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 문화원, 내년에 28개로 늘어나
게시일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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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담당부서
국제문화과(02-398-1853)
담당자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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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 문화원, 내년에 28개로 늘어나

- 한류 전파 거점 한국 문화원, 문화원 활동과 한류는 선순환 관계

- 동경의 한일축제마당, 영국의 템즈축제 계기 한국 문화 축제, 아르헨티나의 중남미

  케이 팝(K-pop) 콘테스트, 카자흐스탄의 찾아가는 문화원 등이 대표 사업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홍보 등 뉴미디어 활용에도 앞장서





해외 한국 문화원, 2012년에 28개로 증가 

   해외에서 한류 전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한국 문화원이 내년에는 28개로 늘어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 문화원을 거점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 다른 나라와의 문화 교류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외 한국 문화원은 2011년 현재 21개이다. 이중 5개 한국 문화원이 올해 문을 열었다. 올해 문을 연 한국 문화원은 시드니(4월), 스페인(6월), 인도네시아(7월), 필리핀(7월), 터키(10월) 한국 문화원이다. 최초의 해외 한국 문화원은 1979년과 1980년에 개원한 동경,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 등 4개 도시의 한국 문화원이다. 이후 한국 문화원은 2008년까지 12개소로 확대되었으나, 그 증가 속도는 미진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해외 문화 경쟁력 및 문화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해외에서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해외 한국 문화원의 개원이 급격히 확대되었다(‘08년 12개소→’11년 21개소). 내년 상반기에 헝가리, 멕시코, 인도 등 3개 도시에 한국 문화원이 개원하면 한국 문화원의 수는 24개가 되며, 지금 신설 계획 중인 태국, 벨기에, 브라질, 이집트의 한국 문화원까지 개원을 하게 되면 한국 문화원의 수는 총 28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류 전파 거점 한국 문화원, 문화원 활동과 한류는 선순환 관계

   한국 문화원은 금년 한해 케이 팝 등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였다. 금년 12월 7일 창원에서 개최된 케이 팝 월드 페스티벌은 동경, 뉴욕, 로스앤젤레스, 독일, 필리핀,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등 16개 문화원 지역에서 개최된 케이 팝 콘테스트 우승 팀들의 결선 무대였다. 또한 한류 팬클럽 활동 지원 및 케이 팝 강좌 실시, 한국 드라마 현지 방영 추진, 한국 영화제 개최 등을 통해 한류 저변 확대 및 확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한류의 확산에는 한국 문화원의 한국어 강좌도 큰 역할을 하였다. 금년 케이 팝 열기가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실감케 한 것은 ‘에스엠(SM) 타운의 파리 공연’ 연장 시위였다. 당초 하루로 예정된 공연 티켓이 발매 15분 만에 매진되자, 특정한 그룹의 주도로 공연 연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었다. 이 시위를 주도한 그룹은 파리 한국 문화원의 한국어 강좌 수강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코리안 커넥션’이라는 한국 팬클럽이었다.

  이러한 한류 열풍은 한국 문화원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선순환 작용을 하였다. 한국어 강좌에서의 한류 열풍도 대단했다. 파리 한국 문화원 한국어 강좌 등록을 위해서는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야 하며, 러시아 한국 문화원은 금년 3월에 280명이었던 수강 희망자가 9월에는 1,200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어 수강 정원이 250명인데, 800여 명이 한국어 수강을 신청하는 등 전 세계에서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또한 케이 팝 등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드라마, 한국 문학, 클래식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년에 30개 국어로 번역되고 아마존 ‘올해의 책 10’에 선정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해외 권위 있는 음악 경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그 좋은 예이다. 앞으로 해외 한국 문화원은 대중문화로 시작된 한류가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도쿄의 한일축제마당 등 문화원별로 특징적인 사업 펼쳐 

   해외 한국 문화원은 현지 특성 및 수요를 바탕으로 문화원마다 특징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사업들이 각 문화원의 대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각 문화원의 대표 사업들로는 동경의 한일축제마당, 영국의 템즈 축제 계기 한국 문화 축제, 아르헨티나의 중남미 케이 팝 콘테스트, 카자흐스탄·독일의 찾아가는 한국 문화원,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특별 어학코스반 등이 있다.

   동경 한일축제마당은 지난 2005년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 기념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서울에서 개최되었으며 '09년부터는 동경에서도 개최되는 쌍방향 문화 교류 행사이다. 금년 동경에서는 케이 팝 콘테스트, 케이 팝 커버댄스, 케이 팝 콘서트 등 케이 팝 문화가 활발하게 소개되었다. 또한 한일 전통예술 공연, 한일 전통 곡예 퍼포먼스, 한일 퓨전 음악, 한일 전통 연희 프로그램 등 한일 양국 문화의 교류 및 나눔의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특히 금년 행사는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영국의 템즈 축제는 런던 시민 및 관광객 등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런던 최대의 야외 페스티벌이다. 이 때 개최되는 한국문화축제는 2007부터 매년 주영 한국문화원 대표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 등은 단골 팬까지 확보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동 페스티벌 사무국 측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저력 및 한국 문화원의 역량을 높게 인정하여, 2010년부터는 행사를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문화원과 협의하여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는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은 물론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 우리 전통극 ‘봉순이’ 영어 연극 등 전통 문화 및 케이 팝에 대한 소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르헨티나 케이 팝 콘테스트는 해외 한국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케이 팝 콘테스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행사다. 이는 금년 2회째를 맞는 행사로 7월 2일에 개최된 예선전에는 14개국 171팀 407명이 참가하였다. 이중 노래 팀 6팀, 댄스 팀 6팀이 본선에서 겨뤄, 노래는 아르헨티나, 댄스는 페루 팀이 우승을 하여, 한국 최종 결선(12월 7일, 창원)에 참가하였다. 아르헨티나 케이 팝 콘테스트는 과거 한국 문화 불모지인 아르헨티나 및 주변 중남미 국가에서 라틴 젊은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을 한껏 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독일의 찾아가는 한국 문화원은 문화원이 없는 주요 중소 도시, 청소년 또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미니버스를 개조(전통 공연 캐릭터 래핑)하여,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서의 순회 국악 공연과 전시회 개최 등을 위해 운행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특별 어학코스반은 해외 한국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일반 한국어 강좌와 별도로, 한국 취업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강좌와 한국 적응에 필요한 문화 및 풍습 등에 대한 특별 문화 강좌로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동 프로그램은 현지 필요 및 수요를 반영하여 추진되는 사업으로 현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이미지 제고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동남아 지역의 선도 사업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홍보 등 뉴미디어 활용에도 앞장서

   해외 한국문화원은 문화홍보에 있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주영한국문화원을 들 수 있다. 주영 한국 문화원은 문화원(KCCUK) 명의의 기관 단위 ‘Flickr’, ‘Facebook’, ‘YouTube’를 각각 개설하여, 분야별, 사업별 특성에 적합하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예: 영화 분야 Twitter, 전시 분야 Facebook 등)를 활용하는 한편, 사전 홍보, 과정 홍보, 결과 홍보 등 단계별로 진행하여 좋은 사업성과를 거두었다.

   실례로 금년 11월 개최된 런던한국영화제의 경우, 사전홍보로 ‘YouTube’에 5주 전에 영화제 예고편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3주 전에 2차 예고편을 공개하였다. 또한 과정홍보로 문화원 내 런던한국영화제 ‘Flickr’에 런던한국영화제 류승완 감독 회고전 벽화 작업 장면을 공유함으로써 관객의 호기심 유발하였다. 이와 함께 영국 유명 방송인 ‘Jonathan Ross’가 아들과 함께 런던한국영화제에 참가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악마를 보았다” 영화를 본 소감과 함께 한국 영화를 사랑한다는 글을 그의 Twitter에 남기게끔 유도하여 팔로어 1백3십만 명에게 한국 영화를 홍보하는 효과를 낳았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러한 선도적인 뉴미디어 활용을 통해 케이 팝 행사, 템즈 축제 한국행사, 런던한국영화제 등 각종 행사를 성공리에 수행했으며, 아울러 문화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가입자 및 방문자 참여도 증가, 문화원의 10대, 20대 젊은 고 객층 확대, 고객층과의 소통 활성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러한 성과로 인해 금년 11월에 외교통상부에서 재외 모든 공관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뉴미디어 분야 활용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붙임: 해외 한국 문화원 활동 관련 사진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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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윤정 사무관(☎ 02-398-185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