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문화 축제 개최
게시일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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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국제문화과(02-3704-9574)
담당자
남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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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문화 축제 개최

- 양국 문화부 공동 주관으로 4월~11월까지 7개월간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러시아연방 문화부와 공동으로 오는 4월 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양국의 주요 도시에서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o 이번 축제는 1990년 양국 수교 이래 정부차원에서 공동으로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교류로 지난 2008년 9월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면서 금년 수교20주년을 문화적으로 기념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라 진행되었다.


 o 양국 문화부는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수립된 국제 교류의 중장기적 접근, 상호주의, 선택과 집중 원칙에 입각하여 세부 사항을 협의해 왔다.


〈한-러 문화축제 엠블럼〉

한국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새색시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인형 마트료시카를 모티브로 하였음. 양국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인형을 양국국기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청, 백, 적색으로 형상화. 양국이 서로의 것을 배우고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로 약속하는 20년 지기임을 상징.

 

 o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4월2일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1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의 폐막식까지 약 7개월간 전통공연, 연극, 클래식, 유물전시, 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게 된다.


어울림과 두드림을 주제로 상호 이해 수준을 높이는 프로그램 구성


양국 문화부는 서로의 문화적 특수성을 소개하면서도 수교 20주년의 의의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문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어울림의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별첨1 한-러 문화 축제 프로그램》


- 개막식: 볼쇼이극장 4월2일을 한국문화의 날로 지정 -


 o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볼쇼이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4월2일(금),19:00)은 ‘어울림으로 함께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이번 문화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 한국측에서는 경기도립무용단, 퓨전국악 들소리, 장승예술가 송강 김대현, 바리톤 이연성, 명창 박애리,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발레리나 유지연이 참석하고, 러시아측에서는 성공한 고려인 예술가 아니타 최, 발레리노 이고르 콜브,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해 한국의 멋을 알리고,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한편,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의 대표적 비보이팀인 맥시멈 크루(한), All the most(러)는 배틀을 통해 선의의 경쟁과 미래로의 전진을 표현한다.


 o 이번 개막식에는 러시아 문화부장관, 외교부차관 등을 비롯하여 연방정부 고위관료, 의회 주요관계자,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개막식 실황은 양국 지상파 방송을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별첨2 개막식 프로그램 개요 및 출연진》


 o 이에 앞서, 개막식 전야제 형태로 4월1일(목)에 진행될 패션쇼는 세계적 명성과 러시아 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이 양국의 문자인 한글과 키릴문자를 양국 대표적 시인인 김소월과 푸시킨의 시로 디자인한 어우러짐의 한마당을 펼친다.


- 함께 어울린다: 발레단 합동 공연, 연극 공동 제작, 폐막식 등 -


 o 그 어느 수교 기념 문화행사 때보다 이번 한-러간 수교 기념 문화행사는 과정과 결과에서 함께하는 무대가 많다. 9월과 10월에는 양국의 대표적 발레단인 한국국립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이 함께 어울린다.


   - 합동발레공연이 러시아의 대표적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레이몬다’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예술의 전당과 볼쇼이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인 이번 무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러시아 발레와 지속적으로 수준을 높이고 있는 우리 발레를 비교하고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o 11월에는 러시아의 대표적 연극 연출가 그레고리 지차콥스키와 디자이너 카펠류쉬와 예술의 전당이 함께 제작하는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시아 야로슬라브에서 개최되는 볼코프연극페스티벌에 출품한다. 또한 본 작품은 5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된다.


  - 체호프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 러시아 최고 권위의 황금마스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레고리 지차콥스키와 한국의 대표적 극장과 연극인들이 함께 해석할 ‘벚꽃동산’에 대해 국내는 물론 러시아에서도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다.


 o 함께하는 무대는 11월 10일 G-20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폐막식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와 시아의 지휘자, 솔리스트가 함께하는 무대가 개막식부터 이어진 어울림의 피날레로 장식된다.


 o 이외 한러 미술교류전 (5월, 모스크바),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러시아 RTV, 콘진원),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유학생과 러시아학생간 실내악 협연(6월), 문학작가교류전(10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종전 단순히 전통 중심의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교류의 본질적 측면인 ‘함께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 한국문화의 깊이와 멋을 알린다: 한국유물 5,000년전 -


 o 러시아가 자랑하고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는 6월1일부터 9월5일까지 서봉총 출토금관 등 237건 354점이 ‘한국 유물 5,000년전’의 주제하에 전시된다.

  - 예르미타주박물관 니콜라옙스키홀 특별실(약 1,000㎡)에서 개최되는 이번 유물전은 수교 다음해인 1991년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예르미타주박물관 소장 ‘스키타이 황금전’의 교환 전시 성격으로 거의 20여년 만에 양국의 대표 박물관간의 교류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대러 전시문화 교류뿐 아니라 유럽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세계 3대박물관인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러시아 예르미타주박물관 중 우리 유물이 특별전 형식으로 대규모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반 만년 역사의 숨결과 혼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 이와 더불어, 예르미타주 박물관 내 공연장에서 전시 기간 중 3회에 걸쳐 유물전 성격에 부합하는 전통 공연 개최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유물 5,000년 전 전시 내용〉

ㅇ 제1부: 선사 · 원삼국 시대의 미술: 추상과 구상, 실용과 미의식의 만남

   - 전시유물 : 팔주령 등 23건

ㅇ 제2부: 삼국시대의 미술: 역강, 섬려, 고졸의 미

   - 전시유물 : 기마인물형토기 등 65건

ㅇ 제3부: 통일신라시대의 미술: 위엄 속에 깃든 관능, 국제성과 다채로운 미

   - 전시유물 : 안압지 출토 판보살좌상 등 22건

ㅇ 제4부: 고려시대의 미술: 정려한 형태미, 세련된 우아미

   - 전시유물 : 기마도강도 등 44건

ㅇ 제5부: 조선시대의 미술: 소박한 외면과 엄정한 질서의 미

   - 전시유물 : 김홍도 필 씨름도 등 83건

-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수준을 보여준다 -


 o 이번 문화 축제에는 함께 어울리는 무대, 우리 전통문화 멋과 깊이 소개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높은 수준의 한국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 2005년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를 영입한 후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지향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작년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성공적 해외무대 진출에 이어 금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투어에 나선다.


  - 금년 6월 모스크바 음악축제 및 세계적 음악축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야축제에 참석할 예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러시아에 한국과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IT강국 이미지와 문화예술 국가로서의 이미지 부각을 위한 모션그래픽스 전시전도 6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다. 또한 김기덕 감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한국 영화팬들을 위하여 최근 한국영화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10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o 그 외 6월과 10월에는 주모스크바 한국문화원, 국제교류재단과 연계한 ‘러시아 지방순회 한국문화제’ 및 ‘한국문화주간’을 개최하여 태권도 시범단 및 대회 개최, 전통국악공연, 퓨전국악공연, 온라인 게임대회 등 다채로운 사업으로 러시아에서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수준과 친근감을 높여나갈 것이다.



- 러시아의 문화 정수도 한국에서 맛본다 -


 o 한국에서도 러시아 문화부와 예술단체 그리고 공동으로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 마포아트센터와 김해문화의 전당에서는 러시아 시리즈 형태로 다채로운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 여기에는 러시아 내 최장 시간 연주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70년간 500여개 도시에서 10,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재즈역사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 올렉 룬드스트렘 빅밴드의 콘서트, 러시아연방의 대표 전통민속무용단 국립가스카로프 민속무용단의 공연과 러시아의 대표적 인형극단 ‘오그니보’는 ‘내일은 어제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어른 인형극등이 포함되어 있다.


 - 이 밖에도 클래식과 발레의 강국 러시아의 대표적 지휘자 유리시모노프의 모스크바필하모니의 연주, 마린스키 발레단과 오케스트라의 내한과 같은 러시아 문화예술의 넓이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교류의 기반으로서의 문화 축제 추진


□ 그 동안의 정부 차원의 문화교류는 특정 계기를 기점으로 전통공연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단일 연도의 행사로 끝나는 점이 없지 않았다.


 o 그러나, 이번 한-러 문화 축제는 재작년 내부 훈령으로 제정된 국제 교류 지침에 따라 행사 개최 2년 전부터 칙에 입각한 협의를 통해 문화류를 추진하게 된 첫 번째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지니며 향후 양자간 문화 교류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특히 러시아 최고 공연장인 볼쇼이극장 대관, 러시아 측의 행ㆍ재정적 상호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종전 관례인 당해연도가 아닌 2~3년 전부터 시작한 철저한 사전 준비에 따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작년의 양국 장관간 합의에 따라 클래식 협연 무대를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것에 이어 금년의 문화 축제, 내년도 교류사업에 관한 사항이 진행ㆍ협의되고 있어 지속성 측면에서도 종전과 다른 교류행사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o 또한 문화 축제 폐막식을 전후하여 서울에서 양국 문화장관이 참석하는 문화포럼의 개최를 통해, 이번 문화축제의 평가 및 향후 교류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상호주의와 쌍방향주의에 입각한 양국 문화교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 이번 문화 축제의 상세 프로그램 내용, 일정은 양국에서 공동운영하는 www.korea-russia.com을 통해 4월1일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첨부 : 1. 한-러 문화축제 프로그램

       2. 한-러 문화축제 개막식 프로그램 및 출연진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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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과 남찬우(☎ 02-3704-957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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