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다시 힘껏 날개를 펴다 - 숭례문 복구 상량식
게시일
2012.03.12.
조회수
164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52)
담당자
이성훈
기억하시나요? 2008년 2월 10일 600년간 우리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던 숭례문이 화재로 무너지고 우리의 마음도 무너졌었죠.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2년, 숭례문이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2012년 3월 8일, 아직은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숭례문으로 향했습니다. 화재로 훼손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상량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높은 벽에 가리어져 쉽게 숭례문을 볼 수 없었는데요, 오늘은 거의 제 모습을 찾아가는 숭례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량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 김찬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여태껏 숭례문 복원에 애써주시는 많은 장인 분들과 소나무 기증자, 서예가, 문화재 전문가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숭례문 화재 직후부터 진행된 복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 신응수 대목장과 석장, 단청장을 비롯한 수많은 장인들이 힘써주시고 계십니다. 숭례문복구는 예전 숭례문을 세울 때와 같이 전통기구를 사용한 전통기법으로만 작업을 하고 전통기왓가마를 이용하여 기와를 생산하여 올린다고 합니다. 단청 역시 천연 원재료를 사용하여 조선 초기의 기법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하네요. 예전처럼 고운 단청색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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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소실 그 후 4년 1개월
다시 임하는 숭례문의 혼
숭례문 복구 상량식

2012년 3월 8일 15시
서울 숭례문

화재로 소실된 지 4년 1개월 만에 문루 복구를 마친 숭례문의 상량식이 거행되었다.

최광식(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오늘은 참으로 뜻깊은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보 1호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상징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숭례문이 화재의 아픔을 딛고 상량을 하게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순(서울특별시장) : 다시는 이 아름다운 유산을 남겨준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잘 간직하고, 지켜나가서 천년만년 후순들에게 남길 것을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함께 결의하고 다짐해 봅니다.

※ 상량식 : 목조 건물의 상량대에 공사에 대한 축원문을 봉안해서 올리는 의식으로 숭례문의 상량식은 종묘제례보존회에 의해 전통의례로 거행되었다.

상량문 봉안

서예가 정도준씨가 쓴 상량문과 귀빈들의 금일봉이 함께 들어올려진 숭례문 상량대.

상량대 조립

앞으로 추녀와 서까래 공사를 비롯한 몇가지 작업을 거치면 숭례문이 이전처럼 늠름한 모습으로 복원된다.

정도준(서예가) : (숭례문 복구)공정이 80% 정도 이루어졌으니까 나머지 20% 공정도 무사히 이루어지길 바라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가 더욱더 부강하고 번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도란도란문화놀이터(http://culturenori.tistory.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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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