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틀을 깨고 나오다 _ 뮤지컬 ‘신과 함께’
게시일
2017.07.13.
조회수
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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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웹툰, 틀을 깨고 나오다 _ 뮤지컬 ‘신과 함께’

 

웹툰, 틀을 깨고 나오다 <신과 함께 - 저승 편 /> 뮤지컬 

[ⓒ서울예술단]

 

웹툰 전성시대

 

지금은 웹툰 전성시대다. 인기 있는 드라마를 ‘본방사수’하듯이 사람들은 자정에 업데이트되는 웹툰을 보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린다. 카페에서도,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휴대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웹툰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겨보고 있으며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웹툰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이 합쳐진 말로, 쉽게 말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만화를 의미한다. 웹툰 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웹툰은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데, 그중 웹툰 소비가 가장 많은 아시아지역에서의 한국 웹툰 시장 규모는 2015년 8800만 달러(약 997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1억 3400만 달러(약 15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웹툰의 변신은 무죄

 

웹툰은 만화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로 변신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드라마-미생

 

미생 주인공들 

[▲미생 주인공들 ⓒtvN]

 

‘버터라, 그것이 이기는 것이다.’

 

장그래가 인생의 전부였던 바둑을 포기하고 회사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미생>. 매일 전쟁 같은 직장생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자아냈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으며 크게 흥행한 드라마 <미생>의 뒤에는 탄탄한 줄거리의 원작, 웹툰이 있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포털‘다음’에서 연재다. 이 웹툰은 ‘샐러리맨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당시 누적 조회 수 10억 건을 넘어섰고, 뒤이어 만들어진 드라마도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었음에도 8%라는 높은 시청률을 돌파했다.

 

2. 영화-내부자들

 

웹툰 내부자들 사진 

[▲웹툰 내부자들 사진ⓒ윤태호]

 

영화 내부자들 포스터 

[▲영화 내부자들 포스터ⓒ쇼박스]

 

‘국민은 개, 돼지입니다.’

 

우리나라 권력층인 정치권, 언론, 재벌의 부정부패와 비리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내부자들>.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와 현실감 있는 연출로 큰 호평과 박수를 받았다. 이 영화 또한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우민호 감독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바탕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제작했고, 덕분에 현실의 부조리함을 꼬집은 멋진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치즈인더트랩>,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양한 웹툰 기반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융합형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미 검증된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어 시나리오 작업이 훨씬 수월할 뿐 아니라 기존 웹툰의 두터운 팬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웹툰은 현재 무궁무진하게 변신하고 있다.

 

7개의 지옥문을 무사히 통과해라_저승 편

 

윤회 사상을 믿는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제사를 지낸다. 이 의식은 49일 동안 지속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사람이 그동안의 업을 심판받고 다음 생을 부여받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번째 한빙지옥 

[▲ 3번째 한빙지옥 ⓒ서울예술단]

 

이 저승관을 소재로 한 웹툰이 바로 <신과 함께_저승 편>이다. 이승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김자홍’이 총 7개의 지옥문을 통과하며 재판을 받는 이야기 그리고 억울하게 죽어 지옥행 열차를 뛰쳐나간 원귀를 잡는 이야기, 총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에 선정되는 등 극찬을 받은 <신과 함께>는 큰 인기를 얻어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재연재 중이며, 이번 연도 말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그리고 뮤지컬로도 재탄생한 <신과 함께>. 이번 공연은 원작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반영했다. 또한, 웹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뮤지컬만의 매력도 찾아볼 수 있다.

 

7번째 거해지옥 

[▲ 7번째 거해지옥 ⓒ서울예술단]

 

우선, 무대 구성이다. 2차원적인 웹툰을 어떻게 무대로 표현할 것인가. 특히 저승 세계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 이러한 의문을 탁월한 무대연출로 해결해냈다. 윤회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구조물을 무대에 설치할 뿐 아니라 7개의 저승문을 다양한 소품과 조명으로 효과적으로 나타냈다. 또한, 바닥에는 LED 스크린을 설치해 다채로운 영상으로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다.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를 의미하는 ‘만찢남’처럼 배우들은 원작의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몰입도 있는 연기와 뛰어난 노래 실력은 뮤지컬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없이 충분하다.

 

 

얼어있는 사람들을 표현 

[▲ 얼어있는 사람들을 표현 ⓒ서울예술단]

 

마지막으로 웅장한 음악과 춤이다. 이번 뮤지컬은 박성일 작곡가의 새로운 음악들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내용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 뒤에서 펼쳐진 춤은 때로는 몽환적이며 때로는 절제돼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게 돕는다.

 

7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은 문화릴레이 티켓, 직장인 할인, 문화누리카드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 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sacticket.co.kr/SacHome/perform/detail?searchSeq=30231)

계속되는 웹툰의 무궁무진한 변신. 이번 <신과 함께> 뮤지컬을 보면서 직접 확인해보자.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 (http://blog.naver.com/mcstkorea/221050469089)

 

오윤서 한양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yoen0531@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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