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에서 즐기는 여름 피서, <국악, 시대를 말하다>
게시일
2015.07.20.
조회수
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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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고금희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즐기는 여름피서 국악, 시대를 말하다, 언니들의 국악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올해 여름, 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아주 속 시원한 국악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7월 2일부터 8월 30일 두 달간 진행되는 ‘국악. 시대를 말하다’ 공연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좌측부터 언니들의 국악, 돌아온 박첨지, 템페스트로 나누어져 있다

 ‘국악, 시대를 말하다’는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남산골한옥마을


 공연은 ‘언니들의 국악’,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 연극 ‘템페스트’ 순서대로 각각 3주씩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문을 여는 ‘언니들의 국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여성과 그들의 목소리에 주목한 공연입니다. ‘언니들의 국악’은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며, 음악과 사회에 대해 고민해온 여성 국악인들의 개성으로 무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오구굿’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위로한 김동언 명인

 ‘오구굿’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위로한 김동언 명인남산골한옥마을


 ‘언니들의 국악’은 해금하는 언니(꽃별, 이승희), 홍대에서 노는 언니(정민아, 차승민, 최민지), 흥부 마누라(알고 보니 놀부 마누라) ‘장태봉’의 이야기로 표현하는 박민정의 창작 판소리 ‘장태봉’, 노동요로 이 시대 여성들의 삶을 표현한 ‘앵비의 음악극 이상사회’로 이어집니다. 특히, 7월 4일에 열린 김동언의 오구굿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감과 위로의 공연이 되었습니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판소리극 ‘장태봉’의 주인공 박민정씨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판소리극 ‘장태봉’의 주인공 박민정씨남산골한옥마을


  문대기는 7월 11일 소리하는 언니 박민정의 ‘장태봉’ 공연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장태봉’은 요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흥부가의 눈대목과 판소리 특유의 해학으로 풀어낸 1인 창작 판소리극입니다. 흥부와 놀부의 아내를 동일 인물화 한 ‘장태봉’이라는 허구의 주인공이 들려주는 자식 이야기를 들으며 울다 웃다 보면 그 종착역은 어느새 바로 우리 자신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

 

각종 악기들의 음향효과로 몰입감을 더한 판소리극 ‘장태봉’

 각종 악기들의 음향효과로 몰입감을 더한 판소리극 ‘장태봉’남산골한옥마을


  아홉 남매의 ‘어머니’로, 자린고비 놀부의 ‘마누라 여편네’로 자신의 이름 석 자 쓸 일 없이 평생을 살아온 ‘장태봉’에게 어느 날 연락 없던 큰 아들이 엄청난 죄목과 함께 관아에 갇혀서는 실려 달라 애원합니다. 큰 아들이 곤장을 맞기 전에 보석금을 마련해 오겠노라며 ‘장태봉’ 이름 석 자 걸고 큰소리치며 나왔지만, 그녀의 눈앞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공연 중 둘째 딸과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장태봉’

공연 중 둘째 딸과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장태봉’남산골한옥마을


  남편 금고의 돈이라도 몰래 빼내어 큰 아들을 살리려는 ‘장태봉’은 때마다 둘째 딸, 셋째, 넷째 아들을 만나 자식들의 문제와 마주하고, ‘장태봉’은 그들과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장태봉'의 주인공인 박민정 씨와 공연관계자들의 무대인사

 '장태봉'의 주인공인 박민정 씨와 공연관계자들의 무대인사Ⓒ김지원


  1인 판소리극 ‘장태봉’의 주인공인 박민정 씨는 2012년부터 춘향가에 이어 적벽가를 무대에 올리며 꾸준히 전통 판소리를 발표하고, 뮤지컬집단 타루의 동인으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창작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소리꾼입니다. 특히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소리꾼으로써 이번 ‘장태봉’을 창작하여 전통소리와 창작소리를 넘나드는 완성도 높은 1인 판소리극을 선보였습니다.

 

다섯 명의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된 경기소리그룹 ‘앵비’

 다섯 명의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된 경기소리그룹 ‘앵비’남산골한옥마을


  7월 16일(목)부터 7월 18일(토)까지는 ‘언니들의 국악’의 마지막 공연인 경기소리그룹 ‘앵비’의 ‘이상사회’가 진행됩니다. ‘이상사회’는 우리 전통의 소리를 살리면서 노동하는 주체와 밀착된 가사를 통해 노동요의 의미를 계승하고 노동의 모습들을 현대적 안무와 접목해 아름다운 공연예술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언니들의 국악’에 이어서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와 연극 ‘템페스트’ 역시 전통적인 소재로, 시대의 고민을 담아낸 공연들입니다. 웃지 못 할 사연을 풍자로 풀어내기도 하고, 셰익스피어의 언어로 한국적인 화해와 용서를 그리기도 합니다. 올해 여름에는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우리의 전통국악소리로 더위를 날려버리는 것을 어떨까요?

 

<'국악, 시대를 말하다' 전체일정>

'국악, 시대를 말하다' 전체일정

 국악, 시대를 말하다 '언니들의 국악'

 

 일정

 공연명

 출연

 7월 2일(목)

 해금하는 언니_꽃별, 이승희

 꽃별(해금)

 이승희(해금)

 7월 3일(목) 

 홍대에서 노는 언니_정민아, 차승민, 최민지

 정민아(가야금)

 차승민(대금)

 최민지(해금)

 7월 4일(목)

 굿하는 왕언니_김동언의 '오구굿'

 김동언(굿)

 7월 9일(목)-11일(토) 

 소리하는 언니_박민정의 '장태봉'

 박민정(창작판소리)

 7월 16일(목)-18일(토)

 민요하는 언니_앵비의 '이상사회'

 앵비(창작민요)

 국악, 시대를 말하다 '돌아온 박첨지

 

 일정

 공연명

 출연

 7월 23일(목)-8월9일(일)

 <돌아온 박첨지>

 극단 사니너머

 국악, 시대를 말하다 '템페스트'

 

 일정

 공연명

 출연

 8월 13일(목)-8월 30일(일)

 <템페스트>

 극단 목화

 

남산골한옥마을  www.hanokmaeul.or.kr

 

문화체육관광부 김지원 대학생기자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bius_g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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