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 전국대회 폐지 및 지역리그제 전환"
게시일
2008.11.11.
조회수
4236
담당부서
국제체육과(02-3704-9879)
담당자
김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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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선수는 운동만 하고 일반학생은 공부만 하는’ 학교체육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내년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학기중 전국규모 축구대회를 폐지하고 지역 리그대회와 연말 왕중왕전으로 전환하는 등 학원축구를 대상으로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학교축구 활성화 사업추진계획』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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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장관 : 안병만, 이하 교과부)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 이하 문화부), 대한축구협회(회장 : 정몽준, 이하 축구협회)공부하면서 즐겁게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운영이 학생선수의 전인적 성장에 필요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축구경기력의 향상에도 낫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 이를 위해 지난 4월 교과부, 문화부, 축구협회, 지도자, 학자 등 참가한 T/F(팀장:문화부 체육정책과장)를 운영해 왔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학교축구 개혁방안을 마련하였다.

 

교과부-문화부-축구협회가 공동으로 마련, 내년부터 추진키로 한 학원축구 개혁방안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1. 기존의 전국대회 폐지하고 지역별 주말리그제로 전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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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학기중 열리는 전국대회는 참가를 금지하여(기존 전국대회 자연 소멸), 주말에 지역별 학교간 홈 & 어웨이 리그제(10~12개교)를 도입하고,

   ㅇ 리그 상위팀이 진출하여 그해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대회(national championship)를 학년말에 개최한다.

   ㅇ 모든 경기는 주말 경기를 원칙으로 한다.

   ㅇ 방학중 개최되는 전국대회 참가여부는 학교자율에 맡긴다.

《해설》

지금까지의 전국대회 방식은 전력이 약한 학교의 경우 예선탈락 등으로 경기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없는 방식이었지만(전국대회 최대참가 횟수인 3회 모두 예선탈락시 연간 6~8경기), 리그제 도입시 전력에 상관없이 모든 팀이 연간 최소 18~22경기를 꾸준히 치를 수 있게된다.

    또한 전국대회참가, 합숙훈련, 전지훈련 등으로 선수부모의 경제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았다. 리그제 전환시 전국대회 참가로 인한 학부모 부담이 약 65억원 정도 경감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연말 왕중왕 대회는 지역리그 상위팀 끼리 그해 챔피언은 자리를 놓고 겨루는 것이므로 10개 내외의 전국대회에 비해 신문․방송 등 미디어의 관심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왕중왕대회 상위팀에 대해서는 인조잔디 및 야간조명시설 지원대상학교로 우선 선정될 뿐만 아니라 초․중․고 챔피언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겨울방학중 영국, 브라질 등 축구선진국 연수도 마련하였다

 

 

2. 축구를 좋아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대회문호 개방

   ㅇ 지역리그는 기존 학교축구부는 물론 지역 유․청소년클럽(축구교실), 일반학교의 방과후 스포츠클럽에도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ㅇ 축구부나 축구클럽이 없는 지역에서도 여러 학교 학생들로 합팀을 구성하여 축구지도자(축구지도자 자격증 보유자)나 학교교사가 지도․인솔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 참가 팀은 홈&어웨이 약 18~22 경기를 빠짐없이 완주할 수 있어야 하고 홈경기를 위한 구장을 준비하여야 한다.

   ㅇ 지역리그 구성은 초, 중학교의 경우 기존 축구부, 축구교실, 방과후 스포츠교실을 구분치 않고 구성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량의 격차를 인정치 않을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여 기존 고교축구부, K리그 산하 고교축구팀, 학교스포츠클럽 및 축구교실 구팀을 분리하여 각각 지역 리그대회를 치르고 학년말 왕중왕전에는 함께 참가하도록 한다.(고교에 대한 예외적용'10년까지로 한다)

《해설》

◦ 지금까지 학교축구부 가입은 초등학교, 중학교 초기에 결정해야 했으므로 부모나 학생 모두 인생항로를 너무 일찍 결정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학교축구부 가입을 꺼려해 온 것이 사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면 이러한 부담이 상당히 들어 줄 것이고 축구영재 발굴 기회도 결국 넓어질 것이다 .

 ㅇ 수업중 훈련, 전지훈련 및 합숙, 전국대회 참가를 위한 장기간 수업결손 등이 종래의 전형적인 학교운동부 운영 모습이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관행을 없애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3. 공부와 운동 병행으로 축구저변확대 및 학습권 강화

 ◦ '09년부터 정규수업 시간 중 훈련 및 대회참가를 금지하는 등 정규수업 이수를 의무화하도록 하여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강화한다.

   ※최저학력제 도입 검토 : 일정한 성적수준을 충족한 학생선수에게만 대회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최저학력제 적용에 대해 정책연구('08.6~12, 체육과학연구원)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임

 ㅇ 또한 2010년부터는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체육대회(고등부)축구성적은 전년도 리그대회 및 왕중왕 대회성적으로 대체이 원칙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리그 대회의 권위와 참여 유인을 높일 계획이다.

《해설》

이 조치는 학부모, 선수학생, 교사들이 ‘운동부(축구부) 가입 = 공부포기’로 인식해왔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바꾸기 위한 것.

    부상 등 개인사정으로 축구를 중단하거나, 실력부족으로 상급학교나 실업프로팀에 진출하지 못하는(고졸 및 대졸 축구선수 1,200명중 실업과 프로팀 진출자는 100명에도 못미침) 등 축구낙오자가 사회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또한 프로팀 등에 진출해 축구지도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도 학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축구원로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4. Home & Away 방식으로 경기력 향상과 지역문화 활성화 도모

 ㅇ 모든 경기는 학교운동장을 홈구장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ㅇ 학교운동장이 규격 등의 문제로 경기가 불가능하거나 학교팀이 아닌 경우는 인근의 학교, 공설운동장 등을 홈구장으로 지정해 경기에 제공해야 한다.

《해설》 

◦ 수십개의 학교가 한 도시에 모여 일정기간 전국대회를 치루는 종래의 전국대회 방식은 1)수업을 최소 1주일이상 빠질 수 밖에 없는 문제 2)관중없는 경기(양측 학부모 4~50명 정도)로 인한 경기력 향상 한계 3)전국대회 짧은 대회기간 동안 많은 경기로 인한 부상 위험 4)전국대회 예선탈락 학교의 경우 경기경험 축적 불가 등의 문제 등 숱한 문제점을 야기

    전국대회방식이 아닌 지역별 홈&어웨이 리그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는 거의 대부분 해소가 가능하다고 판단.

 ㅇ 이에 더해 해당 학교학생, 인근 지역주민 등에게 해당지역 주말의 볼거리(건전한 여가기회)를 제공하고, 애향․애교심과 맞물려 지역문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부분 기여하는 부수효과도 기대 가능

    지역리그제가 정착되어 수년이 경과할 경우 연․고전, 강릉상고․강릉농고전 등과 같이 지역라이벌이 생겨나고 이로 인한 수많은 지역의 화제거리, 스타가 탄생하여 지역문화가 더욱 다양․풍부해 질 것이다.


 

 

5. 사업추진 조직위원회 구성 및 대회규정 마련

동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중앙 조직위원회, 시․도조직위원회,  시․군․구 조직위원회 구성하여, 학교축구 활성화 사업의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 또한, 11월중에 대회 참가팀 신청을 접수하고, 12월에는 학교축구 활성화를 위한 윤리규정 등을 포함한 학교축구 헌장 및 대회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6. 교육`․ 홍보 강화 및 인프라 구축

□ 대회 참여 동기유발 및 성공적 정착을 위해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홍보 및 연수를 강화하고 지도교사, 학교축구부 지도자, 참가 학생에 대한 다양한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또한, 축구협회에서 축구지도자․심판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일선 교사들이 심판 강습회 참여 및 심판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게 된다.

 ◦ 한편, 대회가 주말에 집중됨에 따른 축구장 확보를 위해, 교과부(교육청)-문화부(국민체육진흥공단) 공동으로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09~'12년까지 전국 초․중․고 1,000개교에 잔디운동장(천연, 인조, 우레탄 등)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리그대회 운영 경비는 마케팅 수입, 대회 참가비 등으로 충당하고, 부족분은 축구협회와 정부에서 분담할 예정이다

 

□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초․중․고 리그제 전면 실시에 따라, 승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기본기와 기술계발을 통한 경기력 향상, ② 학업과 축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축구입문 기회 확대 및 지․덕․체를 겸비한 유능한 스포츠 인재 양성, ③ 학교운동부 뿐만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 유소년클럽 소속 선수의 참여 확대로 축구인구의 저변 확대, ④ 기전국 토너먼트대회 참가에 따른 학부모 부담경감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교과부와 문화부는 학교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축구를 선도시범사업으로 실시한 뒤, 운영성과를 평가하여 다른 종목으로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붙임 : 학교 축구 활성화 사업추진계획(안)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