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게시일
2010.05.31.
조회수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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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슬로건 -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안 Sing Together Think ASIA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슬로건 -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안 ⓒ 김수현


세계의 각국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모든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전통은 민족의 삶과 애환이 그대로 녹아 있는 민족의 결정체로 전통의 예술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그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수많은 전통예술 중 전통음악은 문화의 꽃이고, 오케스트라는 그러한 꽃들의 합창입니다. 우리나라 산천을 온통 꽃 잔치로 물들이고 있는 봄의 꽃들에게 단비가 내렸던 지난 5월 24일, 한-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5월 25일~28일,COEX)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습니다.


아시아 11개국의 전통악기최초의 하모니가 만들어내는 세계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 김수현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과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1개국 52종의 전통악기와 80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오케스트라입니다. 서양악기가 아닌 아시아 전통악기만으로 악단을 구성해보자는 대한민국의 제안을 아세안국가들이 수락하며 처음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총 3차에 걸친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를 통해 마침내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11개국 52종 80명의 환상적인 연주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각국의 전통음악이 협연자들과 함께 연주되었다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각국의 전통음악이 협연자들과 함께 연주되었다 ⓒ 김수현



이 날의 공연은 대한민국의 ‘빛고을 아리랑’을 시작으로 11개국의 음악을 52종 80명으로 구성된 한-아세안 오케스트라만의 색깔로 표현되었습니다. 각국의 전통음악들이 서로 다른 나라의 악기들로 연주되어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아세안의 전통음악 예술인들이 전통의 기반 위에서 서로의 음악적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날 공연에 초대된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많은 국민들이 자국의 노래가 연주되어 지는 것에 감동을 느끼며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라는 새로운 전통음악의 창조 



공연시작 전 까지 한국과 아세안의 전통음악인들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공연시작 전 까지 한국과 아세안의 전통음악인들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 김수현


작년에 창단된 '한-아세안 오케스트라'는 각국의 전통음악인들이 한-아세안 전통음악위원회를 조직하여 아시아의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각 나라별 악기의 특성과 음색, 음계가 달라서  그것들을 표준화 하는 작업을 거쳤고, 하나의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한 음색 조율 작업과 나라별 전통음악을 아세안의 악기로 연주하기 위해 정밀한 과정들을 거쳤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이 새로운 전통음악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한-아세안의 전통음악인들은 각 악기들을 둘러보며 공연 마지막까지 악기들의 음을 맞추는 작업등을 하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예술 창조 작업을 위한 메뉴얼 작업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메뉴얼 작업팀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메뉴얼 작업팀 ⓒ 메뉴얼 작업팀 - 김재형


안에서는 전통음악인들의 음악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면 밖에서는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를 통해 새로운 예술 창조 작업을 이어가기 위한 메뉴얼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메뉴얼 작업팀은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체계화 시키고 한국이 아닌 세계 어느 곳에서나 연주할 수 있게 표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무대를 설치할 때 필요한 못 하나 부터 각국 악기의 길이를 측량하고 공연에 필요한 음향과 조명 등 보이지 않는 것 까지 하나 하나 세밀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메뉴얼 작업팀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중현 교수는 "서양음악에는 거의 모든 공연이 메뉴얼화 되있고 그것들을 통해 쳬계화와 표준화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통음악에는 메뉴얼화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라는 새로운 예술 창조 작업을 위해 공연의 표준 체계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컨텐츠를 만드는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메뉴얼을 가지고 향후 세계의 어느곳에서 한-아세안의 전통음악이 연주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전통음악의 발전을 위한 메뉴얼 작업의 중요성과 새로운 컨텐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는 하나의 공연이 아닌  컨텐츠화와 문화화합을 통한 전통음악 발전이라는 의의가 있었습니다.


세계를 향한 아시아 전통음악의 창



한국과 아세안의 연주자들은 음악이라는 언어로 화합의 장을 이루고 있었다

한국과 아세안의 연주자들은 음악이라는 언어로 화합의 장을 이루고 있었다 ⓒ 김수현


이번 공연을 통해 21세기로 전진하고 있는 세계화의 시대에 ‘전통음악’이라는 하나의 방향과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한국을 시작으로 올해 10월에는 베트남에 초청되는 등 또 다른 공연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음악이라는 만국의 공통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아시아가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아시아와 세계에 아시아의 신비로운 음악을 널리 알리고자 창단된 ‘한-아세안 오케스트라’.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향한 아시아 전통음악의 창’이 되어 ‘전통음악’이라는 하나의 꽃이 활짝 피어오를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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