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韓)스타일(HanStyle) 육성 종합계획(2007~2011) 발표
게시일
2007.02.15.
조회수
9728
담당부서
국어민족문화팀(02-3704-9433+)
담당자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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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문화를 세계인의 문화명품으로”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는 2월 15일(목)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의 집’에서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2007~2011)’을 발표했다. 우리 문화의 원류로서 상징성을 띠는 한국 고유문화의 6대 분야(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를 브랜드화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계획은 농림부(장관 박홍수), 건설교통부(장관 이용섭) 등 10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9개월에 걸쳐 마련하였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계인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이기 위한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게 되어 뜻깊다”며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에 앞서 우리 국민부터 ‘한스타일’을 일상생활에서부터 아끼고 관심을 가져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Ⅰ. ‘신 한류’를 이끄는 힘, ‘한(韓)스타일(HanStyle)''

문화관광부는 지난 2월 8일 2007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문예부흥의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3대 역점추진방향 중 하나로 ‘신 한류로 한국문화의 확산을 지속 가능하게’를 제창한 바 있는데, ‘한스타일’ 사업은 ‘신 한류’ 조성 노력의 핵심사업이다.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등 6대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한스타일’ 사업은 우리 문화의 원류로서 대표성과 상징성을 띠고 있으나 자생력이 부족하여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우리 고유문화를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하여 세계적인 문화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70·80년대 경제개발시기에 급속한 서구문물의 유입으로 주목하지 못했던 우리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보존·복원 대상으로만 여겼던 우리 고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려는 것이며,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시장의 열악한 여건으로 발전이 어려운 문제를 개선함은 물론, 대중문화에서 비롯된 한류를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되었다.
한류 현상이 처음에는 드라마나 가수 등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음반 등 관련 상품 구매 단계, 한국산 가전제품 등에 대한 관심 단계를 거쳐 한글이나 한식 같은 일상적인 문화생활이나 국가 이미지에 대한 호감으로 확산된다고 할 때, ‘한스타일’ 사업은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물질, 효율, 바쁜 삶으로 대변되는 세계인의 삶의 가치가 친환경, 참살이, 여유 있는 삶으로 옮겨가는 변화과정에 적극적으로 조응하고, 자연, 건강, 과학, 품위가 담긴 우리문화의 장점을 부각시켜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해서 새로운 문화적 코드로 자리 잡도록 유도해나갈 것이다.

한스타일의 목표와 전략 : “세계와의 소통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끌어올린다”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은 ‘세계문화와 소통을 통한 새로운 문예부흥 시대 개척’이라는 정책비전에 따라 추진된다.
특히 전통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한국문화의 이미지 제고를 추구해서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국가브랜드 가치(8,659억 달러, ‘06년 산업정책연구원)를 2011년까지 세계 8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한스타일 6대 브랜드도 각각 오는 2011년까지 ▲ 현재 1,023명 수준인 한글교육능력검정시험 응시자 수를 3,000명까지(한글) ▲ 3,800여 개소인 한식당을 7,600여 개소로(한식) ▲ 2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1,200억원 규모로(한복) ▲ 66% 수준의 거주자 만족도를 75% 수준까지(한옥) ▲ 320억원 규모의 시장을 640억원의 시장규모로(한지) ▲ 전통공연 외국인 매출액 100억원을 1,000억원 규모로(한국음악) 확대하는 등의 구체적인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같은 한스타일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일상생활과의 접목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생활화’, ‘경제적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을 위한 산업화’, ‘해외시장 진출 및 홍보확대를 통한 세계화’ 등의 3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국내기반 수준 및 세계화 진전단계를 고려해서, 분야별로 차별화된 전략과 4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굴해서 관계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40대 추진과제의 소요재원은 5년간 2,700억원 수준으로, 문화부 등 관계부처의 중기재정계획에 반영, 요구하여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스타일 기반 조성 :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 통해 총력 지원”

한스타일 6대 분야의 체계적 지원과 육성을 위해 범정부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통합홍보 및 체험행사를 개최하며, 분야별 실태조사와 통계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① 한스타일 제도적 기반 구축

기존의 개별적·산발적 지원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정부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위해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건설교통부, 농림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문화재청 등 10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스타일 지원협의회(위원장 : 문화부차관)’를 구성하였으며, ‘총괄기획’, ‘한글’, ‘한복·한지’, ‘한식’, ‘한옥’의 5개 분과를 만들어 분야별로 효율적인 지원이 펼쳐질 수 있도록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스타일 지원협의회’는 전통문화 각 분야가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펼치고,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주도로 관련 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② 한스타일 홍보 및 인식제고 사업

내국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스타일 6개 분야를 통합하여 일관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통합홍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스타일 상징물을 활용한 광고 및 홍보자료 제작과 함께,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류의 주요 거점지역에서 한스타일 관련 문화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재외 공관 및 박물관, 도서관 등에 6개 분야 우수콘텐츠를 세련되고 통일감 있게 전시할 예정이다.

③ 전통문화 기초 실태조사 및 통계 구축

전통문화분야의 기초통계 및 체계적 수요조사가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에 의한 실태조사와 통계 구축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한글 해외보급 실태 및 교육수요 조사, 한식 관련학과와 조리사 자격증 현황 및 취업 실태, 한복 관련 업체 및 직물 업체 현황, 한옥 전문 개보수 업체 현황, 닥나무 재배 현황,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음악 공연자료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④ 전통문화의 과학성 연구 및 홍보

우리 전통문화 콘텐츠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원리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홍보노력이 없어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왔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규명 작업이 시행된다.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우리 고유의 발효과학기술 특별전시와 발효과학에 대한 홍보 및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전통염색, 한지, 건축자재로 응용될 수 있는 천연접착제 등 겨레 과학기술 중 첨단기술과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한 분야를 집중 연구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상품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스타일 6대 브랜드 -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1. <한글>, “세종학당부터 온라인 한글문화학교까지”

◆ “세종학당에서 배우고, 한국드라마로 복습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글학습자가 급증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세종학당 개설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들이 마련된다.
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들어서게 될 세종학당은 올해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등에 18개 세종학당을 개설하기 시작해서 2011년까지 100개가 개설될 예정이다.
국외 한글교사를 초청해 한글 관련 교육과 문화유적답사 등을 진행하는 것과 함께 한글 교육전문가를 한류 확산 지역 등으로 파견해 현지 한글 교사 및 관련자에게 한글 교수법과 어문규범, 언어예절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마땅한 교육 자료가 없어 현재의 높은 한글 교육 열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한글초급교재를 현지문화 특성에 맞춘 다양한 언어로 번역 개발해 보급하고, 드라마 등 한류상품을 한글교육 자료로 개발하는 동시에 한글 초급학습자를 위한 학습 부교재 개발, 현지어 번역 교재 및 한류상품의 한글교육 자료 현지 보급 등을 추진하면서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 “우리말 배우기, 이주민 여러분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국제결혼 이주여성 및 자녀, 이주노동자 등 이주외국인의 증가에 따른 한글교육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에 발맞춰 국제결혼 이주여성 대상 한글교육을 올해부터 지역거점 10개소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고, 이주노동자 대상 한글교실 20개소의 운영을 통해 연간 200여 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주외국인,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교육교재 개발, 이주외국인을 위한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미취학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한국 언어문화교육 지원, 이주외국인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 및 커뮤니티 운영 등이 진행된다.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일부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 등을 반영해, 한글 이미지 상품화를 적극 장려하고 한글 이미지화 전문가 협의체 구성, 한글상품의 마케팅 전략 개발, 다양한 한글 글꼴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 <한식>, “맛으로 먹고, 멋으로 먹고, 문화로 먹는다”

◆ “세계 곳곳에서 대장금을 만나세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외국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 대표음식 10대 품목을 선정해 관광 상품과 연계하는 것과 함께, 이해하기 모호한 한국 조리법을 서양식 계량법으로 표기한 한식표준조리법 개발, 한국음식을 지역별 특성과 기호에 맞게 현지화, 퓨전화, 간편식화 하는 세계화 아이템 개발, 향토음식·궁중음식·약선음식·사찰음식·일상음식 등의 전통음식 콘텐츠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한, 권역별 한식당 실태조사 및 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 구축, 맞춤형 경영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해외 한식당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국가별로 해외 한식당 정보를 담은 홍보책자를 제작·보급하는 것과 함께, 2008년에는 우수 한식당 국가인증제 도입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음식과 관련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교과과정과 음식전문가 양성을 위한 종합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한식조리사의 교육 및 해외 진출 사업을 지원하고 해마다 20명씩 6회에 걸쳐 해외 현지 한식당의 조리사와 경영인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와 같은 대표적인 한식 요리 교육기관을 육성해 외국인들도 한식의 참맛을 느끼고 해외 조리사들의 교육프로그램도 관장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 “국내 거주 외국인을 한식문화의 전도사로”
아울러 한국음식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방문 외국인 및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식체험 기회를 제공해 한식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맡기는 것과 함께, 연간 20개의 국내 외국인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식문화체험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과 태국 등 이미 자국의 음식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나라들과 같이 한국음식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한식을 효과적으로 알릴 이미지와 캐릭터, 캐치프레이즈 등을 공모를 통해 개발하고, 한국음식 요리대회, 한국음식 조리경연대회, 전통음식 해외 시연회 및 해외 식문화 홍보행사 등을 통해 한국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3. <한복>, “세계 패션계의 새로운 명품 브랜드”

◆ “한복 입고 박물관 무료로 구경하세요”
한복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한복을 자주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한복 바로입기 사업과 한복 대중화 사업이 추진된다.
온라인을 통한 한복바로입기 프로그램의 개발, 한복문화 체험교육 등과 함께 정규 교육과정 내에 한복에 대한 교육을 추가하고, 정부기관에 ‘한복 입는 날’을 지정하는 한편, 한복 착용 시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 무료입장 등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한복 착용 활성화 및 한복 소비문화의 기틀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주제의 한복디자인 공모전과 신 디자인 패션쇼 및 한복컬렉션 개최, 한복디자인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한복 진흥 산학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복 진흥 센터’의 설립이 추진된다.

◆ “재외 공관이 한복 패션쇼 장”
외국인들의 의식 속에 우리 전통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패션제품에 전통이미지를 적용시키고자, 한국전통이미지를 활용한 커튼, 벽지, 소파 등의 원단개발과 한국 전통복식 디자인을 응용한 의상디자인 개발, 전통복식과 현대패션을 접목할 수 있는 퓨전디자이너의 육성, 한복 패션 관련기업의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외공관의 전시용 한복을 전문디자이너의 고증을 통한 한복으로 교체하고, 세계4대 패션쇼 참가 지원, 한복 홍보대사 지정 및 베스트드레서 선정, 한·중·일 아시아 3국 전통의상 교류전 등을 통해 한복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4. <한옥>, “21세기 세계인의 참살이를 위해”

◆ “대학 건축관련 학과 한옥 분야 교육 확대 검토”
황토, 목재, 한지 등 한옥의 친자연적 소재를 개발하고 현대건축에 접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훼손되고 변형된 전통한옥에 대한 보수지원과 함께 거주자 관리인이 없는 전통한옥에 대해 ‘한옥관리인제도’를 운영하고, 21세기 건강한살림집으로서의 한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옥건축 특별규정을 검토함으로써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의 대학 건축전공 교육과정이나 자격제도로는 한옥건축에 대한 교육이나 자격 검증체계가 미흡하다고 보고, 한국 전통문화학교 내에 한옥건축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대학의 건축 관련 학과에 한옥분야의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한옥건축 전문기술자 제도’를 도입하고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서 한옥관련 전문 인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수요자에게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 “처마의 아름다운 선, 공공청사에 한옥 디자인 활용 유도”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한옥디자인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한옥마을 조성도 검토된다. 올해부터 2008년까지 기초연구를 끝내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적 특색이 담긴 한옥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공공건축물에 한옥 디자인 활용을 유도하며, ‘세종’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한글을 중심으로 6대 분야의 한스타일을 연계하는 체험·교육시설을 건립하는 방안도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아파트 노인정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한옥디자인 요소를 접목시켜 한옥의 우수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5. <한지>, “아름다움에 매혹되고, 기능에 감탄하고”

◆ “명함부터 외교문서까지, 우리 한지 멋을 알려요”
기반이 취약한 한지 분야는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자체 소관 ‘한지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한지 장인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 한지 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업장 지원, 한지 체험 프로그램, 한지 제조공정 견학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열악한 한지산업이 자생력을 갖기까지는 공공기관의 우선 소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의 공공기관에 상장, 명함, 외교문서, 각종 서류 등을 한지로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국산한지 인증제 실시 등을 통해 한지 소비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한지로 만드는 스피커, 한지로 만드는 건축자재”
한지의 높은 보존성과 흡수성, 질감을 이용한 특수용도의 한지 개발에 나서 스피커, 자동차배터리 절연지, 의류, 쇼핑백, 건축자재, 화장품 등 생활 곳곳에 기능성 한지의 개발 및 상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커피여과지, 녹차 티백 등 각종 식음료품에 사용되는 무공해 필터의 개발, 전통문화상품과 전통주 등의 한지 포장지 및 포장라벨 개발 등을 통해 한지의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한·중·일 장인들의 기술교류 및 국제상품 교류전을 통해 한지를 다른 나라의 상품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해 우리 전통한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등 한지상품의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현대화된 한지 제조공정 도입과 현대화된 폐수처리시설 지원 등 한지산업의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6. <한국음악>, “휴대전화 최고 인기 신호음은 국악”

◆ “국악 비보이, 퓨전예술단 등 현대화된 국악으로 세계인의 마음 사로잡는다”
정형화된 단편적인 국악 공연으로는 국제무대 진출이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제교류 문화상품으로서의 우리의 전통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공연작품을 개발하고, 정통국악예술단 및 퓨전예술단, 전통연희단, 국악 비보이(B-Boy) 등 전통 예술분야 예술단의 전략적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15개 내외의 나라에 해외 국악문화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2~3개 지역에 해외입양아 국악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궁중연례악 고궁공연 개최, 주한 외국인 대상 국악문화학교 운영, 해외음악학자 초청 국악 워크숍 실시, 아시아 전통예술인 초청 국악강습, 전통음악 텍스트 번역사업 추진, 해외 강습용 교육교재 및 홍보물 제작 보급 등을 통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전통예술도 디지털 정보로 관리”
또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향유할 수 있는 노래를 개발하고 2008년부터는 영화와 드라마용 국악음악 개발을 지원하며 휴대폰 벨소리, 각종 신호음악, 명상·수련 음악 등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음악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의 국악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고악보, 고악서, 고악기, 고음원, 영상매체물 등의 자료를 수집 정리하며 디지털화하는 전통예술 디지털 종합정보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와 정보화에 집중하는 한편, 궁중연례악 고궁 공연, 전통연희 축제 개최와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명이 진보를 의미한다면 문화는 차이를 함의한다

문화관광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의미에서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반영한 ‘한스타일’ 사업을 통해 상호교류를 통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적인 문화적 양식으로 자리 잡도록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민간부문이 자생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명품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