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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실무 종사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예술경영아카데미>

[ⓒ송예균]

‘예술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 어느 시대건 예술인의 삶은 항상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부터 문화예술계의 자생과 존립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에 동시에 문화예술계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요구도 계속돼 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2006년에 설립된 단체로, 전문예술법인·단체를 지원하고 예술경영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예술현장에서 문화예술계의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매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2007년부터 진행하는 재교육 프로그램 ‘예술경영아카데미’는 실무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 실무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2017 예술경영아카데미 2분기 정규과정

예술경영아카데미는 분기 별로 진행된다. 2017년 2분기 예술경영아카데미 정규과정은 다음과 같다.

1. 기획유통 분야 - 예술 머천다이징(MD)기획자 양성 과정

(링크: http://www.gokams.or.kr/academy/02_curriculum/04_veiw.asp?idx=731)

2. 홍보/마케팅 분야 - 홍보마케터를 위한 창의력 트레이닝

(링크: http://www.gokams.or.kr/academy/02_curriculum/04_veiw.asp?idx=732)

3. 재원조성 분야 - 아트펀드레이저 양성 과정

(링크: http://www.gokams.or.kr/academy/02_curriculum/04_veiw.asp?idx=733)

[▲예술경영아카데미 아트펀드레이저 양성 과정 현장 ⓒ송예균]

예술경영아카데미, 그 현장 속으로

예술경영아카데미에선 문화예술계 실무자들을 위해 어떤 내용을 강의하고 있을까? 예술경영아카데미 아트 펀드레이저 양성 과정의 첫 번째 강의 현장을 다녀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센터 김태진 팀장이 문화예술 기부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다. ⓒ송예균]

아트 펀드레이저 양성 과정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운영진들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운영진은 “10년 넘게 예술경영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재원 조성과 관련된 부분은 태생적으로 예술 현장에서 중요한, 존립에 관련된 부분”이라 말하며 아트 펀드레이저 과정이 개설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이) 단순한 지식의 제공보다 참여자들이 이미 갖고 있는 역량을 더 키워, 소속된 단체에서 자신의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교육의 취지를 밝히며 참여자들을 환영했다.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센터 김태진 팀장이 ‘문화예술 기부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인력양성팀 김은희 팀장을 만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인력양성팀 김은희 팀장에게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예술경영아카데미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요새 ‘예술경영’이라는 말이 많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생각하는 ‘예술경영’은 무엇인가요?

A. ‘예술경영’이란 말이 흔히 쓰이면서도 낯선 단어 같아요. ‘예술경영’이란 결국 더 많은 사람들과 예술을 나누고 향유할 수 있게 하는 경영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단체나 기관들이 안정적인, 지속 가능한 예술경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교육·컨설팅·지원사업 등을 통해 다른 분야에 비해 어려운 문화예술계의 자생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예술경영아카데미는 문화예술 현장(예비) 실무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안내돼 있는데요. 현장 실무자를 주 교육 대상으로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교육 내용에 대해) 이론적 접근보다,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나 교육들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예술이 좋아서 활동하고 계시는 실무자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활동을 하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실 텐데 거기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 또한 문화예술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요.

Q. 많은 지자체들이 예술경영아카데미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혹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경영아카데미만의 차별점이 있나요?

A. 예술경영아카데미만의 특화된 강의를 위해 기간을 나눠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세 종류의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특별과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예술경영아카데미 수료자 분들의 만족도나 후기가 궁금합니다.

A. 아무래도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이 현장 종사자 분들인데, 그 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강의’가 되지 않았나 해요. 실제로 지난 분기 진행했던 예술 에이전시 과정에서, 정말 에이전시를 세울 계획을 갖고 들어온 참가자 분들이 어떻게 에이전시를 설립하고 운영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교육을 들으시고 상당히 만족하시면서 나가셨던 기억이 납니다.

Q. 예술경영아카데미의 향후 모집 계획이나 일정이 궁금합니다.

A. 3분기에도 계속 정규, 특별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규과정은 공연 기획이나 제작 쪽이 될 것 같고, 특별과정으로는 4차 산업과 관련된 시리즈 공개 강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분야의 펀드 레이징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돼서, 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펀드 레이징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술MD기획자 양성과정 첫 번째 강의에서 고명조 국립박물관 문화재단 문화사업 부장이 강연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이나겸]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A. 아카데미를 통해서 현장에 계신 분들께 좀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실제로 그분들께 필요한 부분이 뭔지, 아카데미에서 어떤 것들을 제공하고 소화할 수 있는지 끝없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술경영아카데미는 문화예술계 현장에 있는 실무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술경영아카데미는 정규과정 외에도 ‘NEXT 아카데미 공연예술 공개강연&주제특화과정 <변화하는 아시아 공연예술시장>’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아래 예술경영아카데미 누리집을 참고해보자.

예술경영아카데미 누리집:　http://www.gokams.or.kr/academy/

*원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29659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