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는 VR 전시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
게시일
2020.06.03.
조회수
1026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온라인으로 만나는 VR 전시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



한국 영화 100주년인 2019년, 영화 ‘기생충’의 쾌거로 한국 영화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만큼 한국 영화는 급격히 발전하면서 위상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기자는 이러한 한국 영화 기록하고 역사를 남기는 곳인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박물관을 소개하려 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국내외 영화 필름을 수집하고 복원하며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인데, 한국영화박물관에서 과학기술과 융합한 VR 전시를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영화박물관 홍보팀 김세연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VR 온라인 기획 전시>를 소개해 주세요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한국 영화 역사와 영화 원리를 소개하는 상설전과 연 2~3회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개최했던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와 올해 전시 중에 휴관으로 중단된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 검열을 딛고 선 한국 영화 100년> 기획 전시를 VR 콘텐츠로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개의 기획 전시가 온라인으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계획입니다.

외관
[▲한국영화박물관 외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를 어떤 방식으로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모든 전시 공간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형태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 관람하는 것처럼 관람 동선을 따라가며 보는 것, 평면 또는 입체 도면의 위치 정보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공간 이동하여 관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화면 내에서 자유자재로 회전이 가능하고, 화면의 확대·축소도 빠른 속도로 가능해 이용하기가 편리합니다. 화면에 표시된 태그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모니터 스크린 사이즈에 맞춰, 문자, 이미지, 영상을 확대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박물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 검열을 딛고 선 한국영화 100년>이 궁금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 영화는 탄생의 순간부터 통제와 간섭의 대상이었고, 전쟁, 군사 정권기를 거치며 긴 시간 권력의 통제 하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시류에 맞지 않으면 전면 개작 대상이 되거나 상영 금지를 당했습니다. 영화 검열은 1987년 6월 민주 항쟁 이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전시는 한국 영화 검열제도의 변천사와 그 영향을 소개하는 전시로, 검열 서류, 관계자 증언 영상 등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1920~90년대 한국 영화계의 그늘진 단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오발탄>(1961, 유현목),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1981, 이원세) 등 주요 검열 대상 작품들의 장면 삭제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검열 서류뿐 아니라, 주요 검열 삭제 필름을 공개하였습니다. 검열관과 검열을 겪었던 영화인들의 증언 영상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 VR 전시 바로보기 ▼▼

https://embed.360vrmuseum.com/showcase/V6Hbs5VSd6Y


온라인 VR 기획 전시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작년부터 영화박물관 전시 기획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애써서 준비한 기획 전시가 몇 달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많이 아쉬워 기록을 남길 방법을 찾던 중 VR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영화박물관을 임시 휴관하게 되었고, 금방 끝날 줄 알았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전시의 온라인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촬영해 놓은 VR 촬영물을 활용해 제작한 VR 온라인 전시 결과물(<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호응이 좋았습니다. 이에 휴관으로 전시 중간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전시도 VR 온라인 서비스로 제작하여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VR 온라인 기획 전시 계획도 궁금합니다.

사실 이번 VR 온라인 전시와 별개로 올해 영화박물관 기획 전시 아이템 중 하나로 VR 영화에 대한 기획 전시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VR이 재미와 체험의 수준을 넘어 미학적 쾌감이나 감동을 주는 새로운 예술적 장르를 획득할 수 있는지를 탐색해보는 취지였는데, 전시를 진행시키려던 찰나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었고 아무래도 장비를 장착하고 감상해야 하는 VR 영화에 대한 기획 전시를 강행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되어 아쉽지만 올해 개최 가능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시 내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 내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 내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 내부 ⓒ한국영화박물관] 


4차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이 실생활과 밀접해지기 시작했다. 특히나 증강현실은 우리의 삶에 서서히 녹아든 과학기술이라 볼 수 있는데, VR 전시를 마련한 한국영화박물관을 보면서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이 되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또한 집에서도 박물관과 다름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음이 신기했다. 과학기술을 통해 어디서든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금, 문화는 얼마나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K-컬처가 세계 주류가 된 지금, 기자는 한국 영화 역시 주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영화박물관에서 한국 영화사를 다루는 전시도 보고 영상자료원에서 영화도 보며 한국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한국 영화를 감상해보는건 어떨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 이용 안내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한국영상자료원 1층

■ 전화 : 02-3153-2072

■ 관람료 : 무료

 

 

대학생기자단 울림 15기 허영현 dudgus1999@naver.com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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