논란을 이겨내고 멋진 재도전을 보여준 신아람 선수가 에페 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 땅끝 우슬체육관에서!

한 선수가 공격 중 뛰어오르고 있다. 

[▲한 선수가 공격 중 뛰어오르고 있다. ⓒ임수진]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는 전라남도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2016년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열렸다.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 세 종목에서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23일부터 26일까지는 개인전, 26일부터 27일 이틀에 걸쳐서는 단체전이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년 국제교류경기대회에 파견될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포인트로도 적용되기도 했다.

 

동시에 공격에 성공한 선수들이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동시에 공격에 성공한 선수들이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임수진]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임수진]

 

진지한 표정으로 감독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선수.  

[▲진지한 표정으로 감독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선수. ⓒ임수진]

 

 예선을 거쳐 64강부터 결승까지 차근차근 올라온 선수들을 개인전 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 몇 점 차이로 승부가 갈린 치열했던 경기부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경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결승전이 펼쳐졌다. 특히 기자가 경기장을 찾은 25일, 26일 모두 이른 시간부터 늦게까지 관람객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워 펜싱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우승이 결정된 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장보련 선수와 이건구 코치.  

[▲우승이 결정된 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장보련 선수와 이건구 코치. ⓒ임수진]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특히 처음으로 우승한 선수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중등부 남자 플뢰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준하(신수중학교 3학년) 선수는 “4월, 5월에 있었던 대회에서 두 번 다 준우승을 거둬 오늘이 첫 금메달”이라며 씩 웃어 보였다. 의미 있는 금메달을 따낸 제자를 향해 신성자 코치는 “승부욕과 집중력, 공격 타이밍 등이 좋은 선수”라고 평하며 “진작 우승을 해야 했을 실력인데 오늘에서야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한 것 같다”는 칭찬의 한마디를 건넸다.

 중등부 여자 사브르에서도 장보련(화순제일중학교 3학년) 선수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보련 선수는 “이제까지 메달이 없었는데 첫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더욱 기쁘다”며 “코치님의 잔소리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장보련 선수가 우승 비결로 꼽은 이건구 코치 또한 “열심히 한 만큼 결과를 얻어내 축하한다”고 첫 메달을 건 제자에게 축하를 전한 뒤 “공격 동작이 길어 상대방을 압도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등부 여자 플뢰레에서는 모잔디(창문여자고등학교 3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메달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모잔디 선수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다”고 밝힌 뒤 “코치님의 말씀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우승의 공을 돌렸다. 큰 키를 바탕으로 고등부 남자 에페에서 우승을 거둔 이종성(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 2학년) 선수 또한 “8강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며 겸손한 한마디를 던진 뒤 “결승에서 크게 진 적이 있어 이번 우승이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펜싱강국 대한민국을 이어나간다!

 기자가 경기장을 찾았던 25일과 26일, 취재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치열한 경기가 많았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자라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의 펜싱을 이끌어나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지속적인 대회 개최와 어린 선수들을 위한 꾸준한 지원으로 펜싱강국 대한민국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쑥쑥 커가는 펜싱 유망주들에게 무엇보다도 힘이 될 수 있는 것은 선배 선수들의 멋진 모습, 그리고 펜싱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응원이 아닐까? 리우 올림픽 펜싱도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 플러레, 단체전 등이 남아있다. 부상 없이 멋지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펜싱 대표팀을 응원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 임수진 대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학부 femandss@naver.com 문체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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