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을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과 함께
게시일
2011.11.29.
조회수
6000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우리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을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과 함께


몇 해 전 우리를 울고 울렸던 영화 <우리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 덕분에 핸드볼의 현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올림픽 최다 메달을 획득한 효자종목이지만 전용경기장도 없이 대회를 위해 이 곳 저 곳을 떠돌아야 했고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조차 실업팀의 해체로 실업자로 전락해야만 했던 현실. 그래서 핸드볼 인들은 자조적으로 춥고 배고픈 운동이라 하여 한지(寒地)볼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지(寒地)볼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한국 핸드볼에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지난 10월 23일 SK올림픽 핸드볼 전용경기장이 개장을 했기 때문이다. SK핸드볼 경기장은 핸드볼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SK그룹에서 434억 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부담한 뒤 이를 핸드볼 협회에 기부하는 형태로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SK그룹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장소이자 한국 핸드볼의 메카로 떠오는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을 소개한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한 한국 핸드볼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한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인들은 개별 종목을 위한 전용경기장이 지어지는 것을 숙원으로 여기며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구기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래 두 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두 개 그리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볼 인들의 오랜 숙원인 전용경기장 건립은 88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논의된 이 후 20년이 지났지만 지지부진 제자리에 맴돌고만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대한핸드볼 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 후 한국 핸드볼 발전을 위해 전용 경기장 건립 방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 2009년 기존의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하여 핸드볼 전용경기장으로 활용하기로 결정을 했다. 전용경기장 건립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비용 문제가 SK그룹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함으로써 해결되었고 공사 시작 2년 만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이 개장되었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 그리고 런던 올림픽 남?녀 동반진출의 쾌거


지난 10월 23일에 한국 핸드볼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의 준공식이 있었다. 핸드볼 인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는 날이자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예선경기가 시작되기도 했던 이 날에는 경기장 안팎으로 핸드볼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 날의 기쁨을 함께 했다.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준공식 이 후 치러진 일본과 올림픽 예선전 첫 경기에서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이명박 대통령이 응원을 하는 가운데 일본은 31대17로 이겼고 이 후 진행된 예선경기에서 남?녀 핸드볼 대표팀은 내 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동반 획득하여 제2의 ‘우생순’을 위한 스타트를 기분 좋게 장식했다.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실천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국내 수많은 경기장 중에 기업의 이름이 들어간 경기장은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이 유일하다. 이미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기업명을 경기장 명칭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SK핸드볼 경기장이 최초이다. 이는 핸드볼계와 SK그룹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SK관계자를 만나 들어보았다.



“핸드볼의 프로화와 영재 발굴 프로그램 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_ 대한핸드볼협회 운영본부장 김영환

 

대한핸드볼협회 운영본부장 김영환


Q.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배경은 무엇인가요?.

구기 종목 중에 메달을 처음 딴 종목이 핸드볼입니다. 그러나 한국 핸드볼 환경이 매우 열약했어요. 그래서 올림픽에서 국위선양을 한 선수들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낙후된 환경에서 훈련을 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핸드볼 인들은 20년 넘게 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누군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SK그룹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 종목을 두고 고민한 결과 핸드볼에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2008년 경기장을 짓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Q. SK의 사례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룹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전에는 기업이 경제적이 이윤만을 추구하여 기업 또는 기업과 관계된 사람들만 잘 살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시민사회 속에서 기업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시 되고 일반 소비자들도 그런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여타 기업의 것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스포츠, 그 중에서도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핸드볼에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가운데 경기장 건립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SK의 사례가 다른 기업들로 하여금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는 기폭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 핸드볼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인데요. 이러한 실력을 유지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 지원방향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이제는 언론에서나 핸드볼인 스스로 한지(寒地)볼이라 부르며 부정적인 생각에 함몰될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 가능성이 높기에 이번 경기장 건립을 계기로 해서 한국 핸드볼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유럽에서는 핸드볼이 굉장히 인기 종목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여타 종목들과 같이 인기가 많지 않지만 초등학교부터 성인으로 이어지는 저변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핸드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핸드볼의 프로화와 영재 발굴 프로그램 등을 위해 지원할 것입니다. 프로화로 인해 춥고 배고픈 운동이라는 인식을 변화시키고 유망주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을 해나갈 것입니다.


Q.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아무리 좋은 경기장이 있더라도 관중이 찾아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여러분들도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가져주시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핸드볼 협회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만들어서 제공해드릴 것입니다. 또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운동에 소질이 있다면 핸드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의 핸드볼을 꿈꾼다


핸드볼 협회는 핸드볼의 저변확대와 국민들의 관심 증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기자가 SK핸드볼 경기장을 찾은 날에는 제 2회 전국 교육대학 핸드볼 대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미래의 교사들은 멋지게 지어진 핸드볼 전용경기장에서 익숙한 강의실을 벗어나 핸드볼에 매력에 흠뻑 젖어 있었다.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경인교대에 재학 중인 조희주 씨는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생긴 것에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올림픽 때 핸드볼 경기를 보고 핸드볼의 매력에 빠져 분과활동으로 핸드볼을 하고 있는데 사실 많은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러한 전용경기장 건립과 이번 대회와 같은 이벤트의 개최가 시민들이 핸드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핸드볼 전용경기장에서 뛰어본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이벤트 외에도 SK핸드볼 경기장은 장애우들을 위한 좌석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숨소리마저 들리는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이동식 좌석을 배치하여 관객의 편의와 쾌적한 관람을 위한 모든 시설을 갖추었다.


우리나라 스포츠에는 감동이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에는 기적이 있다. 영화 ‘우생순’의 모티브가 되었던 2004년 올림픽 결승전 상대인 덴마크와 우리나라의 핸드볼 환경의 비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해도 과분하다. 그런 환경에서 우리나라 핸드볼 팀은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고 감동을 주고 있다. 언제까지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랄 것인가? SK그룹에서 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뿌리 깊은 나무를 심어주었다. 그 나무를 가꾸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조그만 관심과 애정이 내 년 올림픽에서 아름다운 감동의 열매를 선사할 것이다.  

 

김창희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soccerone@nate.com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