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서핑 체험기! - 레저스포츠 여행을 떠나다
게시일
2016.07.28.
조회수
504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3)
담당자
고금희

 동해바다 서핑 체험기! - 레저스포츠 여행을 떠나다 


‘여름’ 하면 ‘더위’가 생각나고, ‘더위’를 생각하면 ‘시원함’을 찾게 된다.


솔직히 에어컨과 선풍기 곁에 세상만사 내려두고 누워, 멍하니 TV를 볼 수 있는 ‘집’은 우리에게 좋은 피서지임을 부인할 수 없다. 차가운 수박에 낮잠까지 푹 자고 일어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시원함’을 알고 있다. 계곡으로, 강으로, 바다로, 물을 찾아서 떠나는 것. 어쩌면 뜨거운 여름만이 줄 수 있는 자연의 ‘역설’이 아닐까.


서핑 여행을 가다!


지난 7월 16~17일 강원도 동해로 서핑 여행을 다녀왔다.


누군가 왜 서핑 여행을 가게 되었는지 물어온다면 아주 간단히 세 가지를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로 어딘가 ‘떠나고’ 싶었고, 두 번째로 ‘물놀이’를 가고 싶었고, 세 번째로 해보지 않았던 것을 ‘경험’하고 싶었다.

 

서핑 중인 한 서퍼(서핑하는 사람).

[▲ 서핑 중인 한 서퍼(서핑하는 사람). ⓒ여장천]


AM 7:30 동서울 출발

장마전선이 전국을 감싸면서 비가 장대같이 내렸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에서부터 시작해 서핑 장소에 도착하기까지 ‘오늘 서핑을 할 수 있는 건가’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동해의 파도는 매섭게 들썩이고, 비도 끊임없이 내렸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서핑’을 정말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의 작은 걱정일 뿐이었다.


AM 11:30 금강산도 식후경

큰 주꾸미 한 마리가 들어간 짬뽕. 

[▲ 큰 주꾸미 한 마리가 들어간 짬뽕. ⓒ여장천]

 

서핑체험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덕에 바닷가 근처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주꾸미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짬뽕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 날 아침에도 한 번 더 먹고 집으로 왔다. 터미널에서 동해 바다로 데려다주신 택시 아저씨의 말처럼 ‘배고프면 다 맛있으니 주변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여행에서 맛집을 발견하는 팁이 아닐까.


PM 1:00 서핑 수업

이론으로 먼저 서핑하는 방법과 에티켓, 안전수칙 등을 배우고 바다로 나갔다. 바다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이미 서프보드에 올라있었다. 우리도 긴 서프보드를 하나씩 받아들고 원을 그리며 수업을 시작했다. 서프보드의 부분명칭, 보드에 오르는 법 등을 시작으로 서핑 자세와 방법까지 강사의 시범을 따라 배웠다.


서핑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서핑 수업이 진행 중이다. 

[▲ 서핑 수업이 진행 중이다. ⓒ여장천]

 

패들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강사. 

[▲ 패들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강사. ⓒ여장천]

 

서핑을 배우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패들링’이었다. 패들링은 양손을 저어 보드를 파도의 속도와 맞추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 흔히 ‘파도를 잡는다’라고 말하는 것은 패들링을 통해 파도와 서프보드가 같이 나아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패들링이 부족해 보드의 속도가 파도의 속도보다 느리면, 파도는 보드를 지나서 앞으로 갈 것이고, 파도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PM 3:00 파도를 따라서

백사장과 바다에서의 강습 후에, 우리는 각자 스스로 파도 위에 보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역시나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달랐다. 빠른 파도를 놓치고, 보드 위에서 일어서다 넘어지고, 앞으로 나아가다가 균형을 잃었다. 그렇게 서핑은 쉽게 우리의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의 넘어짐 끝에 처음 서핑을 배운 초보 서퍼들은 하나 둘 어설프지만 파도를 타고 있었다.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자연과 교감을 하듯, 보드 위의 사람들은 파도를 따라가기 위해 파도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 같았다.

 

서핑 연습 중이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 서핑 연습 중이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여장천]

 

 파도타기에 성공한 한 초보 서퍼.  

[▲ 파도타기에 성공한 한 초보 서퍼. ⓒ여장천]

 

비가 그치고 파도가 조금 잔잔해진 덕분에 다행히 다음 수업의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PM 7:30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들

서핑을 마치고 돌아온 게스트하우스에서 샤워하고 내려오니, 1층 홀에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 위해 80여 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비가 와서 바비큐에서 치킨으로 메뉴가 바뀌었지만, 다들 이미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아 보였다. 열 살 차이 나는 경남 창원 형들, 친구들과 서울에서 온 누나들, 처음 배워본 서핑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금방 친해졌고, 밤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찍은 사진 

[▲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찍은 사진 ⓒ여장천]

 

어쩌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는 문장 하나만으로도 우리에게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올여름은 레저스포츠!


이번 서핑 여행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흥미진진 레저스포츠 관광 80선’을 보고 정하게 되었다.

흥미진진 레저스포츠 관광 80선 (대지, 물)

[▲ 흥미진진 레저스포츠 관광 80선 (대지, 물) ⓒ한국관광공사]

 

흥미진진 레저스포츠 관광 80선 (산, 하늘) 

[▲ 흥미진진 레저스포츠 관광 80선 (산, 하늘) ⓒ한국관광공사]


크게 네 가지(‘대지와 함께’, ‘물과 함께’, ‘산과 함께’, ‘하늘과 함께’) 부분으로 나누어 승마, 요트, 패러글라이딩 등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레저스포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레저스포츠 여행을 위한 추천여행일정, 숙박, 음식점, 교통편에 대한 여행정보들도 안내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흥미진진 레저스포츠 관광 80선 누리집

- http://korean.visitkorea.or.kr/kor/ebook/eb2014123001/ecatalog.html  

80선 중 하나인 ‘서핑스팟’ 누리집

- http://surfspot.co.kr/  


이번 여름엔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레저스포츠를 하나 배워보면서 더운 여름의 열기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당장 집을 떠나 여행을 떠나보자!

 

문화체육관광부 여장천 대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유학동양학과 happyzxcv746@naver.com 문체부 대학생 기자단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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