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재미있게! 힘차게! 2011 어린이 육상왕 축제
게시일
2011.05.12.
조회수
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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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유진

다함께! 재미있게! 힘차게! 2011 어린이 육상왕 축제 현장

 

여러분은 일 년 중 몇 월이 가장 기다려지시나요? 아마 남녀노소 불문하고 5월을 가장 기다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 덕분에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돈독한 사제지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잠깐! 여기에 5월의 하이라이트, 어린이날을 빼놓을 순 없겠죠? 지난 5월 5일, 5월의 하이라이트 어린이날에 아주 힘찬 운동회가 열려서 다녀왔는데요. 바로 ‘2011 어린이 육상왕 축제’입니다!



어린이 육상의 최강자를 가린다!


행사 진행을 맡은 개그맨 강성범(좌)과 특별게스트로 참가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우)

▲ 행사 진행을 맡은 개그맨 강성범(좌)과 특별게스트로 참가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우)


행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영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육상을 포함한 체육 전반적인 부분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상영된 영상이었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개그맨 강성범씨가 사회자로 등장했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유연한 진행으로 많은 참가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답니다. 내년에는 사회자가 아닌 참가자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자신의 딸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어요.


이어서 깜짝 게스트를 소개하셨는데요. 바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육상 꿈나무들을 위해 자리해주셨답니다. 어린 참가자들은 이봉주 선수를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우레 같은 박수를 보내주셨어요. 지금은 은퇴한 이봉주 선수가 2002년도에 세운 개인최고기록은 지금도 우리나라 국가최고기록이랍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이봉주 선수 외에도 <2011 어린이 육상왕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문동후 대구세계육상선구권대회 조직위 부위원장, 주용태 조선일보사 문화사업단 부단장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박선규 차관이 내빈대표로 어린이들에게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을 축하하는 말씀도 전했습니다.


이봉주 선수가 스트레칭 지도하는 모습(좌)과 열심히 몸을 푸는 참가자와 박선규 차관

▲ 이봉주 선수가 스트레칭 지도하는 모습(좌)과 열심히 몸을 푸는 참가자와 박선규 차관


오동진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경기 전 ‘몸 풀기’ 시간이 마련되었어요. 이봉주 선수가 일일 스트레칭 코치로 무대에 올라 운동 전 아이들의 몸을 풀어주었답니다. 여기에 박선규 차관도 함께해 어린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에 참가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중심을 잡기가 힘들지만 열심히 몸을 푸는 우리 어린이들의 표정에는 비장한 모습마저 보였답니다. 자, 그럼 이제 2011 어린이 육상왕을 찾으러 가볼까요?



“총소리가 나면 총알처럼 뛰어나갈 거예요!”


몸 풀기를 마친 후 이제 어린이 참가자들은 엄마와 아빠의 보호 속에서 나와 고독한 선수처럼 경기를 맞이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첫 경기는 바로 80m 달리기와 50m 허들이었습니다. 이날 모든 경기는 남녀 각각 예선경기를 진행한 후, 학년별로 예선기록 상위 남녀 8명을 선발하여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달리기 종목에서는 참가자들의 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세계육상대회에서 사용되는 기록측정기를 사용했다고 해요.


총소리가 나면 총알처럼 뛰어나갈 거예요!

 

어린이 참가자들이 열심히 달릴 동안 지켜보는 부모님들은 굉장히 걱정도 되셨을 텐데요. 잠실종합운동장의 육상트랙은 우레탄으로 조성되어있어 참가자들이 넘어져도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허들경기에서 사용된 허들은 부드러운 고무재질로 제작되어 발에 걸렸을 경우 분해되어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80m 달리기와 50m 허들 예선경기가 진행될 동안 이봉주 선수가 미래의 육상선수들을 위한 격려의 한마디를 잊지 않았는데요. 이봉주 선수는 마라톤을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마라토너에 대한 꿈 하나만으로 시작해 우리 스포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죠. 이봉주 선수는 대한민국 단거리 육상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해 동양인이 제패하기 힘든 분야이긴 하지만, 중국의 허들 선수 류시앙 같은 훌륭한 선수도 나오리라 의심치 않는다고 말이죠.



“엄마, 제가 일등이에요!”


엄마, 제가 일등이에요! 육상왕 축제의 모습

 

10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한 허들과 달리기 예선전이 모두 끝나고 학년별로 가장 빨랐던 8명이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는데요.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예선전과는 달리 결승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결승 참가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달려 나갔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었고 결승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답니다. 물론 그 뒤를 이어서 들어온 선수들도 너무나 잘해주었고 열심히 참가했기 때문에 많은 박수를 받았어요. 세계대회 못지않은 긴장감과 선수들의 진지함이 어우러진 멋진 경기였답니다.


자, 그렇다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아이들은 그저 구경만 하고 있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2011 어린이 육상왕 축제>에는 많은 부대시설이 준비되었는데요. 그 중 가장 인기를 받은 것은 ‘매직 버블’이였답니다. 매직 버블은 비눗방울체험으로 특수 개발된 비눗방울 액을 사용하여 공기 중에 보다 오래 떠다니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빛 비눗방울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근육 운동 등 다양한 교육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옆에 있는 사람마저 흐뭇했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 그리고 윷놀이까지 준비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놀이가 마련되었답니다.


이제 80m 단거리 달리기와 50m 허들 결승전까지 끝나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2km 단축마라톤이 시작되었는데요.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km 단축마라톤은 경기장 내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경기장 밖으로 나가 미리 통제된 도로를 달려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셨을 텐데요. 이를 위해 맨 앞에서 진행요원이 자전거를 타고 선두로 길을 안내하고 코스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아이들의 모습을 경기장 내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여기에 하나 더! 단축 마라톤에는 ‘마라톤 칩’이라는 측정기를 참가자 전원의 신발에 부착하도록 했는데요. 이는 칩을 운동화에 매달고 달리는 것으로 출발선을 통과할 때에 출발선에 설치된 감지기가 칩을 인식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골인되는 시점에도 감지기에서 칩을 인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일이 모든 참가자의 기록을 손으로 적지 않아도 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죠.


모두가 전광판을 바라보며 ‘한참 걸리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 자전거를 탄 진행요원과 함께 한 어린이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성인 기록 못지않게 빠르게 들어온 어린이를 보며 모두가 감탄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마지막 피니시 라인까지 속력을 줄이지 않고 테이프를 끊은 이 어린이는 이날 몸이 좋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 좋은 결실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이어서 여자 선수들도 들어왔습니다. 숨이 차고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부모님의 격려 속에 참가자들은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답니다.


그 뒤에는 자유참가종목인 높이뛰기, 멀리뛰기, 창던지기가 준비되었는데요. 자유참가종목은 기록을 측정하긴 하지만 순위를 정하지 않아 많은 참가자들이 결과와 상관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경기를 치룬 어린이들과 오랜 시간 기다려 지친 학부모들을 위해 ‘퍼니밴드’의 흥겨운 공연도 이어졌는데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호른이나 트롬본, 튜바 등을 연주하여 신선함을 주고 각 악기의 특징에 대한 짧은 설명도 덧붙여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행사인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80m 달리기, 50m 허들, 2Km 단축마라톤 남녀 1~3위의 시상이 순서대로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최고기록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등에게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을 시상하였고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가방과 문구세트를 시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시상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빈손으로 가나요? 그럴 리가요. 이날 참가자들이 입은 기념 티셔츠와 메달, 일기장을 기념 가방에 담아 기념품으로 배부되었답니다.


mini interview

 

김민경 어린이 가족 mini interview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상률초등학교 김민경 어린이 가족


상률초등학교 김민경 어린이 가족

 

2011 어린이 육상왕 축제에 참가한 계기가 있다면요?

학교에서 달리기하는 신청서를 줘서 엄마가 신청을 해주셨어요. 굉장히 재미있고 결과도 좋아서 기분이 좋아요. 예선에서는 1등 했어요. 옆에서 달리는 친구들을 보니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 빨리 달렸던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요.


그러면 나중에 체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네. 저는 꿈이 육상선수에요. 열심히 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어린이날 맞이해서 자녀들과 행사에 참여하신 소감은요?

멀리 수원에서 6시 반에 출발해서 왔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우리 딸(김민경 양)이 달리기 영재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육상을 무시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극복했으면 합니다. 10년 후, 혹은 더 멀리 내다봐서 유소년 체육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육상선수가 꿈이라는 김민경 어린이는 이날 80m 달리기는 3위, 50m 허들에서는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최고기록상을 받았습니다. 김민경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이 육상왕이 되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우리 어린이들에게 체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들이 체육을 기피하고 등한시하는 요즘,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을 선사하고 즐거운 추억마저 남겨주는 건 어떨까요?



문화체육관광부 이자은 대학생기자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pigl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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