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 3편-광주역
게시일
2012.11.13.
조회수
1465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52)
담당자
서현우
여러분, 기차여행 떠나 본 적 있으세요? 기차를 타고 장시간 이동 할 때 지루한 시간을 달래줄 가장 좋은 친구는 책이죠. 그리고 여행과 독서에 빠질 수 없는 동료가 음악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레일은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이해 기차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전국 각지의 기차역에서 열리는 ‘책책폭폭 책 드림 콘서트’입니다.

*책책폭폭 책 드림 콘서트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레일이 함께 준비한 독서 권장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연결된 기찻길처럼 책을 읽고 책을 나누는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황은영(진행 아나운서) : 책과 열차 그리고 음악의 만남.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계획된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 여행이 지난 5월과 6월. 대구, 대전을 거쳐 벌써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가을을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는데요.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여러분을 초대할 3번째 콘서트 장소는 바로 전라남도 광주입니다.

기차선로를 따라 대한민국 남쪽에 자리 잡은 도시, 광주는 문화, 예술의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예술의 본향 광주!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레일이 함께하는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어린이 난타그룹(건국 두드락)
전통타악그룹(SLAP)

이철환(소설가) :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을 따라간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아닙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나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내가 계속 대화를 합니다.

프랑스 철학자(1868~1951) 알렌(Alain)의 문장인데요.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만약 네가 악마를 만난다면 너는 그 주변에 있는 바늘을 찾으면 된다.' 틀림없이 바늘이 있을 텐데, 그를 찔러서 악마로 만든 바늘일 것이다. 우리 때문에 누군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그 자신을 잃었을 때 혹은 정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리 곁을 떠난 사람이 있었을 때 우리는 우리 손에 바늘이 들려 있었던 게 아닌지 한번 (자신을) 돌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는 이렇게 삶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지혜를 주는 것 같습니다.

※ 초대작가 이철환 : '연탄길', '위로' 등 집필

Q. 책드림 콘서트에 참여한 계기와 소감
이철환(소설가) : 이렇게 광주에서 멋진 행사게 주최되어서 초대해주셔서 와서 책에 관한 이야기, 삶에 관한 이야기,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오히려 저에게 더 의미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요.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독서에 관한 생각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초대작가 이철환 : 쇼팔로비치의 말이 제 가슴에 남았는데요. 뭐라고 말했냐면요. '우리가 이끄는 유랑극단이 쌀도 될 수 없고, 밥도 될 수 없고, 물도 될 수 없지만 우리가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 저희들은 그걸 말하고 싶어서 유랑극단을 이끌고 지방에 다닙니다.' (책책폭폭 콘서트 같은) 이런 행사들이요. 저는 당장 밥이 되고, 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 왜 생명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면서, 대답이 될 것 같아 저는 참 좋습니다.

※ 희곡 '쇼팔로비치 유랑극단'(Ljubomir Simovi 작) 中

한편 이번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선물하는 책드림행사를 포함해 광주지역의 다양한 독서관련기관 및 사업들과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이날 독서 사업 체험부스와 책드림행사도 콘서트와 함꼐 진행되었다.
책드림행사 : 콘서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읽고 싶은 책을 증정하는 책책폭폭 콘서트의 정기적인 행사

김수희(한국문화복지협회) : 책을 오신 분들께 다 나눠드렸거든요. (책드림 행사용으로) 이렇게 쌓여있던 책들이 (모두 받아가시고) 지금 하나도 없어요. (저도) 절실하게, 책을 읽어야겠다. 오늘 집에 가서 바로 책을 펼치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서혜은(관객) : 생활에 찌들어서 살았던 게 (강연을 들으니) 후회그럽고 그러네요.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황은영(진행 아나운서) : 광주역에서 열린 제3회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가 광주시민의 열렬한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시면서 독서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다음 4번째 콘서트 장소는 바로 항구도시 부산입니다. 겨울 바다를 보며 책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시간을 내서 콘서트에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들판에서 곡식을 거두어들여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듯이 책속에서 지식을 거두어들여 인생의 밝은 날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저도 책 한권을 끼고 홀로 독서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
우리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우리의 내면에는
태양도 별도 달도
우리가 필요로 했던 것들이 모두 있다

우리가 그토록 찾던 것들은
애초 우리 자신안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오랫동안 갈망하는 것들은
지금 모든 책장안에서 빛나고 있다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독일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 3편-광주역"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