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게시일
2013.05.16.
조회수
154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7)
담당자
신지혜
- 창덕궁 낙선재, 2013년 4월 18일(목)



<연극인 박정자>
이 낙선재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어느새 나도 모른 채 푹 바람처럼 들어와서, 이내 뜨거운 회오리가 되어 버리는 것. 사랑.
이 남자 헌종에게도 사랑은 역시 그랬습니다.

신선한 공기, 그리고 이렇게 산들산들 부는 바람, 또 꽃냄새, 모든 걸 다 느낄 수 있는 때에요.
특히 궁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정말로 우리가 우리의 음악을 듣기에,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고궁이 아닌가 싶어요.
다만 궁이, 유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그대로 살아 있다. 숨 쉬고 있다. 진행 중이다. 역사가...
그렇게 우리가 (궁 공연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겠죠.

<가양금 연주가 황병기>
소원 중에 하나가 이루어진 셈입니다.
보통 궁은 단청으로 되어 있는데, 낙선재는 보통 집처럼 단청도 없이 더 푸근한 기분이 들고,
전체 규모도 조그마해서 가야금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데도 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금 연주가 강은일>
건물이 주는 아우라, 그리고 역사의 슬픈 사랑이야기, 전통 음악.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저는 너무 행복했고요. 여러분도 저의 행복이 전달되어 같이 행복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성민>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는 궁을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입니다.
저희가 궁별로 특성을 살린 재미있는 공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5월, 6월, 9월, 10월에 궁에 오시면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으세요.


-상사몽(相思夢)
기른 님 만날 길은 꿈길 밖에 없어 相思相見只憑夢
내 찾아 떠난 길로 님이 다시 찾아왔네 訪歡時歡訪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 날 밤 꿈에는 願使遙遙他夜夢
한 날 한 시 그 길에서 다시 만나 지이다 一時同作路中逢


<연극인 박정자>
문화가 있는 삶.
음악을 듣고, 연극을 보고, 어떤 장소에 가고, 할 때 이미 우리는 그 문화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고 있는거에요.
바쁜 걸음 멈춰서,이야기를 듣고, 또 음악을 감상하시는 그런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창덕궁, 덕수궁, 경복궁, 종묘에서 공연되는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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