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게시일
2011.06.13.
조회수
225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52)
담당자
이성훈
5월부터 6월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3대궁과 종묘에서 관람객들은 정겨운 우리 가락을 들을 수 있다.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 공연은 2011 전통예술 고궁공연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조선왕조의 전통과 위엄을 상징하던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음악, 오늘날 젊은 예술가의 흥취가 담겨있는 퓨전국악 등이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본 공연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고궁이 현대 사회 대중들에게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고궁과 어울리는 고품격 전통예술 공연을 통하여 관광객 및 시민들이 우리음악을 보다 깊이 있고,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특히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가 각각 가지고 있는 역사와 특성에 맞추어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이 진행되어 흥미를 더해준다.
조선왕조의 위엄과 역사를 담고 있는 경복궁은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궁이다.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정궁이었던 만큼 규모와 품격에 어울리는 궁중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궁중의 잔치, 회례연 등에서 펼쳐졌던 화려한 음악과 무용은 대중들에게 조선왕조의 영화와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해 줄 것이다. 경복궁 공연은 6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4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만날 수 있다.

창덕궁은 경복궁에 이어 별궁으로 건축된 궁으로 조선 초기에는 자주 활용되지 않았으나 임진왜란 이후 가장 중심이 되는 정궁의 역할을 했다. 경복궁에 비하여 규모가 작고 소박한 멋과 우아한 경관이 돋보이며, 창덕궁에 어울리는 공연으로 선인들이 즐기던 풍류음악과 민속음악을 국립국악원의 연주로 준비했다. 창덕궁 공연은 매주 일요일 5월 8일부터 시작해 6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개최된다.

덕수궁은 조선과 근대역사의 과도기였던 대한제국 시절의 정궁이었던 만큼 개혁과 외래문명의 흔적이 많은 곳이다.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에서도 이러한 덕수궁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월드뮤직, 퓨전국악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신진음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덕수궁 공연은 5월 21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준비되며, 5월에는 봄볕을 즐길 수 있는 오후 4시에, 6월에는 더위를 씻고 덕수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저녁 7시에 개최된다.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상설공연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음악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궁의 멋진 정취와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우리 것임에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옛 음악에 점차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자의 맛깔스럽고 찰진 해설을 통하여 우리음악을 세세하게, 구석구석을 알아갈수록, 감춰진 속뜻을 음미할수록 얻게 되는 만족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원고)2011. 6. 5. 창덕궁 -2011 전통 예술 고궁 공연 -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는 무엇 : 전통 음악과 퓨전 국악, 종묘제례악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 고유의 음악을 고궁 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
창덕궁 낙선제 AM 11:00, 창덕궁 음악회 -음악회 내용 : 음악과 노래 춤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어 우리 음악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
시조 -간절한 형식에 삶으 희로애락을 담아낸 시조는 조선 후기에 풍류를 좋아하는 이들의 생활 속에서 널리 유행하였다.
평시조 '태산이', 우조시조 '월정명', 천년만세 : 천년만세는 풍류 음악 중에서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는 합주곡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지영: 각 궁의 역사와 배경이 되는 특성에 맞춰서 지금 각기 다른 특성의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우리나라 음악들을 보다 쉽게 접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자 이런 공연들을 준비했습니다.

강환진: 예, 자주 우리가 우리 한국에 살면서 이런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없는데, 고궁에서 이런 음악을 접하니까 너무 멋있고, 너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