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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동화’라는 동요가 있다. 어릴 적 많이 부르던 이 귀여운 노래는 ‘동산 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늘 바라보며’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 강원도 대관령 목장의 파란 하늘과 초원 Ⓒ여장천]

생각해보면 요즘은 동산 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주위에 동산이라 이를만한 공간도 많지 않거니와 최근 계속해서 화두로 떠오르는 ‘미세먼지’ 탓인지 깨끗한 하늘을 찾기도 만만치 않다.

어쩌면 대관령 목장으로의 여행을 떠올리게 된 것은, 일상의 피로들을 찌뿌둥한 하늘에서 벗어나 탁 트인 언덕과 시원한 바람 앞에서 털어내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르게 말하자면, 강원도 대관령 목장은 소위 ‘힐링’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대관령 양떼목장의 산책로 Ⓒ여장천]

강원도 대관령에 많은 목장이 있지만, 이번엔 양떼목장을 방문해 보았다. 양떼목장의 매력이라면 비교적 크기가 아담해서 어르신 분들과 어린아이들도 걸어서 쉽게 목장 한 바퀴를 돌 수 있다는 것이다. 천천히 산책하더라도 넉넉잡아 1시간이면 양떼목장의 풍경들을 즐길 수 있다. 풀들이 많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이번 5월 중순부터 양들을 본격적으로 방목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양들도 가장 기쁘게 돌아다닐 때가 지금이 아닐까 싶다.

목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양들이 뛰어다니는 것도 보고,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나무 그늘에 앉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그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편안한 표정이 담겨있었다. 이 모습 그대로가 목장여행을 하는 방법이자 목장으로 여행을 오는 이유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 목장 산책로의 나무 그네를 중심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여장천]

정신없이 피곤한 한 주를 보내고 작은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번 주말 시간을 내어, 맑고 푸른 강원도 대관령 목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으로 미리 떠나보자.

사진으로 떠나는 목장여행

[▲ 짙푸른 하늘색과 초록색의 조화가 아름답다 Ⓒ여장천]

[▲ “메에~” 소리를 내며 울고 있는 새끼 양 Ⓒ여장천]

[▲ 양과 함께 사진을 찍는 가족들 Ⓒ여장천]

[▲ 양에게 풀을 주려는 아이 Ⓒ여장천]

[▲ 산책로를 따라 길을 걷는 부부 Ⓒ여장천]

[▲ 양 건초 주기체험을 하는 아이 Ⓒ여장천]

[▲ 웃고 있는 듯한 양의 표정 Ⓒ여장천]

목장만 보고 가기가 아쉽다면 가까이에 있는 강릉 중앙시장에 들러서 맛있기로 유명한 닭강정과 아이스크림 호떡, 빈대떡 등의 먹거리로 배를 채워보자. 그리고 더 시간이 된다면 바닷가(경포대, 송정 해변)까지 보면 완벽할 것이다.

[▲ 강릉 중앙시장의 ‘아이스크림 호떡’과 ‘닭강정’ Ⓒ여장천]

[▲ 강릉 송정 해변 Ⓒ여장천]

당일치기 코스 (서울 출발)

동서울종합터미널 – 횡계시외버스터미널 - 대관령 양떼목장 - 강릉 중앙시장 - 강릉 송정 해변 – 강릉시외버스터미널 – 동서울종합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