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 <세종문화회관 천 원의 행복_온쉼표>
게시일
2020.01.07.
조회수
1842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천 원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 

 <세종문화회관 '천 원의 행복_온쉼표'>



세종문화회관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이상화]

청와대와 광화문을 마주 보고, 오랜 시간 서울 한복판에서 한국인의 문화·예술 감상에 큰 역할을 맡아왔던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미술관과 ‘충무공 이야기’등의 전시시설, 그리고 4개의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3,022석)에 이르는 대극장과, 클래식 연주 공간인 체임버홀, 중극장 규모의 M씨어터와 지난 2018년 여름 개관한 소극장인 S씨어터 등의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전시장과 공연장을 통한 단순 전시, 공연행사나 대관 행사만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9개의 예술단을 운영하여 각종 공연과 연주회 등을 개최하기도 하며, 사회 공헌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11월의 온수미표 좌석배치도

[▲ 11월의 온쉼표 좌석배치도 ⓒ이상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천 원의 행복 – 온쉼표(이하 온쉼표)’이다. ‘온쉼표’는 매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획한 공연을 문자 그대로 천 원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극·클래식·국악은 물론,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새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온쉼표의 공연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 관현악단·뮤지컬단 등의 예술단에서 직접 공연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외부 단체 혹은 개인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 공연의 종류에 따라서 세종문화회관의 4개 극장 중 가장 적합한 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8월 온쉼표였던 ‘뮤지컬 갈라’ 공연에서는 유명 뮤지컬 수록곡들을 직접 무대 세트까지 조성하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였고, 9월 온쉼표였던 ‘인디뮤직스토리’ 공연은 650석 규모의 M씨어터에서 인디 가수들의 목소리를 대극장보다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기자가 방문한 11월 온쉼표 ‘말하는 발레 – 동물의 사육제’는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공연장인 S씨어터에서 3일 동안 펼쳐졌다. 발레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연간 15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이원국 발레단’이 이번 공연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광화문 8번 출구에서 바라본 세종문화회관

[▲ 광화문역 8번 출구에서 바라본 세종문화회관 ⓒ이상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이상화]

광화문역의 부역명이기도 한 세종문화회관은 8번 출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다. 출구를 나오면 보이는 큰 건물은 세종문화회관 사무동으로, 옆으로 보이는 큰 돌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왼쪽에는 가장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대극장이, 오른쪽에는 M씨어터와 체임버홀이 있다. 8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통유리 건물이 바로 세종 S씨어터인데, 다른 극장들과는 다르게 지하에 두 개 층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s씨어터 티켓 수령 장소
[▲ S씨어터 티켓 수령 장소 ⓒ이상화]


온쉼표 티켓과 프로그램북
[▲ 온쉼표 티켓과 프로그램북 ⓒ이상화]

 

온쉼표뿐만 아니라 S씨어터의 모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하2층이자 공연장 1층으로 내려가서 티켓을 수령해야 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연은 종이 티켓만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세종문화회관 내 다른 모든 건물에서도 공통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절차이다. 온쉼표 공연들은 저렴한 티켓 가격과 더불어 공연정보를 수록한 프로그램북도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 세종문화회관은 바로 옆에 있는 세종로 공영주차장과 연계하여 공연 티켓 소지자에게 주차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원래 세종로 공영주차장의 요금은 10분 600원·4시간 14,400원 가량이지만, 공연 관람자는 4시간 4,000원 주차권이 적용된다. 이 주차권은 공연 티켓에 표시된 QR코드를 주차장 무인정산기에 인식하거나, QR코드가 없는 티켓은 각 공연장 물품보관소에서 할인권을 수령하여 적용할 수 있다. 다른 할인요소와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물품보관번호
[▲ 물품보관번호 ⓒ이상화]

티켓을 소지한 관객은 물품보관소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간단한 개인 정보를 기재한 후 보관 번호를 발급받는다. 물품보관소는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열고, 공연이 끝나고 10분 동안 운영하여 끝나자마자 물건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품보관소를 닫은 후에 찾아가지 않은 물건은 분실물 센터로 이관된다.


s씨어터 101번 입구

[▲ S씨어터 101번 입구 ⓒ이상화]


객석 입장은 공연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이번 온쉼표 공연은 만 4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한 공연으로, 공연의 내용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정해진 입장 가능 연령은 모든 관객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만약 정해진 나이보다 어려 보이거나,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 공연장 안내원이 관련 서류나 학교 알림장 애플리케이션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어린아이는 이러한 자료 등을 통해 확인이 어려운 경우 입장이 제한되기도 한다.


s씨어터 로비 모니터

[▲ S씨어터 로비 모니터 ⓒ이상화]


공연은 정시에 시작된다.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객석으로의 입장이 불가능하며, 사전에 정해진 지연 입장 시간이 있는 경우에 한해 안내원의 안내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대부분 공연 중의 객석은 매우 어둡고 처음 오는 관객들이 좌석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객석이 어두워진 후에는 공연장의 안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관객들을 좌석까지 인도한다. 공연 입장시간을 놓친 관객들은 로비에 비치된 모니터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공연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말하는 발레_동물의 사육제 공연 사진
[▲ 말하는 발레_동물의 사육제 공연 사진 ⓒ세종문화회관]


‘말하는 발레 – 동물의 사육제’ 공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카미유 생상스의 대표곡인 ‘동물의 사육제’에 발레단의 이원국 단장이 안무를 붙여 이번 공연이 만들어졌다. 300석 규모의 크지 않은 극장이었지만,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이 안무를 펼치지기에는 좁지 않은 공간이었다. 일반적인 발레 공연보다 관람 연령대가 낮은 편이고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공연은, 천 원이라는 입장료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공연이었다.


이번 11월의 온쉼표뿐만 아니라 기자는 기회가 되어 5월 공연이었던 ‘클래식 오딧세이’, 8월의 ‘뮤지컬 갈라’, 9월의 ‘인디뮤직스토리’ 등의 공연도 접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공연들에서 온쉼표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온쉼표 예매 경쟁률은 꽤 높은 편이다. 또한 공연 관람의 기회가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하는 만큼 컴퓨터나 휴대폰 활용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유리한 선착순 예매 방식이 아닌 추첨 방식을 통해 티켓을 배부하고 있다.


이벤트 안내문
[▲ 이벤트 안내문 ⓒ이상화]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추첨을 신청할 수 있으며, 휴대폰으로도 ‘온쉼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공연 정보를 쉽게 접하고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도 티켓을 구할 수 있다.


삼각김밥 하나도 천 원이 넘는 시대이다.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지금, '천 원의 행복, 온쉼표'는 그 값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만족감을 제공해줬다. 모두가 바쁘고 힘들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팍팍한 삶 속에 한 줄기 즐거움이 될 것이다. 꼭 무슨 공연인지 확인하고 신청할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장르라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고, 생소한 장르의 공연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단 한 번 신청해 보자!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이상화 기자 vlrmqpdj1234@naver.com 동국대학교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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