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언어를 개선하여 국민과 더 소통하겠습니다.
게시일
2012.10.24.
조회수
160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52)
담당자
서현우
잘못사용되거나 의미가 통하지 않는 '공공언어'를 개선하여 국민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국가를 위한
[국립국어원]의 [공공언어개선 캠페인] 입니다.

국가도 국민과 '소통'이 잘 될때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국가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려주는, 공공언어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아프면 통하지 않는다 했습니다.(통즉불통,통즉불통通卽不痛, 痛卽不通) 국가도 국민과 소통이 잘 될 때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국가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려주는 공공의 징검다리 공공언어(국가와 국민의 가장 가까운 소통체계 공공언어). 공공언어의 옳바른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쉽고, 바르게 쓰는 공공언어]

공공언어란 무엇일까?

김영록(30대 직장인): 공공언어라는 말은 잘...
정미숙(50대 주부): 글쎄요?
임보라(20대 직장인): 제대로 알고 있지는 않은것 같아요.
최용운(28세 직장인): 아니오, 들어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공공언어 -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용되는 언어로서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언어이다.

공공언어는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시민들이 관공소에서 접하는 공문서의 행정용어는 국민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여러 정책용어가 모두 공공언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렇다면 현대 우리의 공공언어는 얼마나 잘 사용되고 있을까요?

국민들이 자주찾는 주민센터입니다. 50대 최상열씨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대요 어쩐지 문서 작성이 좀 힘겨워 보입니다.
"각하는 뭐고 경증은 또 뭐야? 아, 진짜 모르겠네."
각하는 신청한 내용을 거절한다는 의미이고 경증은 병이 가벼운 증세, 차상위(계층)는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바로 위 계층을 뜻 합니다.
"나 같은 사람이 이해하기엔 말이 너무 어려워요. 다른사람에게 하소연하기엔 정말 창피하고 이런 관공서에 오면 내가 많이 부족한거 같고 정말 소외감을 느낍니다."
최상열씨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주민센터를 비롯한 여러 관공소를 방문했을 때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곤란함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세무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서양식입니다. 경정, 미등지양도자선, 사방사업소요비용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알 수 없는 용어입니다.

장정윤(20세 직장인) : 서류 작성하려고 보니, 회계를 배운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전문용어들로 되어있고 이 것은 일반사람들이 작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더라구요. 2시간 동안 씨름하다가 그냥 나왔어요.
김승민(20대 직장인) : 말이 너무 어렵다고나 할까요. 한국말이기는 한데 우리나라 말 같지도 않고 한자를 그대로 가져다 적은 것 같기도 해서 혼자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공소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만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있을 까요? 해외의 경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1970년 영국,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난방비 보조신청서를 작성하지 못한 노부부가 얼어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시청에서 일했던 크리시마허여사는 이 안타까운 사건을 접한 뒤 공문서 쉽게쓰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쉬운 공문서는 국민의 권리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공문서 쉽게 쓰기는 이와같은 어렵고 긴문장을 다음과 같이 쉽고 간단하게 다듬는 작업입니다. 그녀의 활동을 시작으로 쉬운 영어쓰기 운동이 영미권으로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관공소지만 사용되는 행정용어는 아직 국민과 거리가 있는 듯 보입니다. 공문서 쉽게 쓰기 운동처럼 우리도 일반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행정용어로 바꿔야 합니다.

지금까지 공공언어 중 어려운 행정용어 사용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정책용어는 문제가 없을까요? 필요 이상의 외래어와 외국어를 사용한 정책명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국민들은 이러한 외래어 정책명을 접했을 때 얼마나 해당정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김인호, 김수정(20세 유학생, 21세 대학생) : 정확히는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정종운(28세 직장인) : 어감에 어택이 들어가서 별로 좋은 어감같지도 않고...
김영록(30대 직장인) : 걸어서 학교 다니라는 소린가요?
정미숙(50대 주부) : SESE같은건 전혀 와닿지가 않구요.
임보라(29세 직장인) : 감이 전혀 오지 않는데요.

해당 정책명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보았습니다. Walking School Bus눈 보행안전도우미로 SESE 나라는 지구 지킴이단, 사이버 케미칼 감시단은 화학물질 사이버 감시단, 도네이션 스쿨은 교육기부학교, 가래떡 오피스 어택은 가래떡 나눔, 아웃리치 활동은 구호지원 활동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쉽게 풀어쓴 정책명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황용도(58세 직장인) : 바뀐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김영록(30대 직장인) : 훨씬 더 쉽네요.
김수정(29세 직장인) : 훨씬 이해하기 쉬운거 같아요.

시민들은 우리말 정책명을 들었을 때 해당 정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만들어 지는 정책들. 그러나 정책용어는 일반 국민의 이해를 돕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외래어 정책용어를 버리고 보금자리 주택, 미소금융, 시원차림 등 이름만으로도 정책의 뜻을 쉽게 알 수있는 쉬운 우리말 정책명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바라는 공공언어?
정종운(28세 직장인) : 정책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우선 기본말 부터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이게 도대체 뭘까하는 생각이 들것 같구요.
김수정(29세 직장인) : 영어나 한자어 보나는 우리나라 말로 해서..
최용운(28세 직장인) : 여러사람들이 다 쓰기 편하고 알 수 있고..
정미숙(50대 주부) : 그냥 딱 봤을 때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저희가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이제 일반국민이 바라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공언어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국민을 위해 사용되는 공공언어 그 공공언어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국가와 국민간의 소통은 어려워 집니다.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편한 언어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앞장서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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