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한국을 담은 디자인 MADE 전시
게시일
2008.09.17.
조회수
2933
담당부서
디자인공간문화과(02-3704-9456)
담당자
고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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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경제다.’, ‘디자인은 문화다.’ 등 디자인에 대한 정의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은 디자인에 대한 최근 높아진 관심도와 디자인의 다분야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사실, 디자인은 어디에 갖다 붙여도 그 대상물을 ‘빛나게 해주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디자인문화재단)에서는 디자인의 사회문화적 가치에 주목하여 일상문화 속에 디자인의 가치를 연구하고 이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디자인 MADE』를 통해 젊은 디자이너 3인을 선정하여 세계 디자이너들의 대축제라 불리는 영국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 MADE』는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실험적 작품을 전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작품은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9월 18일~21일까지 열릴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텐트 런던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디자이너 이광호의 Weave your lighting어머니의 정성으로 뜨개질한 조명 wire
어릴 적 자식들을 위해 뜨개질을 하시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먼저 겨울을 걱정하여 자식들을 위해 스웨터와 목도리를 뜨시던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며 조명 꾸러미를 디자인한 작가가 있다.
가정에서 조명과 전선은 꼭 필요하지만 길이가 길어서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 어떨 때는 꼬여서 잘 풀리지도 않는다. 디자이너 이광호는 이 점에 착안해서 충분히 긴 길이의 조명을 정성껏 뜨개질하여 보기에도 좋고, 길어서 실용적인 새로운 조명 꾸러미를 만들었다.


서울의 복잡한 도로망에 담긴 숨겨진 길의 미학 탐험
▶디자이너 이장섭의 ComplexCity Project
서울의 도심은 수없이 많은 길로 짜여 있다. 중심에 큰 도로가 있는가 하면 곁가지로 나있는 이면도로, 그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작은 길들로 복잡한 패턴을 그린다.
디자이너 이장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의적으로 뻗어나가는 도시의 길을 하나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여기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는 탐험을 시작했다. 그 탐험이 어디에서 끝날지 작가 자신도 알 수 없다.
이 작품은 작가가 태어난 고향인 서울에서 시작하여 길을 통해 세계의 다른 도시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전구+전선+전등갓+스위치 = 조명패키지 하나로!
조명패키지 비닐이 전등갓으로 !
▶디자이너 송봉규의 Lighting Package
하나의 조명을 켜기 위해서는 전구와 전선, 멋들어진 전등갓, 스위치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부품들은 제각각 별도 포장돼서 팔리곤 한다. 디자이너 송봉규는 조명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하나로 묶어 조명 패키지를 꾸렸다.
조명 패키지를 싸고 있는 비닐 필름은 그 자체가 전등갓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비닐 포장을 뜯을 필요가 없다. 그냥 플러그만 꽂으면 완성!
흔히 버려지는 패키지 비닐에도 쓰임새를 부여하며 자원을 아끼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 about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TENT LONDON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최신작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소개하는 행사로 세계 곳곳의 디자인그룹, 제조업체, 비즈니스맨, 소비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다채로운 디자인 축제이다. 2003년에 독자적으로 열리던 작은 행사들을 ‘디자인’이라는 이름하에 하나로 묶어 개최된 지 올해로 6회째를 맡고 있으며, 오는 9월 18일~9월 21일까지 런던 각지에서 열린다. 런던 디자인페스티벌 중 100% Design, TENT LONDON, Designer's Block은 가장 주목되는 디자인 행사로 꼽힌다.

■ TENT LONDON은 브릭레인(Brick Lane)지역의 트루먼 브로이 맥주공장(Truman Brewery)을 전시장으로 이용하여 현대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TENT LONDON 행사 중 한국의 신예 디자이너 이광호, 송봉규, 이장섭이 참여하는 CONTENT 부스는 TENT LONDON의 가장 핵심적인 전시행사로 현대적인 가구, 조명, 신진 디자이너와 유명 디자이너들의 최신작이 소개된다.

■ about 한국디자인문화재단
1999년 예술의전당내에 설립되어 전시와 학술행사를 주관해온 디자인미술관이 기능을 확대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 한국디자인문화재단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은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디자인의 동시대적 가치에 주목하여 디자인 활동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 사고와 활동을 독려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가치 있는 디자인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우수한 디자인 전문인력을 발굴·양성하여 통합적인 디자인 문화의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 about 디자인 MADE
한국디자인문화재단에서는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 및 양성을 위해 '디자인 MADE' (Manifesto for Annual Design Exhibition)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3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MADE를 거쳐 갔으며, 현재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국내에서 개최될 디자인 MADE 전에도 세 작가의 디자인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