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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과 책과 음악의 앙상블.
독서의 해를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레일과 함께 꾸린 독서 문화 확산 프로젝트, 책책폭폭 콘서트!
지난 6월부터 전국을 돌며 각 지역 기차역에서 진행된 책책폭폭 콘서트가 부산역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마지막 공연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황은영(진행 아나운서) : 철도역을 따라 전국을 돌며 진행된 '책책폭폭 책 드림 콘서트'가
서정시를 읽는 도시, 대구,
(책책폭폭 콘서트 대구 편,2012년 5월 24일)
정호승(시인) : 책은 모유와 같다..책은 우리의 생명을 갖는 것이라는 것...생명의 원천이라는 것...

문화의 도시 대전,
(책책폭폭 콘서트 대전 편,2012년 6월 29일)
박범신(소설가) : 독서는 길이지요. 한마디로 모든 길이 여기 있습니다.

예술의 본향 광주,
(책책폭폭 콘서트 광주 편, 2012년 6월 29일)
이철환(소설가) : 사람을 설득하는데 굉장히 좋은 힘을 제공해준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대구, 대전, 광주를 거쳐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의 마지막 종착역...부산.
한반도의 남동단에 자리 잡은 경부선의 마지막 역 부산은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답게, 다양한 관광명소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빼곡한 서점과 책은 물론.., 각종 이벤트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의 도시 부산! 이곳에서 열리는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대작가 시인 고은 '피안 감성', '새벽길'등 집필
고은(시인) : (경기 아리랑 노래)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하늘의 세계를 천문이라고 하죠. 그리고 땅의 세계를 지리라고 합니다. 그렇듯이 우리 인간도 자신 삶의 내용에 대해서 뭔가를 성찰하고 깨닫기 위해서 돌아보는 행위가 인문이죠. 바로 인문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얘기하다, 저얘기 하다가... 언어가 단절되어 있죠. 그런데 책은 단절을 이겨내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질서 있게, 우린 척도를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죠. 어차피 우리 생은 척도 없이는 살 수가 없어요.

고은(시인) : 오늘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대게 실내에서, 정리된 분위기에서 얘기하고 그러는데...사실은 책의 세계는 책 안에만 있는 게 아니고, 산야와 하늘과 지하, 마그마... 이런 모든 곳이 사실 책의 현주소이기도 하죠. 책은요. 한번 빠져봐요. 미쳐죽어.. 원래 내가 술꾼인데. 술보다 책이 좋아..그게 내 신앙고백이에요.

이날 콘서트와 함께 다양한 부수행사도 진행되었다.
※ 행복한 책 나눔 행사 : 다 읽은 책 한 권을 가져오면, 다른 두 권의 책을 증정해주는 행사. 행복을 나누면 두 배로 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에서는 <책 드림 행사>를 통해 참가자가 책 한 권을 가져올 경우, 한 권을 더해 두 권을 증정하는 ‘행복한 책 나눔’ 행사도 개최됐습니다.

권영옥(한국문화복지협의회) : 제가 독서량이 사실 좀 적습니다. 책사업을 하고 독서사업을 하면서 오히려 작가님들을 만나면서 더 많이 반성하고 저도 다시 책을 잡게 되었고요.
이남수(부산역 역무팀장) : 아무리 바쁘지만 조금씩이라도 지하철 안에서라도 손바닥만 한 책이라도 보고,(생활 속의 독서) 꼭 실천할게요.

이남수(부산역 역무팀장) : 하루에 20분씩!
임성희(한국문화복지협의회) : 일 년에 12권!
권영옥(한국문화복지협의회) : 책책폭폭 파이팅!

2012 독서의 해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기획된 책책폭폭 책 드림 콘서트가 이곳 부산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독서여행을 이끌어 오면서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아쉽고 섭섭한데요. 요즘 많은 분이 바쁜 일상 때문에 책을 멀리 두고 사는데 이번 책책폭폭 책드림 콘서트를 통해서 책을 읽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르네 데카르트, 철학자
바닷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는 이 늦가을, 독서를 통해 책 속의 누군가와 따뜻한 대화를 나눠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