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문화 교류 40년사’의 획을 긋다
게시일
2011.12.21.
조회수
2531
담당부서
문화교류과(02-3981-837)
담당자
김홍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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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문화 교류 40년사’의 획을 긋다

-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극찬과 함께 ‘앙코르 공연’ 요청 쇄도

- 2012년 사우디 자나드리아 축제, 코스타리카 국제 예술제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은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올해, 문화 교류의 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K-pop)과 드라마에 국한되었던 한류가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고, 지역적으로 아시아에 국한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지역으로까지 한류의 저변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문화홍보원은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교류하기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였고, 세계 각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였다.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 벨기에(110주년), 네덜란드(50주년), 그리스(50주년), 포르투갈(50주년), 호주(50주년) 등 5개의 국가와 수교 기념행사를 개최하였고,

□ 양국 정상 간의 합의로 인도, 카자흐스탄, 몽골 등 3개의 국가와 함께 ‘상호 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하여 상호 간 우의를 돈독히 하였으며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11. 4.)를 계기로 개최지인 하와이를 포함하여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에서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한국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해외문화홍보원은 2011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크게 네 가지를 고려하였다. 첫째, 국가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민간 교류의 활성화 정도를 감안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유럽, 호주와 같이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미 민 교류가 활성화됐던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맛보기’ 방식이 아닌 ‘한두 개의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하였으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문화 교류가 취약했던 중남미, 카자흐스탄 지역에서는 갈라쇼, 영화제, 한식 행사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둘째, 우리 문화를 일방적으로 알리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현지 문화와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합동 공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셋째, 이미 해외에서 인정을 받아 독자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확보한 공연 단체들보다는, 역량은 있지만 아직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단체들을 참여시켜 공급 측면의 저변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마지막으로, 민간 예술 단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방향으로 추진된 우리 문화 행사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호응은 뜨거웠다. 대부분의 행사에 당초 예상했던 관객 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려 관람하였다. 인도에서의 ‘한국의 해’ 문화 행사(3. 26. ~ 27.)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뉴델리 사켓몰 광장의 1500석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주변 쇼핑몰과 행사장 주변 잔디밭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의 해’ 기념 문화 공연(5. 5.)에서도 당초 준비했던 3000석 규모를 훨씬 초과하는 5000여 명이 몰리면서 관람객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자국 문화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가진 유럽, 호주 지역에서도 관객의 극찬을 받아 세계화된 우리의 문화 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4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문화 행사에서는 우리 전통 문화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한복 퍼포먼스와 전통음악이 융합한 판소리, 국악 그리고 재즈가 융합된 즉흥 시나위가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지 주요 인사들은 ‘아시아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이 참여한 한국-네덜란드 수교 50주년 문화행사(8. 19.)에서는 본 연주 후 기립박수로 두 번이나 앙코르 연주를 해야 했다. 현지 언론은 우리 공연에 대하여 “정상으로 향하는 한국 교향악단(De Telegraff, 8. 23.)”,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라이브 연주다(Bachtrack.com, 8. 24.)”라며 높은 평가를 하였다.


  또한 주몽의 송일국, 꽃보다 남자의 F4가 포함된 그룹 T-MAX, 가수 서영은 등 한류 스타가 참여한 한국-카자흐스탄 교류의 해 행사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현지에 한국 드라마와 한국 가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중남미 한국 문화 페스티벌(10. 7. ~ 14.)도 행사 후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앙코르 공연’을 요청함에 따라 2012년에 재공연을 추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서강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은 “2011년은 문화 교류 40년 역사의 성과가 집약된 한 해”이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사우디의 국왕이 직접 주관하는 자나드리아 축제, 중남미 문화 중심지인 코스타리카 국민의 25%가 관람하는 국제 예술제에 주빈국으로 초청되는 성과를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해외문화홍보원은 내년에 맞이하는 런던올림픽, 한중 수교 20주년,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면서, “2012년을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만들 것이며, 우리의 전통 문화에 현대의 다양한 장르와 기법을 융합하여 세계적인 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붙임: 주요 문화교류행사 사진(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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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문화교류과 김홍필 사무관(☎ 02-398-1837)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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