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끼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
게시일
2019.08.16.
조회수
1363
담당부서
대변인(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

5.18 민주화운동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끼자!



민주, 인권, 평화.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들리는 이 단어들이 한때는 누군가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바라는 것이였을 때가 있었다. 민주주의로 자신들의 인권을 지켜 평화를 바랐던 때가 어느덧 39년이 지났다. 현재의 관점으로 본 39년 전은 어땠을까. 민주,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피와 땀을 흘렸던 그곳, 옛 전남도청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주최한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 중 한 곳으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꾸준한 연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올해는 작년에도 큰 호응을 이끌었던 옛 전남도청을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이번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을 통해 작년과는 또 다른 5.18 민주화운동의 모습과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옆에 자리한 옛 전남도청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옆에 자리한 옛 전남도청 전경 Ⓒ김지수]


그날의 광주와 소통하다, <열흘간의 나비떼> 

 

‘광주로 가는 길’

[▲‘광주로 가는 길’ Ⓒ김지수]

2018년과 마찬가지로 옛 전남도청 경찰국과 경찰국 민원실에서 <열흘간의 나비떼>라는 제목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옛 전라남도 경찰국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 광주의 배경과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1관의 시작인 ‘광주로 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글귀를 읽어보면 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후 3개 층을 관통한 조형물 ‘5월엔 만인의 얼굴이 눈부시다’에서 관람객들을 반겨주는 광주시민과 국내외 시민들을 마주칠 수 있다.


‘봉인된 시간, 1979-1980년’

[▲‘봉인된 시간, 1979-1980년’ Ⓒ김지수]


‘일요일의 아우성, 5월 18일’

[▲‘일요일의 아우성, 5월 18일’ Ⓒ김지수]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체험 미디어 아트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봉인된 시간, 1979-1980년’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씻김’을 형상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5.18 민주화운동을 맞이하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람객의 마음을 직접 마이크에 말해보는 ‘일요일의 아우성, 5월 18일’ 등을 통해 관람객이 생생히 그 상황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중반부부터는 5.18 민주화운동의 전체 내용을 당시의 증언, 사진, 영상 등으로 늘어놓을 뿐만 아니라 생생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 그 당시의 긴박함을 느낄 수 있다.


‘20일 화요일 저녁의 헤드라이트’

[▲‘20일 화요일 저녁의 헤드라이트’ Ⓒ김지수]

 

‘21일 13시 0분의 애국가’

[▲‘21일 13시 0분의 애국가’Ⓒ김지수]

 

전시의 끝인 옛 전라남도 경찰국 민원실에서는 1980년 5월 22일부터 26일까지의 해방 광주의 모습을 그려낸 ‘환희 : 22일-26일’을 만날 수 있다. 이 공간에선 계엄군이 퇴각한 그 당시 상황을 ‘환희’라는 주제로 현란한 관현악 곡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환희 : 22일-26일’

[▲‘환희 : 22일-26일’ Ⓒ김지수]


광주의 진짜 ‘도청’을 기억하다, <전남도청 -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기억>


옛 전남도청 별관 외부

[▲옛 전남도청 별관 외부 Ⓒ김지수]


<열흘간의 나비떼>를 관람했다면, 잠시 밖으로 나와 본관 옆에 있는 옛 전남도청 별관으로 향해보자. 이곳에서는 광주 사람들이 기억하는 ‘전남도청’에 대해 그리고 있다.

2005년, 전라남도 청사가 광주광역시에서 무안군으로 이전했지만, 광주 시민들은 아직도 이곳을 도청으로 부르고 있다. 그만큼 이곳이 광주 시민들에게는 1980년 5월 18일의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특별기획전시 <전남도청 :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기억>에서는 이러한 옛 전남도청을 네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한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광주 시민에게 이곳은 어떤 기억일지, 어떤 장소일지 생각해보면서 전시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남도청 :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기억’ 전시 전경

[▲‘전남도청 :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기억’ 전시 전경 Ⓒ김지수] 


전시 중 ‘장소’ 전시

[▲전시 중 ‘장소’ 전시 Ⓒ김지수]


또한, 반대쪽 전시장에는 오월안부프로젝트인 ‘오월, 광주에서 보내는 안부’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광주를 상징하는 그림들로 꾸며진 엽서를 통해 자신, 혹은 오랜만에 연락하는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특별 참여전이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빨간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한 달에 한 번씩 엽서를 보내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5.18 민주화운동의 상황을 담은 영상과 부치지 못한 편지들을 전시해 놓은 장소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오월안부프로젝트 ‘오월, 광주에서 보내는 안부’ 코너

[▲오월안부프로젝트 ‘오월, 광주에서 보내는 안부’ 코너 Ⓒ김지수]


사진으로 말하는 민주, 인권, 평화, <안녕! 민주주의>


‘안녕! 민주주의’ 전경

[▲‘안녕! 민주주의’ 전경 Ⓒ김지수]

‘안녕! 민주주의’ 전경

[▲‘안녕! 민주주의’ 전경 Ⓒ김지수]


문화창조원에서는 민주, 인권, 평화라는 단어들로 보여주는 특별기획 사진전, <안녕! 민주주의>를 만날 수 있다.

4·19민주 혁명 제59주년과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6월 항쟁 제32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사진전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의 민주주의가 가지는 의미를 6가지로 정리해 사진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사진들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현시대의 민주주의는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만히 사진들을 바라보며 과연 우리가 지금 느끼는 민주와 인권, 평화는 무엇일지 천천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안녕! 민주주의’ 중 시민 참여 코너

[▲‘안녕! 민주주의’ 중 시민 참여 코너 Ⓒ김지수]

 

‘안녕! 민주주의-광장, 동원에서 참여로’ 전경

[▲‘안녕! 민주주의-광장, 동원에서 참여로’ 전경 Ⓒ김지수]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큰 시발점이었던 이곳, 옛 전남도청에서 다시 한 번 그들이 그렇게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민주주의가 현재에 우리에겐 너무 당연시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와봐야 할 이곳, 옛 전남도청에서 그날의 열정과 사람들을 기억하며 피의 민주주의로 지켜낸 우리의 인권, 평화를 옛 전남도청과 함께 다시 한 번 깨우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람 정보


 ■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

· 기간 : ~ 2019년 8월 18일(일) / (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토) 오전 10시 - 저녁 7시

 ※ 매주 월요일 휴관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김지수 기자 mooon1206@naver.com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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