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과 올림픽, 올 커넥티드(ALL CONNECTED) <3탄, 모두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다.>
게시일
2018.02.21.
조회수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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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울림과 올림픽, 올 커넥티드(ALL CONNECTED) <3탄, 모두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다.>


 

아리아리! 벌써 마지막 기사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네요. 지난 1년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듯합니다. 마지막 기사인 만큼 여러분께 평창의 생생한 모습을 더욱 열심히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고 보면 인기종목, ‘바이애슬론’


저는 며칠 전 정말 기쁜 일이 있었답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바로 ‘바이애슬론’과 우리나라의 ‘티모페이 랍신’ 선수가 유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등을 했습니다! 제가 바이애슬론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할 때마다 친구들, 친척들, 주변의 어른들에게 항상 듣던 말들이 있었습니다. “대체 그게 뭐하는 종목이야?”, “‘바이애슬론’이 잘하는 선수 이름이야?”입니다. 다행히 이제는 이 질문들을 듣는 빈도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의 국기를 흔들며 입장하는 관중.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을 보며 인사를 하는 등 상당히 신나보였다.

[▲ 슬로바키아와 체코의 국기를 흔들며 입장하는 관중.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을 보며 인사를 하는 등 상당히 신나보였다. ⓒ고정호]


사실 유럽에서 바이애슬론은 아이스하키 다음으로 인기 있는 동계 스포츠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애슬론 경기장에는 우리나라 관중들보다는 유럽 각지에서 온 관중들이 더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자국의 국기를 온 몸에 두르고 신나는 응원가를 부르고 나팔을 불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관중들은 자국 선수의 사격마다 함성과 탄식을 내뱉는데, 건물 안에 있어도 몇 발 명중, 몇 발 실패인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선수들도 유럽에서 먼 이곳 평창까지 찾아온 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해주곤 합니다.

      

프랑스에서 온 관중들 

[▲ 프랑스에서 온 관중들 ⓒ고정호]

 

다양한 국기가 나부끼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관중석 

[▲ 다양한 국기가 나부끼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관중석 ⓒ고정호]

 

외국 관중이 관중석에 태극기를 함께 걸어 놓았다. 

[▲ 외국 관중이 관중석에 태극기를 함께 걸어 놓았다. ⓒ고정호]

 

응원해준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스위스 선수 

[▲ 응원해준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스위스 선수 ⓒ고정호]


올림픽, 시작되다.


바이애슬론은 개막식 다음 날인 2월 10일부터 2월 23일까지, 거의 개막부터 폐막까지 매일 경기가 진행됩니다. 여자 7.5킬로미터 스프린트 종목으로 시작해 남자 계주 종목까지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녀 스프린트 경기와 남녀 추적경기가 끝나(2월 13일 기준) 총 4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독일의 로라 달마이어 선수가 압도적인 기록으로 2관왕 중이고, 남자부에서는 독일의 아른트 파이퍼 선수가 스프린트 경기에서 ‘깜짝 우승’을 했지만 다음날 추적 경기에서 현(現) 바이애슬론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프랑스의 마틴 푸어카드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이렇게 바이애슬론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힘찬 출발을 했습니다. 올림픽이 시작되자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부쩍 많아진 카메라, 경기장 이곳저곳에서 취재하는 외국 방송국 사람들이 이 긴장감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밝았던 선수들도 시합이 있는 날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날에는 저희들도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모든 행동을 조심하게 됩니다.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벨라루스 선수와 기자들

[▲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벨라루스 선수와 기자들 ⓒ고정호]

 

경기 시작 10분 전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 경기 시작 10분 전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고정호]

 

역주하는 선수들 

[▲ 역주하는 선수들 ⓒ고정호]

 

환호하는 관중들 

[▲ 환호하는 관중들 ⓒ고정호]


경기와 중계방송이 끝난 후의 올림픽


그 날의 경기가 모두 끝나면 건물 출입구에 있는 무기탄약고는 기쁨과 환희, 슬픔과 눈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메달을 따낸 선수와 그 나라의 코치들은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선수는 코치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기도 합니다. 

 

 

여자 스프린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의 마르테 올스부 선수와 노르웨이 코치진. 뒤편엔 메달리스트들에게만 수여하는 어사화 수호랑 인형이 떨어져있다.

[▲ 여자 스프린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의 마르테 올스부 선수와 노르웨이 코치진. 뒤편엔 메달리스트들에게만 수여하는 어사화 수호랑 인형이 떨어져있다. ⓒ고정호]

 

그녀는 지나가는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뻐했다. 

[▲ 그녀는 지나가는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뻐했다. ⓒ고정호]


인생의 희로애락이 펼쳐지는 와중에도 무기탄약고 앞은 다양한 사람들의 바쁜 모습이 함께 보였습니다. 자국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모습, 도핑검사를 받기 위해 설명을 듣는 모습, 경기장을 찾아온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등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텔레비전 중계는 멈추지만, 화면 너머의 올림픽은 그 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프랑스 선수

[▲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프랑스 선수 ⓒ고정호]

 

남자 추적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의 베네딕트 돌 선수. 경기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남자 추적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의 베네딕트 돌 선수. 경기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고정호]

 

도핑검사를 위한 설명을 듣고 있는 노르웨이 선수 

[▲ 도핑검사를 위한 설명을 듣고 있는 노르웨이 선수 ⓒ고정호]


나와 동계 올림픽


8년 전, 중학생이었던 저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보며 동계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처음 느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의 개막식을 보며 부모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개막식장 주차요원을 해도 좋으니 4년 뒤 평창 올림픽 때는 꼭 올림픽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저는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잊지 못해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했고, 이곳 평창에서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습니다. 아니 이루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기에 하루하루가 꿈속에서 사는 듯합니다.

보이는 모든 곳에 오륜이 그려져 있고, 전 세계에서 모인 올림픽 선수들과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여러 나라에서 온 관중들이 한 곳을 바라보며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그 환호만큼 경기장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는 태양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꿈같은 평창에 있습니다.  

 

눈 내리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오륜 

 [▲ 눈 내리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오륜 ⓒ고정호]

 

고정호 한국체육대학교/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oo97oo@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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