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디지털 한글박물관’ “외국어 학습서전” 개최
게시일
2009.10.06.
조회수
3245
담당부서
언어정보팀(02-2669-9755)
담당자
이현주
본문파일
붙임파일

 ○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의 디지털 한글박물관(www.hangeulmuseum.org)에서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특별기획전이 올해 네 번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외국어 학습이다.


○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외국어 구사는 점점 더 중요한 능력이 되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다양한 매체의 교재들과 학습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외국어 공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인 듯하다.

   이런 외국어 공부의 어려움을 옛 사람들도 겪었을까? 또 옛날에는 어떤 외국어를 어떤 교재로 어떻게 익혔을까? 디지털 한글박물관의 <외국어 학습서전>에서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 수 있다.


○ 디지털 한글박물관 <외국어 학습서전>에서는 <노걸대>, <박통사>와 같은 대표적인 회화서를 비롯하여 오늘날의 다국어 사전과 같은 <방언집석>까지 총 35종의 조선 시대 외국어 학습서와 사전류를 중국어관, 일본어관, 몽골어관, 만주어관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그림1,2>.

   이번 특별전은 회화서의 일부 내용을 원문뿐만 아니라, 당시의 언해문(한글 번역문)과 함께 현대어로도 제시하여 책의 겉모습만 훑어볼 수밖에 없는 오프라인 전시와 달리 온라인 기획전의 장점을 살려 일반인들도 쉽게 조선 시대 외국어 학습서의 내용까지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그림3>.

   별도로 마련한 기획관에서는 조선 시대에 외국어를 교육하기 위해 설치했던 사역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회화서 <노걸대>에 묘사된 역학 생도들의 외국어 학습 과정을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재구성하였다<그림4>. 또한 당시에 역관이 되기 위한 시험은 어떤 식으로 치르고 채점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도록 현재 남아 있는 역과 시험 답안지도 전시하고 있다.


○ <외국어 학습서전>은 10월 9일 한글날부터 언제든지 디지털 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museum.org)을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특별기획전인 <한글 국보?보물특별전>, <옛 한글 편지 특별전>, <한글 음식조리서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첨부자료 붙임>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이현주 학예연구사(☎ 02-2669-975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