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다
게시일
2015.12.11.
조회수
491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3)
담당자
고금희

 

한국야구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답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과 함께 736만명이 넘는 야구팬을 경기장으로 불러 들였다. KT위즈의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에서 시작한 프로야구는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동안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 내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관을 벗고 프로야구의 속을 들여다보면 적지않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는 점이 프로야구, KBO 리그의 현실이다. 먼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 구단 삼성라이온즈 소속, 국가대표 경력의 선수들은 해외원정 도박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몇몇 야구 선수는 올바르지 못한 언행으로 치어리더와 감독 심지어 팬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SNS에 알려지면서 출전 정지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아마추어 야구의 입시비리, 야구 인프라의 낙후 등 33년간 고여 있던 문제점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야구의 시대, 최고의 인기 프로스포츠로 자리잡으며 천만 관중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야구계에서는 다양한 장이 마련되고 있다. 본 기자는 그 중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모여 한국 야구의 방향성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BISCO : WINTER MEETING 2015" 에 참석하여 각계 각층의 야구인들과 함께 대한민국 야구의 새로운 프레임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bizball project 야구팀 홍지일기자의 논리적인 분석

▲bizball project 야구팀 홍지일기자의 논리적인 분석 ⓒ양동혁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야구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잠실학개론’을 설명하기위해 스포츠 콘텐츠 생산 단체 bizball project 홍지일 기자가 컨퍼런스에 첫 연사로 나와 “잠실구장과 경기력의 상관관계”라는 주제를 갖고 구장의 크기와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저리그 구장 중, 5번째로 큰 구장인 잠실구장의 크기를 줄여야 하는지, 줄이게 된다면 각 구단과 선수들의 손익은 어떻게 전개될지 수치화하여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최근 고척돔의 문제를 밝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허구연 위원

▲최근 고척돔의 문제를 밝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허구연 위원 ⓒ양동혁


두 번째로 이어진 강연에서는 한국야구발전위원장이자 MBC 야구 해설위원인 허구연 위원이 “한국야구 인프라 현황과 미래 발전안”이라는 주제를 갖고 ‘인프라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얼마 전, MBC 화제의 프로그램 ‘마이리틀 텔레비전’ 에서도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고척돔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으는 강연이었다.

허구연 위원은 한국에는 KBO(한국프로야구연맹), 대한야구협회, 그리고 생활체육회 등 크게 세 개의 야구계를 구성하는 협회가 있지만 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다고 말하며 생활체육회만이 각 지역의 야구를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 비전 2018’을 제시하며 공공/학교 체육시설의 야구장 증대 필요성을 역설했고 손에 닿는 스포츠 (스포츠 참여 유인확대, 지도자 일자리 창출 및 전문성 제고)와 함께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 (체육 영재 발굴, 선수 인권과 미래보호) 등 야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한국 야구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허구연 위원은 자칫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 한국야구의 인프라 현황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본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강연을 이어나가며 많은 웃음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다.

 

 팬들을 어떻게 야구장으로 오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정성훈 이사

▲팬들을 어떻게 야구장으로 오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정성훈 이사 ⓒ양동혁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디움 전문 설계회사 로세티(ROSSETTI)의 정성훈 이사는 경기장 중심의 마케팅과 한국 야구장이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며 ‘야구장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팬들의 야구장이 설계되어 많은 야구팬들을 야구장에 오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미국의 예를 들었다. 미국에서는 야구장을 건설할 때에도 설계자들은 야구팬들의 입장이 되어 설계를 진행하고 팬들의 심리적인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경기장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정성훈 이사님의 말씀은 야구 구장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는 많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많은 질문을 이끌어 냈다.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훈련방식을 제시한 이지풍 트레이너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훈련방식을 제시한 이지풍 트레이너 ⓒ양동혁


넥센 히어로즈의 두 선수,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신인왕 후보로 선정된 강정호, 그리고 2년 연속 50홈런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박병호 선수까지. 이 선수들에게는 넥센 트레이닝 코치 이지풍 트레이너의 역할이 컸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넥벤저스의 비결, 휴식도 전략이다’라는 주제로 이지풍 트레이너는 트레이닝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THINK DIFFERENT",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말, 이지풍 트레이너는 이 문구를 인용하며 많은 훈련 보다는 휴식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해 나갔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훈련을 많이 시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훈련을 안하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라고 밝히며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자신의 트레이닝 방식을 밝혔다.

 

 프로스포츠 팀 최초 SNS 10만 팔로워의 주역, NC 다이노스 박중언 과장

            ▲프로스포츠 팀 최초 SNS 10만 팔로워의 주역, NC 다이노스 박중언 과장 ⓒ양동혁

 

“NC 다이노스는 방송국의 개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홍보팀에 들어오는 사람은 PD가 되어야 한다.” 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NC 다이노스 박중언 과장은 팬들과 구단이 소통하는 방법을 SNS에서 찾았고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생성하여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의 프레임을 제시했다.

스마트폰과 연계된 산업은 발전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산업과 주변 환경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 타겟인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그리고 소통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한 중요성을 밝히며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촌철살인의 분석과 재치있는 입담의 소유자 최원호, 이종열 위원

▲촌철살인의 분석과 재치있는 입담의 소유자 최원호, 이종열 위원 ⓒ양동혁


마지막 연사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인 최원호, 이종열 위원은 ‘타고투저를 보는 새로운 프레임’ 이라는 주제 아래 투수와 타자의 매커니즘을 바탕으로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BISCO, WINTER MEETING

▲참석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BISCO, WINTER MEETING ⓒ양동혁

 

지난 2013년 개최되어 2015년 하반기까지 스포츠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bizball project 김재윤 대표는 “야구는 한국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지만 최근 하나 둘씩,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야구계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야구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야구가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로 자리 잡을수 있도록 스포츠 전문가와 예비 스포츠인들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히며 BISCO 2015와 같은 한국 스포츠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퍼런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고의 국민스포츠로 성장한 한국 프로야구는 지금 위기와 기회, 두 이면에 놓여져 있다. 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해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그리고 벗어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는 야구계에 종사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과 팬들의 많은 관심에 달려있다.

2016년 한층 성장된 한국 프로야구를 기대해본다.


 

- 비즈볼 프로젝트 bizball project

- Tel (070)7913-0234 / E-mail: bizball.info@gmail.com

- 공식 홈페이지 www.bizballproject.com


문화체육관광부 양동혁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ydh0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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