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보고, 정도 함께 나누고!
게시일
2010.02.04.
조회수
280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조수빈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 연휴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다시 찾았다. 이는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한 달에 한 번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진행된다. 2월 3일에는 유인촌 장관이 200여 명의 직원들과 청사에서 가까운 서대문 영천시장을 방문했다. 또한 2월 8일에는 성북구에 있는 장위시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떡을 고르고 있는 문화부 직원
<사진=떡을 고르고 있는 문화부 직원>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는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또한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입이 주된 목적이다. 어떤 직원은 매번 물품구입 목록까지 미리 준비하여 시장 가는 날에 한 바구니 가득 장보기를 해 간다.

또한 평소 업무에 부대껴 왔던 직원들이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나 좌판에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미니 회식’자리를 만들어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하며 소통과 화합도 다진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 또한 각별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을 추진해 왔다. 경제적으로 쇠퇴해 가는 전통 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시장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

2008년 첫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설정된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수원 못골시장’은 작은 골목시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상인 DJ가 직접 운영하는 ‘못골 온에어’라는 라디오 방송을 매개로 하여 상인과 상인 사이에 대화가 늘어나고 정도 깊어졌다.

‘강릉 주문진시장’은 문화가 펄떡거리는 생기 넘치는 시장으로 변신했다. 상인들은 ‘놀래미 극단’을 창단했고, 시장 옥상에 ‘꽁치극장’을 개관했다. 시장의 모습을 담은 예술달력과 오징어 갤러리, 복어 갤러리 등은 시장 상인들에게 문화를 친숙하게 느끼고 인식할 수 있게 도왔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얼굴빛이 달라지고, 이 모습에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 또한 잦아졌다.

2009년에는 서울의 ‘수유마을시장’과 ‘전남 목포 자유시장’, ‘대구 방천시장’, ‘충남 서천 한산재래시장’등 4개 시장이 추가로 선정되어 문화를 통한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문의: 지역문화과 02-3704-9552>