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랑하는 캐릭터를 그려내다 <권순호(호조) 작가를 만나다>
게시일
2020.01.10.
조회수
1446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모두가 사랑하는 캐릭터를 그려내다

<권순호(호조) 작가를 만나다>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3대 혁신 전략 발표회>를 마련, 콘텐츠 분야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정책금융 확충’과 더불어 ‘실감형 콘텐츠 육성’, ‘한류로 연관산업을 견인’의 내용을 담은 3대 전략을 발표했다.

3대 전략 중 해외 진출 견인에 대한 노력과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의 캐릭터들은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다. 메신저 이모티콘도 캐릭터 상품 등으로 나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해외에도 진출했는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권순호(호조) 작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싸이 강남스타일

[▲ 싸이 강남스타일 ⓒ권순호]

#1. 캐릭터 작가, 권순호를 말하다


권순호 작가는 직업적 매력을 이야기하거나 영감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했다.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권순호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탄생했는지도 그의 인터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 중인 권순호 작가

[▲ 인터뷰 중인 권순호 작가 ⓒ조재형]


질문. 캐릭터 작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게임 디자이너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그만둔 후에는 웹툰 작가를 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웹툰이 유행하면서 당시 유행하던 미니홈피를 꾸미는 스킨을 만드는 것이 있었는데 웹툰 소재를 이용해서 만드는 작업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큰 인기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문제가 무엇일까 당시에 스스로 고민해 봤는데 저의 그림을 억지로 넣다 보니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의 감정을 공감하는 캐릭터를 만들면 어떠할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생각에서 출발해서 캐릭터 작가가 되었던 것 같아요.

질문. 캐릭터 작가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직업의 매력을 말하기보다는 현재 나에게 가장 맞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웹툰을 그릴 시기에 이야기의 구성력 면에서 더 뛰어난 재능이 발휘되었다면 아마 계속 웹툰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캐릭터에 대한 구성에 더 집중하다 보니 캐릭터 작가를 하게 되었고 이 직업에 계속해서 머물게 되고 매력이 된 것 같아요.


질문. 캐릭터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영감을 받으시나요?

기존의 경험에서 기획을 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다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경험 속에서 캐릭터를 이끌어내는 것은 사실 마감이에요. 마감이 없다면 자발적으로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거나 구체화를 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 같아요.

 

#2. 국민 캐릭터를 탄생시키다


많은 국민들의 핸드폰에는 권순호 캐릭터 작가가 그려낸 캐릭터 이모티콘이 사용되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또 사랑받는 캐릭터 작가이다. 그가 만든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물어봤다.




카카오 프렌즈

[▲ 카카오 프렌즈 ⓒ권순호]


질문. 카카오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노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일방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보는 것에만 그쳤다면 카카오 캐릭터들의 여러 모습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여러 방향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질문. 작가님이 만든 캐릭터들의 인기를 처음부터 예상하셨나요?

카카오 캐릭터들 판권은 초기에 팔려서 지금의 인기가 저와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잘 될 줄 알았다면 아마도 안 팔았겠죠? 장난입니다. (웃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유연성과 과감성이 있었고 캐릭터들만의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 모습들이 탄생했다고 생각해요. 만약 지금과 같은 인기에서 캐릭터를 추가한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시장의 수익성이 먼저 고려될 것 같아요. 그러면 유연성과 과감함이 처음보다는 줄어들고, 지금처럼 파급력 있는 캐릭터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캐릭터들
[▲ 다양하게 활용되는 캐릭터들 ⓒ권순호]

질문. 캐릭터는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캐릭터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면 그 인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좋은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겠지만 다방면으로 활용하면 콘텐츠 시장에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의 방향성을 만들어 갈 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권순호 작가
[▲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권순호 작가 ⓒ조재형]


#3. 캐릭터, 하나의 콘텐츠가 되다 


 한국의 캐릭터들은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하나의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캐릭터는 이제 하나의 콘텐츠로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라는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동화 신데렐라 패러디 한 장면

[▲ 동화 신데렐라 패러디 한 장면 ⓒ권순호]


질문. 한국 캐릭터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객관적으로 현실을 보고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해요. 어릴 적에 원작 동화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동화를 패러디하여 결말을 바꾸는 등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동화도 “왜 이런 결말이지?”와 같이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던 것 같아요. 그 물음을 스스로 표현해보고자 카툰이나 캐릭터를 그려내기 시작했고, 캐릭터 작가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캐릭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캐릭터 작가의 입장에서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캐릭터의 특징과 성격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합니다.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 캐릭터의 수익성을 위해 시장에서는 캐릭터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귀엽고, 아름다운 캐릭터만 만드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해요. 그래서 수익성과 캐릭터의 개성 사이에서 적절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정부에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캐릭터 작가들은 창작의 열정을 갖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법이나 행정 분야에서는 전문 지식을 가진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계약서 사기를 당하거나 피해를 보는 사례 등이 종종 있습니다. 창작자들의 열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 법이나 행정적 분야에 대한 정보를 작가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주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권순호 작가
[▲ 권순호 작가 ⓒ조재형]


권순호 캐릭터 작가는 지금도 계속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내고, 그 결과물을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공유하면서 팬들과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누리소통망을 통해 캐릭터를 보여주는 이유를 묻자 새로운 콘텐츠는 사람들과 소통에서 출발하고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하였다. 권순호 캐릭터 작가의 소통을 통한 캐릭터의 생명력과 공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며 응원을 보낸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wogud2255@naver.com 동국대학교 국사학과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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