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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탐색 데이트 <공연예술 전문가와 박물관 데이트>

[ⓒ노효주]

“우리 때는 대통령 아니면 선생님이 전부였는데

요즘에는 연예인부터 PD 등 예술 분야 쪽에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공연예술박물관 현장 안내를 담당하는 국립극장 신종현 주무관은 박물관을 찾는 학생들을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는 동안 문화예술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문화예술 분야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공연예술전문가와 박물관데이트’를 소개한다.

[사전교육이 진행 중인 공연예술박물관 별오름극장 ⓒ노효주]

‘공연예술전문가와 박물관데이트’는 국립극장이 운영하는 전시연계체험프로그램 중 하나로 공연예술에 대한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만나 직접 무대견학을 다니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청소년은 자연스럽게 공연예술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상반기에는 공연예술 작품 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무대·영상·기계·조명·음향감독 등 다양한 전문가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는 학생들 ⓒ노효주]

실내 데이트: 직접 보고 활동하는 문화예술

학생들은 사전교육을 받고 공연예술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공연예술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공연예술역사를 알아본다. 이곳은 193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공연예술자료를 실물로 전시하고 영상, 오디오 미디어 매체로 재구현하는 등 공연예술의 역사와 제작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놓았다.

[영상감독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노효주]

교육관으로 이동하면 공연예술의 특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공연예술은 하나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무대 위 배우뿐만 아니라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의 수많은 제작진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에서 종합예술의 특성을 갖는다. 이날은 무대 영상감독에 대한 교육과 함께 모둠별로 학생들이 직접 영상감독이 되어 무대를 꾸며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영상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 ⓒ노효주]

실외 데이트: 전문가와 함께 하는 생생한 현장

사전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달오름극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공연예술전문가와 데이트를 시작한다. 이날은 무대 영상전문가 박지용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영상을 무대에 띄워 현대 공연예술에서 영상의 역할이 점점 강조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무대영상감독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지용 무대영상감독 ⓒ노효주]

“무대영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상 편집 도구에 익숙해져야하지만

그보다도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을 키워나가세요.”

[제작실을 둘러보는 학생들 ⓒ노효주]

[제작실을 둘러보는 학생들 ⓒ노효주]

이후, 국립극장 시설전문가와 함께 여러 제작실을 견학한다. 8,000여 벌의 무대의상이 보관되어 있는 의상실을 시작으로 무대에 필요한 여러 장치와 소품들을 만드는 장치실, 제작된 장치와 소품들에 색을 입혀 완성 작업을 진행하는 작화실, 완성품을 보관하고 수리하는 소품실을 둘러볼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극장의 여러 시설을 견학한 것이 제일 좋았어요.

무대의 떨림과 긴장감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대왕중학교 1학년 배동윤 학생-

문화예술관련 직업군은 2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긴장감, 전문가에게 직접 듣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 이야기는 대체 불가하다. 올 하반기, ‘공연예술전문가와 박물관 데이트’를 통해 문화예술분야로 진로탐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예술전문가와 박물관 데이트’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공연예술박물관 누리집에 게시된 꿈길(www.ggoomgil.go.kr)에 접속하면 접수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5722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